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시작 15분 만에 동난 ‘초콜릿’의 정체는…

등록 2011.06.22.
`착한 소비`란 말 들어보셨나요? 노동 착취 없이 생산됐거나, 판매 수입 중 일부를 환경보호와 저개발국 어린이 돕기 같은 사회적 가치를 위해 쓰는 제품을 구입한다는 것인데요.

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 서민들의 지갑이 가벼워졌지만 착한 소비는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세형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초 문을 연 서울 강남의 한 커피 매장입니다.

이 곳에서 판매되는 커피는 드립 커피를 제외하고는 중간 유통 단계를 거치지 않고 주로 아프리카에 있는 생산자들로부터 직접 사들인 원두를 재료로 씁니다.

저개발국에 있는 생산자들에게 적정한 가격을 직접 지불한 이른바 공정무역 커피 원두를 쓰고 있는 것입니다.

매장 곳곳에서도 공정무역 커피 원두를 재료로 쓴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주로 20대와 30대의 젊은층이 많이 찾는데, 저개발국의 경제발전과 노동자 인권보호 같은 국제이슈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습니다.

[인 터뷰 : 송용하 / 대학교 2학년]

"제가 평소에 커피를 자주 마시는데 기왕이면 노동착취나 환경파괴 없이 생산된 원두로 만들어진 커피를 마시는 게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자주 이용하고 있어요."

명품과 유명 브랜드의 제품을 주로 판매하는 백화점에서도 착한 소비가 테마인 매장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여기 있는 공예품과 옷 모두 공정무역을 통해 생산된 제품입니다. 또 판매 수입금 중 일부는 환경보호와 소외계층 돕기에 쓰입니다.

지난 2007년 처음 생긴 이 매장은 매년 30% 이상이 매출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생활물가가 고공 행진을 하고 있는 올해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34%나 늘었습니다.

홈쇼핑에서도 착한 소비를 테마로 하는 제품들의 판매가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한 홈쇼핑 업체가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해 판매했던 `공정무역 초콜릿`은 판매 시작 15분 만에 전 물량이 팔렸습니다.

지난달 14일 내놓은 공정무역 수공예 제품은 새벽 2시에 방송됐지만 400세트가 팔릴 만큼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인터뷰 : 허지성 /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소비자들은 단순한 이윤추구활동에서 벗어난 신선한 가치와 스토리를 과거보다 더 절실히 찾고 있습니다. 따라서 소비의 윤리적 정당성과 스토리의 신선함을 동시에 제공하는 `착한 소비 마케팅`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제품 생산에 쓰인 노동 방식과 생산자에게 얼마나 적절한 가격이 지불됐는지를 따지며, 수입금 중 일부를 가치 있는 일에 쓰는 착한 소비 제품이 얼마나 더 인기를 끌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이세형입니다.

`착한 소비`란 말 들어보셨나요? 노동 착취 없이 생산됐거나, 판매 수입 중 일부를 환경보호와 저개발국 어린이 돕기 같은 사회적 가치를 위해 쓰는 제품을 구입한다는 것인데요.

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 서민들의 지갑이 가벼워졌지만 착한 소비는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세형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초 문을 연 서울 강남의 한 커피 매장입니다.

이 곳에서 판매되는 커피는 드립 커피를 제외하고는 중간 유통 단계를 거치지 않고 주로 아프리카에 있는 생산자들로부터 직접 사들인 원두를 재료로 씁니다.

저개발국에 있는 생산자들에게 적정한 가격을 직접 지불한 이른바 공정무역 커피 원두를 쓰고 있는 것입니다.

매장 곳곳에서도 공정무역 커피 원두를 재료로 쓴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주로 20대와 30대의 젊은층이 많이 찾는데, 저개발국의 경제발전과 노동자 인권보호 같은 국제이슈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습니다.

[인 터뷰 : 송용하 / 대학교 2학년]

"제가 평소에 커피를 자주 마시는데 기왕이면 노동착취나 환경파괴 없이 생산된 원두로 만들어진 커피를 마시는 게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자주 이용하고 있어요."

명품과 유명 브랜드의 제품을 주로 판매하는 백화점에서도 착한 소비가 테마인 매장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여기 있는 공예품과 옷 모두 공정무역을 통해 생산된 제품입니다. 또 판매 수입금 중 일부는 환경보호와 소외계층 돕기에 쓰입니다.

지난 2007년 처음 생긴 이 매장은 매년 30% 이상이 매출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생활물가가 고공 행진을 하고 있는 올해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34%나 늘었습니다.

홈쇼핑에서도 착한 소비를 테마로 하는 제품들의 판매가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한 홈쇼핑 업체가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해 판매했던 `공정무역 초콜릿`은 판매 시작 15분 만에 전 물량이 팔렸습니다.

지난달 14일 내놓은 공정무역 수공예 제품은 새벽 2시에 방송됐지만 400세트가 팔릴 만큼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인터뷰 : 허지성 /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소비자들은 단순한 이윤추구활동에서 벗어난 신선한 가치와 스토리를 과거보다 더 절실히 찾고 있습니다. 따라서 소비의 윤리적 정당성과 스토리의 신선함을 동시에 제공하는 `착한 소비 마케팅`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제품 생산에 쓰인 노동 방식과 생산자에게 얼마나 적절한 가격이 지불됐는지를 따지며, 수입금 중 일부를 가치 있는 일에 쓰는 착한 소비 제품이 얼마나 더 인기를 끌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이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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