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오염된 국내인은 모두 몇 명?

등록 2011.04.13.
12일 오전, 3명의 기자가 방사능 검사를 받기 위해 서울 공릉동의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를 찾았다. 이들은 일본 후쿠시마현 인근에서 취재를 마치고 입국한 뒤 방사능 오염 여부를 진단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것이다. 이들 중 한 명에게서는 평균 준위보다 높은 방사선이 측정됐다. 오염으로 인정하는 기준치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지만 기자는 행여 무슨 일이 생기는 것은 아닐까 내내 찝찝한 표정이었다. 그러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 관계자는 기자에게 “현재 상황은 오염이 아니며 후쿠시마에 다시 가지 않는 이상 방사선에 노출될 가능성도 없다” 고 말했다.

방사능 오염된 국내인 아직까지 없다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는 방사선 사고에 의해 피폭된 환자와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환자에 대해 응급 진료를 하는 곳이다. 방사능 오염 검사와 염색체 검사도 이곳에서 가능하기 때문에 일본을 다녀온 여행객, 방사능이 걱정돼 검사를 받으러 온 사람 등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았다. 그 중 방사능 오염 환자로 판정된 사람은 얼마나 있었을까? 비상진료팀 이효락 팀장은 “한 명도 없었다” 고 말했다.

방사성 물질 오염 치료법 있나?

만약 방사성 물질에 오염됐을 때는 어떤 방법으로 치료할까? 방사선 오염은 크게 외부 오염과 내부 오염으로 나뉜다. 외부 오염의 경우 옷을 갈아입고 전신을 씻어내는 것만으로도 95%이상 제거 할 수 있다. 내부오염의 경우 안정화 요오드나 프러시안블루 등을 처방해 체내에서 배출시키도록 한다. 이 팀장은 “국내에서는 외부 오염 뿐 아니라 내부 오염의 가능성도 매우 희박하다” 고 말했다.

방사능 공포, “우려할만한 수준 아니야”

이효락 팀장은 “국내에서는 방사능 공포가 과장됐다” 고 말했다. 이 팀장은 지난 주 내린 비를 맞으면 어떻게 된다느니 하는 얘기들을 예로 들었다. “후쿠시마나 이바라키현에서 장기 체류한 사람이라면 검진과 건강상담을 받아 볼 필요가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씻고 공항검색대만 통과해도 아무 문제가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노출되는 방사선이 장기적으로 건강상의 유해를 끼칠 확률은 현재로서는 전무하다” 고 못박았다.

방사선 검사를 하던 취재진의 지갑에서 평균 준위 이상의 방사선이 측정됐다. 수치를 본 이 팀장이 자신의 오른쪽 가슴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의료키트를 꺼내 방사능 측정기에 가져다대자 동일한 수준의 방사선이 측정됐다. 방사선 측정기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 이 팀장은 “전 세계 어디를 가도 이것 이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장비가 없다” 고 말했다. 사람들이 자연 방사능 수치보다 높다고 해서 공포를 느끼는 것들이 사실은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라는 것. 그는 “과학자는 팩트만을 말한다”고 말하고 “검증되지 않은 소문보다 과학자의 말을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동영상뉴스팀 I 백완종 기자 100pd@donga.com

12일 오전, 3명의 기자가 방사능 검사를 받기 위해 서울 공릉동의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를 찾았다. 이들은 일본 후쿠시마현 인근에서 취재를 마치고 입국한 뒤 방사능 오염 여부를 진단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것이다. 이들 중 한 명에게서는 평균 준위보다 높은 방사선이 측정됐다. 오염으로 인정하는 기준치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지만 기자는 행여 무슨 일이 생기는 것은 아닐까 내내 찝찝한 표정이었다. 그러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 관계자는 기자에게 “현재 상황은 오염이 아니며 후쿠시마에 다시 가지 않는 이상 방사선에 노출될 가능성도 없다” 고 말했다.

방사능 오염된 국내인 아직까지 없다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는 방사선 사고에 의해 피폭된 환자와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환자에 대해 응급 진료를 하는 곳이다. 방사능 오염 검사와 염색체 검사도 이곳에서 가능하기 때문에 일본을 다녀온 여행객, 방사능이 걱정돼 검사를 받으러 온 사람 등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았다. 그 중 방사능 오염 환자로 판정된 사람은 얼마나 있었을까? 비상진료팀 이효락 팀장은 “한 명도 없었다” 고 말했다.

방사성 물질 오염 치료법 있나?

만약 방사성 물질에 오염됐을 때는 어떤 방법으로 치료할까? 방사선 오염은 크게 외부 오염과 내부 오염으로 나뉜다. 외부 오염의 경우 옷을 갈아입고 전신을 씻어내는 것만으로도 95%이상 제거 할 수 있다. 내부오염의 경우 안정화 요오드나 프러시안블루 등을 처방해 체내에서 배출시키도록 한다. 이 팀장은 “국내에서는 외부 오염 뿐 아니라 내부 오염의 가능성도 매우 희박하다” 고 말했다.

방사능 공포, “우려할만한 수준 아니야”

이효락 팀장은 “국내에서는 방사능 공포가 과장됐다” 고 말했다. 이 팀장은 지난 주 내린 비를 맞으면 어떻게 된다느니 하는 얘기들을 예로 들었다. “후쿠시마나 이바라키현에서 장기 체류한 사람이라면 검진과 건강상담을 받아 볼 필요가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씻고 공항검색대만 통과해도 아무 문제가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노출되는 방사선이 장기적으로 건강상의 유해를 끼칠 확률은 현재로서는 전무하다” 고 못박았다.

방사선 검사를 하던 취재진의 지갑에서 평균 준위 이상의 방사선이 측정됐다. 수치를 본 이 팀장이 자신의 오른쪽 가슴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의료키트를 꺼내 방사능 측정기에 가져다대자 동일한 수준의 방사선이 측정됐다. 방사선 측정기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 이 팀장은 “전 세계 어디를 가도 이것 이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장비가 없다” 고 말했다. 사람들이 자연 방사능 수치보다 높다고 해서 공포를 느끼는 것들이 사실은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라는 것. 그는 “과학자는 팩트만을 말한다”고 말하고 “검증되지 않은 소문보다 과학자의 말을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동영상뉴스팀 I 백완종 기자 100pd@donga.com

더보기
공유하기 닫기

VODA 인기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