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여진 공포 여전

등록 2011.04.12.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지 한달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원전과 여진의 공포로 일본 열도는 여전히 불안한데요. 동아일보 김창원 도쿄특파원과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 특파원, 오늘도 일본에선 여진이 발생했죠.

(특파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아침 나가노 현 북부와 간토지방의 지바 현 두 곳에서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오전 7시 반과 8시쯤 규모 5.0과 6.3의 지진이 감지됐습니다.

다행히 후쿠시마 원전과는 거리가 멀어 별다른 영향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어제 오후 5시경 후쿠시마 현 하마도리에선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도쿄에서도 1~2분 간 집안이 흔들릴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이 지진의 여파로 현재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무너진 가옥에 매몰됐습니다.

게다가 여전히 규모 8 이상의 여진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구 앵커) 어제 일어난 강진은 후쿠시마 원전과 상당히 가까운 곳에서 발생했군요.

(특파원) 그렇습니다.

때문에 지진 여파로 제1원전 1~3호기 원자로 외부전원이 일시적으로 차단됐습니다.

원자로 냉각수 주입 역시 50여 분간 중단됐습니다.

2호기 주변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를 복수기로 옮기는 작업도 멈췄습니다.

도쿄전력은 당장 큰 문제가 발생한 건 아니라고 발표했지만 불안은 여전합니다.

게다가 오늘 일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번 사고를 최고 단계인 7등급으로 올렸습니다.

이는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처음입니다.

위원회는 지금까지 인체와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방사성 물질이 대량 유출됐고, 복구 작업까지 더뎌 사고 등급을 격상했다고 밝혔습니다.

(구 앵커) 김 특파원, 최근 가장 피해가 심각했던 게센누마에 다녀왔다면서요.

(특파원) 네, 게센누마는 동부 산리쿠 해안 항구에 어시장도 갖춘 관광도십니다.

그러나 당시 6만 드럼의 기름이 유출돼 사흘 동안 항구 일대가 불바다가 된 곳입니다.

한달이 지난 지금도 성한 곳이 없고, 썩은 내가 진동합니다.

매일 자위대와 경찰 소방대원이 노력하고 있지만 좀처럼 나아지질 않고 있습니다.

전기 상하수도 등 생활 인프라 역시 복구율이 20%가 되질 않습니다.

관계자들은 게센누마가 예전 모습을 찾으려면 최소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김창원입니다.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지 한달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원전과 여진의 공포로 일본 열도는 여전히 불안한데요. 동아일보 김창원 도쿄특파원과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 특파원, 오늘도 일본에선 여진이 발생했죠.

(특파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아침 나가노 현 북부와 간토지방의 지바 현 두 곳에서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오전 7시 반과 8시쯤 규모 5.0과 6.3의 지진이 감지됐습니다.

다행히 후쿠시마 원전과는 거리가 멀어 별다른 영향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어제 오후 5시경 후쿠시마 현 하마도리에선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도쿄에서도 1~2분 간 집안이 흔들릴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이 지진의 여파로 현재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무너진 가옥에 매몰됐습니다.

게다가 여전히 규모 8 이상의 여진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구 앵커) 어제 일어난 강진은 후쿠시마 원전과 상당히 가까운 곳에서 발생했군요.

(특파원) 그렇습니다.

때문에 지진 여파로 제1원전 1~3호기 원자로 외부전원이 일시적으로 차단됐습니다.

원자로 냉각수 주입 역시 50여 분간 중단됐습니다.

2호기 주변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를 복수기로 옮기는 작업도 멈췄습니다.

도쿄전력은 당장 큰 문제가 발생한 건 아니라고 발표했지만 불안은 여전합니다.

게다가 오늘 일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번 사고를 최고 단계인 7등급으로 올렸습니다.

이는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처음입니다.

위원회는 지금까지 인체와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방사성 물질이 대량 유출됐고, 복구 작업까지 더뎌 사고 등급을 격상했다고 밝혔습니다.

(구 앵커) 김 특파원, 최근 가장 피해가 심각했던 게센누마에 다녀왔다면서요.

(특파원) 네, 게센누마는 동부 산리쿠 해안 항구에 어시장도 갖춘 관광도십니다.

그러나 당시 6만 드럼의 기름이 유출돼 사흘 동안 항구 일대가 불바다가 된 곳입니다.

한달이 지난 지금도 성한 곳이 없고, 썩은 내가 진동합니다.

매일 자위대와 경찰 소방대원이 노력하고 있지만 좀처럼 나아지질 않고 있습니다.

전기 상하수도 등 생활 인프라 역시 복구율이 20%가 되질 않습니다.

관계자들은 게센누마가 예전 모습을 찾으려면 최소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김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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