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차와 충돌후 결승선 먼저 통과했지만 결국…

등록 2011.07.04.
[앵커]

국내 최대 규모의 모터스포츠 축제가 지난 주말 태백에서 열렸습니다.

천 여 명의 팬들이 모인 가운데 최근 창단한 동아일보 채널A 레이싱팀도 첫 선을 보였다고 합니다.

유근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이 열린 지난 일요일 태백 레이싱파크.

가시거리가 5m에 불과할 정도로 세찬 비가 쏟아집니다.

도로가 물기를 머금은 탓에 연습 주행 때부터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질 않습니다.

코스를 이탈해 본 경기를 포기한 드라이버도 속출합니다.

하지만 기상 악조건도 레이서들의 질주 본능과 1천여 팬들의 열기를 막지 못했습니다.

특히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라는 행사 취지에 걸맞게 일반인을 위한 다양한 체험 행사도 열렸습니다.

평소 출입이 엄격하게 제한되는 서킷도 일반인에게 공개됐습니다.

경기 시작 전 프로 드라이버, 레이싱 모델과 함께 사진을 찍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인기 영화배우 차승원 씨도 개막식 행사에 참가해 직접 스타트 깃발을 흔들어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국내 최연소 포뮬러 파일럿 드라이버인 서주원 군은 포뮬러 머신 시범 주행을 선보여 팬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최근 창단한 동아일보 채널A 레이싱팀도 대중에게 첫 선을 보였습니다.

연두색 차량을 이끌고 출전한 조성민 선수는 경기 중반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타이어가 찢어져 아쉽게 12위로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 프로 클래스 제네시스 쿠페 레이스 결승은 마지막 바퀴까지 우승자를 가늠할 수 없는 초 접전이었습니다.

2위를 달리던 다카유키 아오키 선수가 마지막 바퀴에서 1위 황진우 선수 차량과 충돌을 일으킨 끝에 1위로 결승선을 끊었습니다.

하지만 경기 후 아오키 선수는 실격 처리됐고, 코스를 이탈한 황진우 선수도 경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우승은 뒤따라 골인한 네덜란드 입양아 출신 드라이버 최명길 씨에게 돌아갔습니다.

프로 드라이버와 일반인들이 어우러진 `2011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현장은 `모터스포츠가 더 이상 소수의 전유물이 아님을 보여준 축제의 장이었습니다.

[스탠드 업]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제2라운드는 이곳 태백에서 9월 재개됩니다.

채널A 뉴스 유근형입니다.

(촬영 신세기·이철 / 편집 한효준)

[앵커]

국내 최대 규모의 모터스포츠 축제가 지난 주말 태백에서 열렸습니다.

천 여 명의 팬들이 모인 가운데 최근 창단한 동아일보 채널A 레이싱팀도 첫 선을 보였다고 합니다.

유근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이 열린 지난 일요일 태백 레이싱파크.

가시거리가 5m에 불과할 정도로 세찬 비가 쏟아집니다.

도로가 물기를 머금은 탓에 연습 주행 때부터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질 않습니다.

코스를 이탈해 본 경기를 포기한 드라이버도 속출합니다.

하지만 기상 악조건도 레이서들의 질주 본능과 1천여 팬들의 열기를 막지 못했습니다.

특히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라는 행사 취지에 걸맞게 일반인을 위한 다양한 체험 행사도 열렸습니다.

평소 출입이 엄격하게 제한되는 서킷도 일반인에게 공개됐습니다.

경기 시작 전 프로 드라이버, 레이싱 모델과 함께 사진을 찍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인기 영화배우 차승원 씨도 개막식 행사에 참가해 직접 스타트 깃발을 흔들어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국내 최연소 포뮬러 파일럿 드라이버인 서주원 군은 포뮬러 머신 시범 주행을 선보여 팬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최근 창단한 동아일보 채널A 레이싱팀도 대중에게 첫 선을 보였습니다.

연두색 차량을 이끌고 출전한 조성민 선수는 경기 중반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타이어가 찢어져 아쉽게 12위로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 프로 클래스 제네시스 쿠페 레이스 결승은 마지막 바퀴까지 우승자를 가늠할 수 없는 초 접전이었습니다.

2위를 달리던 다카유키 아오키 선수가 마지막 바퀴에서 1위 황진우 선수 차량과 충돌을 일으킨 끝에 1위로 결승선을 끊었습니다.

하지만 경기 후 아오키 선수는 실격 처리됐고, 코스를 이탈한 황진우 선수도 경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우승은 뒤따라 골인한 네덜란드 입양아 출신 드라이버 최명길 씨에게 돌아갔습니다.

프로 드라이버와 일반인들이 어우러진 `2011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현장은 `모터스포츠가 더 이상 소수의 전유물이 아님을 보여준 축제의 장이었습니다.

[스탠드 업]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제2라운드는 이곳 태백에서 9월 재개됩니다.

채널A 뉴스 유근형입니다.

(촬영 신세기·이철 / 편집 한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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