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눈에 직접 들어가는 로봇 개발

등록 2011.04.12.
최근 스위스의 한 연구진이 사람 눈에 직접 들어가 치료하는 초소형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동아닷컴 이충진 기잡니다.

***

한 사람이 주사기 안으로 뭔가를 빨아 올리고 있습니다. 주사기 속으로 들어간 것은 놀랍게도 `로봇`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로봇이 인체 내부로 들어간다는 겁니다. 스위스 연방공과대 연구진이 개발한 이 로봇은 사람의 망막 혈관에 들어가 치료를 맡는 특수한 로봇입니다.

로봇을 망막 혈관에 주사해 수술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마취나 수술 후 남게 되는 흉터 걱정도 없습니다.

[브래드 넬슨 / 스위스 연방공과대 교수]

"우리의 첫 번째 과제는 망막의 특정 부위에 약을 주입해 노화에 따른 시력감퇴 또는 망막혈관폐색 같은 병을 치료하는 것이다."

이 로봇은 하나의 작은 자석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외부의 전자기장에 의해 조종돼 원하는 위치에 정확히 필요한 약물을 주입합니다.

[브래드 넬슨 / 스위스 연방공과대 교수]

"이 로봇은 매우 정밀한 조종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는 전자석을 이용해 안정적으로 조종할 수 있게 되었다. 형상을 조절하는 것이 큰 도전과제였지만 지난 2년간의 연구 끝에 이를 수행해 냈다."

지금까지는 죽은 동물이나 인공 안구를 가지고 실험을 해 왔지만 살아있는 동물 실험도 곧 실시할 예정이라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브래드 넬슨 / 스위스 연방공과대 교수]

"23게이지 바늘에 들어갈 만큼 충분히 작게 만들 수 있다면 국부마취 또는 어떠한 마취 없이도 실제 눈으로 주사할 수 있을 것이다. 봉합할 필요도 없다."

사람 몸 속으로 들어가는 로봇.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일이지만 이제는 단지 꿈 같은 얘기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동아닷컴 이충진입니다.

chris@donga.com

최근 스위스의 한 연구진이 사람 눈에 직접 들어가 치료하는 초소형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동아닷컴 이충진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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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주사기 안으로 뭔가를 빨아 올리고 있습니다. 주사기 속으로 들어간 것은 놀랍게도 `로봇`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로봇이 인체 내부로 들어간다는 겁니다. 스위스 연방공과대 연구진이 개발한 이 로봇은 사람의 망막 혈관에 들어가 치료를 맡는 특수한 로봇입니다.

로봇을 망막 혈관에 주사해 수술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마취나 수술 후 남게 되는 흉터 걱정도 없습니다.

[브래드 넬슨 / 스위스 연방공과대 교수]

"우리의 첫 번째 과제는 망막의 특정 부위에 약을 주입해 노화에 따른 시력감퇴 또는 망막혈관폐색 같은 병을 치료하는 것이다."

이 로봇은 하나의 작은 자석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외부의 전자기장에 의해 조종돼 원하는 위치에 정확히 필요한 약물을 주입합니다.

[브래드 넬슨 / 스위스 연방공과대 교수]

"이 로봇은 매우 정밀한 조종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는 전자석을 이용해 안정적으로 조종할 수 있게 되었다. 형상을 조절하는 것이 큰 도전과제였지만 지난 2년간의 연구 끝에 이를 수행해 냈다."

지금까지는 죽은 동물이나 인공 안구를 가지고 실험을 해 왔지만 살아있는 동물 실험도 곧 실시할 예정이라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브래드 넬슨 / 스위스 연방공과대 교수]

"23게이지 바늘에 들어갈 만큼 충분히 작게 만들 수 있다면 국부마취 또는 어떠한 마취 없이도 실제 눈으로 주사할 수 있을 것이다. 봉합할 필요도 없다."

사람 몸 속으로 들어가는 로봇.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일이지만 이제는 단지 꿈 같은 얘기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동아닷컴 이충진입니다.

chr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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