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슈 - 센간엔 정원

일본 3.11 대지진 이후 70일 만인 5월 21일부터 큐슈관광추진기구의 초청으로 큐슈를 방문했다. 방문한 큐슈는 일본의 서남쪽에 위치한 지역으로 우리와 문화적으로 유사한 부분이 많다. 큐슈관광당국은 원전 사고지점으로부터 1,019Km(부산까지의 거리는 1,056km)가 떨어져 있어 매우 안전하고 아름다운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가고시마에 위치한 센간엔(이소정원)은 에도시대 사쓰마의 19대 영주 시마즈미쓰히사가 1658년에 건축한 정원으로 일본식 정원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정원과 산사이에 바다가 가로질러 흐르고 있고, 정자를 중심으로 아름다운 물 흐름과 늘씬한 보라색 꽃들이 펼쳐저 이국적인 느낌을 더해준다.

서양의 문물을 일찍 받아들였던 시마즈 가문은 가고시마를 근대화시키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석동율 동아일보 멀티미디어기획팀 seok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