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손연재, ‘리본’ 종목 동영상

등록 2011.04.27.
피겨스케이팅 못지않게 배경음악이 중요한 종목이 있다. 바로 리듬체조다. 29일부터 월드컵 시리즈에 3주 연속 출전하는 손연재(17·세종고)도 배경음악 선정에 정성을 들여왔다.

손연재의 안무가 루시 드미트로바(루마니아)는 “리듬체조는 곤봉, 리본, 후프, 볼 등 4개 종목의 배경음악을 다이내믹하게 구성하기 때문에 배경음악이 갖는 비중이 피겨보다 더 크다”고 말했다.

배경음악 선정에 가장 애를 먹는 종목은 리본이다. 리본은 손연재의 귀여움을 가장 표현할 수 있는 종목. 하지만 작고 아담한 요정 이미지를 극복하기 위해 장엄한 분위기의 ‘바그다드에서의 축제’를 골랐다. 바그다드의 아침을 묘사하는 웅장한 느낌의 곡으로 요정에서 여왕으로 나아가는 손연재의 의지를 담았다.

후프에서는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을 배경음악으로 선택해 고전미를 강조했다. 안무가 루시는 “실제 연재의 연기는 호두까기 인형에 등장하는 백조를 연상하게 한다”고 극찬했다.

곤봉에서는 1인자 예브게니야 카나예바(러시아)가 사용했던 덴마크 밴드 사프리 듀오의 ‘삼브(Samb)’를 골랐다. 딱딱한 곤봉의 질감과 기구를 회전시키는 동작의 부드러움 모두를 표현하는 데 적격이라는 평이다. 볼의 배경음악 ‘Mystic moon’은 신비로운 이미지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편곡이 됐다.

대한체조협회 김수희 리듬체조 경기위원장은 “표현력 점수 10점(총점 30점) 중 2점이 배경음악만 가지고 매겨진다. 음악에 얼마만큼 녹아들 수 있는가가 표현력 점수의 관건이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이탈리아 페로사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손연재가 리본 연기를 펼치고 있다. 동영상은 IB스포츠 제공.

동아일보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피겨스케이팅 못지않게 배경음악이 중요한 종목이 있다. 바로 리듬체조다. 29일부터 월드컵 시리즈에 3주 연속 출전하는 손연재(17·세종고)도 배경음악 선정에 정성을 들여왔다.

손연재의 안무가 루시 드미트로바(루마니아)는 “리듬체조는 곤봉, 리본, 후프, 볼 등 4개 종목의 배경음악을 다이내믹하게 구성하기 때문에 배경음악이 갖는 비중이 피겨보다 더 크다”고 말했다.

배경음악 선정에 가장 애를 먹는 종목은 리본이다. 리본은 손연재의 귀여움을 가장 표현할 수 있는 종목. 하지만 작고 아담한 요정 이미지를 극복하기 위해 장엄한 분위기의 ‘바그다드에서의 축제’를 골랐다. 바그다드의 아침을 묘사하는 웅장한 느낌의 곡으로 요정에서 여왕으로 나아가는 손연재의 의지를 담았다.

후프에서는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을 배경음악으로 선택해 고전미를 강조했다. 안무가 루시는 “실제 연재의 연기는 호두까기 인형에 등장하는 백조를 연상하게 한다”고 극찬했다.

곤봉에서는 1인자 예브게니야 카나예바(러시아)가 사용했던 덴마크 밴드 사프리 듀오의 ‘삼브(Samb)’를 골랐다. 딱딱한 곤봉의 질감과 기구를 회전시키는 동작의 부드러움 모두를 표현하는 데 적격이라는 평이다. 볼의 배경음악 ‘Mystic moon’은 신비로운 이미지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편곡이 됐다.

대한체조협회 김수희 리듬체조 경기위원장은 “표현력 점수 10점(총점 30점) 중 2점이 배경음악만 가지고 매겨진다. 음악에 얼마만큼 녹아들 수 있는가가 표현력 점수의 관건이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이탈리아 페로사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손연재가 리본 연기를 펼치고 있다. 동영상은 IB스포츠 제공.

동아일보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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