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수장과 5대금융지주회사 회장 회동

등록 2011.04.19.
18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조찬회동을 가졌다.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어윤대 KB금융 회장,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 강만수 산은금융 회장 등은 하루 전날 떨어진 금융당국의 ‘긴급 호출’을 받고 이른 아침 명동회관에 모습을 드러냈다.의전에 관심이 쏠린 건 참석자 모두가 ‘실세 중의 실세’였기 때문이다. 이팔성 회장과 어윤대 회장, 김승유 회장은 고려대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과도 친분이 두터운 이른바 ‘대통령의 지인들’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강 회장은 행정고시 8회 출신으로 경제관료 가운데 이른바 ‘모피아’(옛 재무부 출신 관료를 ‘마피아’에 빗댄 용어)의 대부 격이면서 이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영원한 대책반장’이라는 별명이 붙은 김 위원장이나 스스로 ‘금융감독의 종결자’가 되겠다고 선언한 권 원장도 ‘싫은 소리’를 함부로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모두 발언부터 작심하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그는 “금융권의 소극적 지원이 건설사 경영에 어려움을 가져오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뼈아픈 말을 던졌다. 최근 잇따르는 전산보안사고에 대해선 “고객의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금융회사” “생명 같은 전산시스템” “국민의 불편을 초래하고 걱정을 끼친 점에 대단히 송구스럽다” 등 금융지주 회장들의 자존심을 건드릴 만한 발언을 쏟아냈다.

영상=동아일보 편집국 사진부 김동주기자

18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조찬회동을 가졌다.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어윤대 KB금융 회장,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 강만수 산은금융 회장 등은 하루 전날 떨어진 금융당국의 ‘긴급 호출’을 받고 이른 아침 명동회관에 모습을 드러냈다.의전에 관심이 쏠린 건 참석자 모두가 ‘실세 중의 실세’였기 때문이다. 이팔성 회장과 어윤대 회장, 김승유 회장은 고려대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과도 친분이 두터운 이른바 ‘대통령의 지인들’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강 회장은 행정고시 8회 출신으로 경제관료 가운데 이른바 ‘모피아’(옛 재무부 출신 관료를 ‘마피아’에 빗댄 용어)의 대부 격이면서 이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영원한 대책반장’이라는 별명이 붙은 김 위원장이나 스스로 ‘금융감독의 종결자’가 되겠다고 선언한 권 원장도 ‘싫은 소리’를 함부로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모두 발언부터 작심하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그는 “금융권의 소극적 지원이 건설사 경영에 어려움을 가져오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뼈아픈 말을 던졌다. 최근 잇따르는 전산보안사고에 대해선 “고객의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금융회사” “생명 같은 전산시스템” “국민의 불편을 초래하고 걱정을 끼친 점에 대단히 송구스럽다” 등 금융지주 회장들의 자존심을 건드릴 만한 발언을 쏟아냈다.

영상=동아일보 편집국 사진부 김동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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