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이와 흥겨운 만남…국악이 젊어지다

등록 2011.05.30.
`국악`하면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즐기는 음악이라 생각하기 쉬운데요. 비보이가 아리랑 선율에 맞춰 춤을 추고, 귀에 익숙한 동요 반주에 국악이 쓰인다면 얘기가 다르겠죠. 이색적인 국악 콘서트 현장을 우정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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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민요 아리랑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국악가요에 맞춰 비보이가 춤을 춥니다. 아리랑에 담긴 한의 정서를 팝핀 댄스로 시각적으로 표현해 관객들의 흥미를 높였습니다. 이번에는 전통 국악 관현악단의 구성진 선율과 모듬북의 강렬한 비트가 만났습니다. 연주자의 에너지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모듬북 난타에 관객들의 몸이 들썩입니다.

평소 어렵게 느껴졌던 국악이지만 전문가의 눈높이 해설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뱃노래를 더 활기차고 빠르게 한 것을 자진뱃노래라고 합니다. 자진이란 말이 들어가면 자지다, 빠르다는 소리거든요."



음악 교과서에서나 배웠던 뱃노래. 익숙한 후렴구를 공연자와 한 소절씩 번갈아 부르다보니 어느새 무대와 객석의 구분은 사라졌습니다.

대중가요 콘서트 못지않은 국악 공연을 감상하는 재미에 빠진 관객들의 반응은 칭찬 일색입니다.



"어려웠던 국악이 쉽고 재미있었어요."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전통 국악에 현대적인 측면을 접목시킨 부분입니다. 관객 입장에서 교감할 수 있는 측면이 많았던 공연 같습니다."



어린이 노래패가 부르는 동요 `노을`입니다. 익숙한 노래지만 국악 관현악단의 반주로 옷을 갈아입자 듣는 느낌이 새롭습니다.

매년 한 차례씩 열리는 이 음악회는 동아원, 샘표식품, 삼양밀맥스, 풀무원 등 식품업체 4개사가 국악 대중화를 위한 사회공헌 차원에서 2004년부터 8년 째 후원해 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국악을 많이 들을 기회가 없어서 국악을 많이 좋아하지 못하는데,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겠다(는 취지로 시작한 행사다)."



현대적 감성으로 단장하고 관객과의 거리를 좁힌 국악 공연이 바쁜 일상에서 쉬어갈 수 있는 오아시스가 됐습니다.

채널A 뉴스 우정렬입니다.

`국악`하면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즐기는 음악이라 생각하기 쉬운데요. 비보이가 아리랑 선율에 맞춰 춤을 추고, 귀에 익숙한 동요 반주에 국악이 쓰인다면 얘기가 다르겠죠. 이색적인 국악 콘서트 현장을 우정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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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민요 아리랑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국악가요에 맞춰 비보이가 춤을 춥니다. 아리랑에 담긴 한의 정서를 팝핀 댄스로 시각적으로 표현해 관객들의 흥미를 높였습니다. 이번에는 전통 국악 관현악단의 구성진 선율과 모듬북의 강렬한 비트가 만났습니다. 연주자의 에너지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모듬북 난타에 관객들의 몸이 들썩입니다.

평소 어렵게 느껴졌던 국악이지만 전문가의 눈높이 해설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뱃노래를 더 활기차고 빠르게 한 것을 자진뱃노래라고 합니다. 자진이란 말이 들어가면 자지다, 빠르다는 소리거든요."



음악 교과서에서나 배웠던 뱃노래. 익숙한 후렴구를 공연자와 한 소절씩 번갈아 부르다보니 어느새 무대와 객석의 구분은 사라졌습니다.

대중가요 콘서트 못지않은 국악 공연을 감상하는 재미에 빠진 관객들의 반응은 칭찬 일색입니다.



"어려웠던 국악이 쉽고 재미있었어요."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전통 국악에 현대적인 측면을 접목시킨 부분입니다. 관객 입장에서 교감할 수 있는 측면이 많았던 공연 같습니다."



어린이 노래패가 부르는 동요 `노을`입니다. 익숙한 노래지만 국악 관현악단의 반주로 옷을 갈아입자 듣는 느낌이 새롭습니다.

매년 한 차례씩 열리는 이 음악회는 동아원, 샘표식품, 삼양밀맥스, 풀무원 등 식품업체 4개사가 국악 대중화를 위한 사회공헌 차원에서 2004년부터 8년 째 후원해 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국악을 많이 들을 기회가 없어서 국악을 많이 좋아하지 못하는데,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겠다(는 취지로 시작한 행사다)."



현대적 감성으로 단장하고 관객과의 거리를 좁힌 국악 공연이 바쁜 일상에서 쉬어갈 수 있는 오아시스가 됐습니다.

채널A 뉴스 우정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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