삼성-LG 스마트폰, 디자인-기능으로 대반격 나선다

등록 2011.04.08.
(김정안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월8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최근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1000만 명을 돌파했다는 소식 들으셨죠? 휴대전화 사용자 5명 중 1명은 스마트폰을 쓰고 있다는 뜻인데요.

계속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의 변화와 미래를 이세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스마트폰은 한때 월스트리트 금융맨들만의 통신기기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스마트폰은 금융거래와 건강관리 같은 일반인들의 생활 속에서도 확실한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화까지 여러 편이 나올 정도입니다.

올해 말에는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2000만 명에 이르는 것도 가능하단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허건 KT 과장

"20, 30대 젊은층은 물론이고 50대 이상의 중장년층과 노인층으로도 급속히 확산되면서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사용자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에서도 스마트폰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지난해 전세계 일반 휴대전화 판매량은 2009년에 비해 32% 늘었지만, 스마트폰 판매량은 72%나 늘었습니다. 2년 후에는 스마트폰이 연간 5억 대 이상 팔리며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 40% 이상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스탠드) 이세형 기자

휴대전화에서 강세를 보여 온 한국 기업들에게 스마트폰 시장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일반 휴대전화와 달리 스마트폰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은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2억8100만 대와 1억1400만 대를 기록해 노키아에 이어 세계 2위와 3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폰만 놓고 봤을 때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순위는 크게 떨어집니다.

반도체, 휴대전화, TV 등에서 세계 1, 2위를 다투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노키아, 리서치인모션, 애플 등에 밀리며 간신히 4위에 올랐습니다. 시장 점유율은 애플의 절반 수준이며 10%도 채 안됩니다.

스마트폰 시장 진출이 상대적으로 늦었던 LG전자는 HTC,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등에 이어 8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습니다.

(인터뷰) 허지성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기존의 일반 휴대전화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었던 국내 IT기업들은 높은 사용성과 네트워크 효과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 가능성을 예상하지 못했고, 이에 대한 선제적 대처를 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일본 산업계가 대지진으로 심각한 생산 위기에 빠진 것도 복병입니다.

그러나 국내 IT기업들은 지난해부터 스마트폰 관련 연구개발과 디자인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며 올해 대대적인 반격을 준비 중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스마트폰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허지성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스마트폰 시장의 OS 표준경쟁과 디자인 및 기능 스탠더드가 상당 부분 결정된 상황이기 때문에 시장은 점차 하드웨어 경쟁으로 이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 IT기업들의 경우 출발은 약간 늦었지만 하드웨어 제조 부문에서 쌓아온 핵심역량이 있기 때문에 향후 스마트폰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강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큼 전자제품의 디자인과 기능에 민감한 한국 소비자들을 테스트 베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한국 기업들이 스마트폰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배경으로 꼽힙니다.

동아일보 이세형입니다.

(김정안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월8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최근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1000만 명을 돌파했다는 소식 들으셨죠? 휴대전화 사용자 5명 중 1명은 스마트폰을 쓰고 있다는 뜻인데요.

계속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의 변화와 미래를 이세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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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은 한때 월스트리트 금융맨들만의 통신기기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스마트폰은 금융거래와 건강관리 같은 일반인들의 생활 속에서도 확실한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화까지 여러 편이 나올 정도입니다.

올해 말에는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2000만 명에 이르는 것도 가능하단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허건 KT 과장

"20, 30대 젊은층은 물론이고 50대 이상의 중장년층과 노인층으로도 급속히 확산되면서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사용자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에서도 스마트폰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지난해 전세계 일반 휴대전화 판매량은 2009년에 비해 32% 늘었지만, 스마트폰 판매량은 72%나 늘었습니다. 2년 후에는 스마트폰이 연간 5억 대 이상 팔리며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 40% 이상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스탠드) 이세형 기자

휴대전화에서 강세를 보여 온 한국 기업들에게 스마트폰 시장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일반 휴대전화와 달리 스마트폰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은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2억8100만 대와 1억1400만 대를 기록해 노키아에 이어 세계 2위와 3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폰만 놓고 봤을 때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순위는 크게 떨어집니다.

반도체, 휴대전화, TV 등에서 세계 1, 2위를 다투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노키아, 리서치인모션, 애플 등에 밀리며 간신히 4위에 올랐습니다. 시장 점유율은 애플의 절반 수준이며 10%도 채 안됩니다.

스마트폰 시장 진출이 상대적으로 늦었던 LG전자는 HTC,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등에 이어 8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습니다.

(인터뷰) 허지성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기존의 일반 휴대전화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었던 국내 IT기업들은 높은 사용성과 네트워크 효과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 가능성을 예상하지 못했고, 이에 대한 선제적 대처를 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일본 산업계가 대지진으로 심각한 생산 위기에 빠진 것도 복병입니다.

그러나 국내 IT기업들은 지난해부터 스마트폰 관련 연구개발과 디자인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며 올해 대대적인 반격을 준비 중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스마트폰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허지성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스마트폰 시장의 OS 표준경쟁과 디자인 및 기능 스탠더드가 상당 부분 결정된 상황이기 때문에 시장은 점차 하드웨어 경쟁으로 이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 IT기업들의 경우 출발은 약간 늦었지만 하드웨어 제조 부문에서 쌓아온 핵심역량이 있기 때문에 향후 스마트폰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강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큼 전자제품의 디자인과 기능에 민감한 한국 소비자들을 테스트 베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한국 기업들이 스마트폰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배경으로 꼽힙니다.

동아일보 이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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