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서 사용한 ‘통신교란 장비’, 부르는게 값?

등록 2011.06.01.
(김정안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월의 첫 날, 동아뉴스스테이션입니다.

올 3월 한미연합 키 리졸브 훈련 당시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통신망 교란으로

경기 서북부 지역의 GPS 통신이 중단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와 똑같은 방식의 통신 교란 장비가 국내 전자상가나 인터넷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용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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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손가락 굵기에 불과한 몸체에 작은 안테나가 달려 있는 이 장비는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 GPS를 무력화시키는 교란기입니다.

교란기에 전원을 연결하자 근처에 있는 내비게이션이 작동을 멈춥니다.

최대 10개의 인공위성으로부터 GPS 신호를 인식하던 내비게이션은 불과 몇 초 만에 아무 신호를 받지 못하고 먹통이 돼 버렸습니다.

작년 여름과 올해 3월 북한이 한 것으로 추정되는 경기 서북부 지역 통신망 교란과 같은 원리입니다.

이 장비는 출력이 작지만 2 킬로미터 밖에 있는 통신장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GPS 기술을 이용하는 내비게이션이나 스마트폰의 위치 서비스를 무력화 시킬 뿐 아니라,

현금 자동 입출금기를 통한 금융거래나 경비행기, 선박의 항법장치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정/ 충남대 전자공학과 교수

“센 파워로 GPS 주파수에 똑같은 신호를 보내면 수신기는 동작 불능이 됩니다. 그게 GPS 교란기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입니다.

(피해 분야는?)

비행기의 경우 GPS 수신 결과로 항법을 할 때 수신기가 동작 불능이면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서울의 전자상가 밀집촌인 용산의 한 가게를 찾았습니다.

GPS 교란기를 찾는다고 하자 바로 제품을 꺼내 줍니다.

정부의 전파 인증을 받지도 않은 불법 제품입니다.

주로 경찰이나 흥신소의 위치추적을 피하려는 사람들에게 몰래 팔리고 있습니다.

GPS 교란기를 판매한다는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도 들어가 봤습니다.

제품을 원한다는 메일을 보내자 주문하면 닷새 안에 한국으로 배달해주겠다는 답장이 돌아왔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제품의 대부분도 이런 경로로 유입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능문 /방송통신위원회 중앙전파관리소 사무관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당한 위험한 제품으로 판단됩니다. 이런 제품을 구입 판매 유통하는 것은 불법이므로 절대 금해야 합니다.”

정부는 이 장비 유통에 대해 곧 대대적인 단속에 나설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석입니다.

(김정안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월의 첫 날, 동아뉴스스테이션입니다.

올 3월 한미연합 키 리졸브 훈련 당시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통신망 교란으로

경기 서북부 지역의 GPS 통신이 중단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와 똑같은 방식의 통신 교란 장비가 국내 전자상가나 인터넷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용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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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손가락 굵기에 불과한 몸체에 작은 안테나가 달려 있는 이 장비는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 GPS를 무력화시키는 교란기입니다.

교란기에 전원을 연결하자 근처에 있는 내비게이션이 작동을 멈춥니다.

최대 10개의 인공위성으로부터 GPS 신호를 인식하던 내비게이션은 불과 몇 초 만에 아무 신호를 받지 못하고 먹통이 돼 버렸습니다.

작년 여름과 올해 3월 북한이 한 것으로 추정되는 경기 서북부 지역 통신망 교란과 같은 원리입니다.

이 장비는 출력이 작지만 2 킬로미터 밖에 있는 통신장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GPS 기술을 이용하는 내비게이션이나 스마트폰의 위치 서비스를 무력화 시킬 뿐 아니라,

현금 자동 입출금기를 통한 금융거래나 경비행기, 선박의 항법장치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정/ 충남대 전자공학과 교수

“센 파워로 GPS 주파수에 똑같은 신호를 보내면 수신기는 동작 불능이 됩니다. 그게 GPS 교란기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입니다.

(피해 분야는?)

비행기의 경우 GPS 수신 결과로 항법을 할 때 수신기가 동작 불능이면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서울의 전자상가 밀집촌인 용산의 한 가게를 찾았습니다.

GPS 교란기를 찾는다고 하자 바로 제품을 꺼내 줍니다.

정부의 전파 인증을 받지도 않은 불법 제품입니다.

주로 경찰이나 흥신소의 위치추적을 피하려는 사람들에게 몰래 팔리고 있습니다.

GPS 교란기를 판매한다는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도 들어가 봤습니다.

제품을 원한다는 메일을 보내자 주문하면 닷새 안에 한국으로 배달해주겠다는 답장이 돌아왔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제품의 대부분도 이런 경로로 유입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능문 /방송통신위원회 중앙전파관리소 사무관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당한 위험한 제품으로 판단됩니다. 이런 제품을 구입 판매 유통하는 것은 불법이므로 절대 금해야 합니다.”

정부는 이 장비 유통에 대해 곧 대대적인 단속에 나설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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