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콘서트’를 아십니까?

등록 2011.05.11.
(신광영 앵커) ‘스토리텔링 콘서트’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콘서트긴 콘서튼데 노래나 춤이 아닌 바로 이야기 자체로 공연을 한다는 겁니다. 며칠 전 첫 공연이 열렸는데요. 제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서울의 한 대학 강당. 무대에 선 연사가 배낭을 옆에 두고 이야기보따리를 풉니다.

(현장음) 전윤경 / 성결대 교양학부 교수

"이걸 왜 가지고 들어갔는지 들어가는 순간 다 알겠는 거예요. 잡아야 돼요. 맞아요. 고마워요. 오늘 다 망가집니다. 여러분 웃기려고."

인도 여행 때 겪은 일화를 소개하며 청중들을 웃기는 이 연사는 대학교숩니다.

6명의 교수들이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이야기 형식으로 전하는 스토리텔링 콘서트를 연겁니다.

(현장음) 김기덕 /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장

"경상도 관장님이 또 전화 왔어. `탔지요.` `놓쳤습니다.` `우짜노.`"

스토리텔링 콘서트는 연예인 등 유명인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 이야기의 힘으로 관객을 사로잡는 새로운 형식의 공연입니다.

가족이나 여행, 실수담 등 일상적 소재지만 관객들은 여느 공연 못지않게 집중합니다.

(인터뷰) 문주희 / 건국대 문화컨텐츠학과 2년

"저 분은 선생님이니까 선생님으로서만 바라보는 그런 게 있는데 이렇게 얘기를 들어보니까 인간적으로 다가오는 느낌이 들었어요."

스토리텔링 콘서트는 우리나라에선 아직 생소하지만 미국과 유럽에선 입장권을 구입해 이야기꾼을 만나는 하나의 공연 장르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 편의 이야기를 하듯 신제품을 소개하는 스티브잡스의 프리젠테이션도 일종의 스토리텔링입니다.

(인터뷰) 김기덕 / 건국대 문화컨텐츠학과장

"연예인들이 얘기하는 프로그램이 굉장히 많아졌잖아요. 그게 다 스토리텔링인데, 저 사람을 이해하면서 서로 소통하고…."

오늘 첫 공연을 선보인 건국대는 농촌이나 노인정 등지의 감춰진 이야기꾼을 발굴해 콘서트 무대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동아일보 신광영입니다.

(신광영 앵커) ‘스토리텔링 콘서트’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콘서트긴 콘서튼데 노래나 춤이 아닌 바로 이야기 자체로 공연을 한다는 겁니다. 며칠 전 첫 공연이 열렸는데요. 제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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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학 강당. 무대에 선 연사가 배낭을 옆에 두고 이야기보따리를 풉니다.

(현장음) 전윤경 / 성결대 교양학부 교수

"이걸 왜 가지고 들어갔는지 들어가는 순간 다 알겠는 거예요. 잡아야 돼요. 맞아요. 고마워요. 오늘 다 망가집니다. 여러분 웃기려고."

인도 여행 때 겪은 일화를 소개하며 청중들을 웃기는 이 연사는 대학교숩니다.

6명의 교수들이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이야기 형식으로 전하는 스토리텔링 콘서트를 연겁니다.

(현장음) 김기덕 /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장

"경상도 관장님이 또 전화 왔어. `탔지요.` `놓쳤습니다.` `우짜노.`"

스토리텔링 콘서트는 연예인 등 유명인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 이야기의 힘으로 관객을 사로잡는 새로운 형식의 공연입니다.

가족이나 여행, 실수담 등 일상적 소재지만 관객들은 여느 공연 못지않게 집중합니다.

(인터뷰) 문주희 / 건국대 문화컨텐츠학과 2년

"저 분은 선생님이니까 선생님으로서만 바라보는 그런 게 있는데 이렇게 얘기를 들어보니까 인간적으로 다가오는 느낌이 들었어요."

스토리텔링 콘서트는 우리나라에선 아직 생소하지만 미국과 유럽에선 입장권을 구입해 이야기꾼을 만나는 하나의 공연 장르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 편의 이야기를 하듯 신제품을 소개하는 스티브잡스의 프리젠테이션도 일종의 스토리텔링입니다.

(인터뷰) 김기덕 / 건국대 문화컨텐츠학과장

"연예인들이 얘기하는 프로그램이 굉장히 많아졌잖아요. 그게 다 스토리텔링인데, 저 사람을 이해하면서 서로 소통하고…."

오늘 첫 공연을 선보인 건국대는 농촌이나 노인정 등지의 감춰진 이야기꾼을 발굴해 콘서트 무대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동아일보 신광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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