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년뒤 우리 회사는…“행복을 드리겠습니다”

등록 2011.07.05.
[앵커]

지난달 말 한국을 방문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의 연설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무려 300년 뒤의 미래를 내다보며 기업과 사회의 비전을 제시하는 연설에 감동받았다는 반응이 많은데요.

김용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계 일본 기업인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단상에 올라 연설을 시작합니다.

손 회장의 연설에는 시장 경쟁에서 이기는 법, 기업 가치를 올리는 법 같은 일반적인 경영자의 메시지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녹취]

"(기업 비전을 세우려 의견을 모아보니) 보는 감동, 배우는 감동, 사람과 만나는 감동, 노는 감동, 서로 사랑하는 감동. 마음이 움직이는 감동이라는 것이 사람들에게 가장 큰 행복이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정보혁명으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겠다는 손 회장은 경영 비전을 세우기 위해 300년 뒤의 미래를 전망합니다.

[녹취]

"인간이 체험할 수 있는 가장 큰 패러다임의 전환이 앞으로 300년 동안 일어날 것입니다. 그런 패러다임의 전환 속에서 인간이 로봇처럼 정해진 일만 할 것인가…."

이 동영상은 지난달 20일 손 회장의 방한 이후 몇 주가 지난 지금까지도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에서 꾸준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손 회장의 연설에 감동했다는 의견부터 한국 기업에는 왜 이런 경영자가 없느냐는 아쉬움까지 나옵니다.

[인터뷰 : 이용직 / 다음소프트 이사]

"6월 20일 이후 일주일 동안 트위터에 손정의 회장 관련 글이 2100여 개나 올라왔습니다. 주로 프리젠테이션과 300년 전망이 감동적이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는 국내 기업인 가운데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보다 더 많은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손 회장의 연설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유는 CEO로서 자신의 고민과 개인적인 이야기까지 진솔하게 드러내면서 꿈과 비전을 공유하려 노력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합니다.

효율성만을 강조하던 과거와 달리 창조 산업이 각광받는 지금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런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조영탁 / 휴넷 대표(리더십 전문가)]

"스토리 안에 개인사, 굉장히 힘든 역경이 들어가 있어서 사람들이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도록 하고, 조직이 바라는 먼 꿈을 정확하게 잡아내서 자기 혼자만의 꿈이 아니고 모든 사람의 꿈으로 만드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정지훈 / 관동의대 명지병원 IT융합연구소 교수]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각인이 될 수 있는 이야기였기 때문에 그런 리더십은 그냥 앞으로 나가자고 하는 거랑 많이 다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던 것 같습니다."

[스탠딩]

한국사회는 지금 많은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비전을 제시하며 사람들을 이끄는 리더의 역할이 절실합니다.

전문가들은 리더에 대한 갈증이 손 회장에 대한 열광으로 나타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석입니다.

(촬영기자 임광희 / 영상편집 한효준)

[앵커]

지난달 말 한국을 방문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의 연설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무려 300년 뒤의 미래를 내다보며 기업과 사회의 비전을 제시하는 연설에 감동받았다는 반응이 많은데요.

김용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계 일본 기업인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단상에 올라 연설을 시작합니다.

손 회장의 연설에는 시장 경쟁에서 이기는 법, 기업 가치를 올리는 법 같은 일반적인 경영자의 메시지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녹취]

"(기업 비전을 세우려 의견을 모아보니) 보는 감동, 배우는 감동, 사람과 만나는 감동, 노는 감동, 서로 사랑하는 감동. 마음이 움직이는 감동이라는 것이 사람들에게 가장 큰 행복이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정보혁명으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겠다는 손 회장은 경영 비전을 세우기 위해 300년 뒤의 미래를 전망합니다.

[녹취]

"인간이 체험할 수 있는 가장 큰 패러다임의 전환이 앞으로 300년 동안 일어날 것입니다. 그런 패러다임의 전환 속에서 인간이 로봇처럼 정해진 일만 할 것인가…."

이 동영상은 지난달 20일 손 회장의 방한 이후 몇 주가 지난 지금까지도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에서 꾸준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손 회장의 연설에 감동했다는 의견부터 한국 기업에는 왜 이런 경영자가 없느냐는 아쉬움까지 나옵니다.

[인터뷰 : 이용직 / 다음소프트 이사]

"6월 20일 이후 일주일 동안 트위터에 손정의 회장 관련 글이 2100여 개나 올라왔습니다. 주로 프리젠테이션과 300년 전망이 감동적이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는 국내 기업인 가운데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보다 더 많은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손 회장의 연설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유는 CEO로서 자신의 고민과 개인적인 이야기까지 진솔하게 드러내면서 꿈과 비전을 공유하려 노력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합니다.

효율성만을 강조하던 과거와 달리 창조 산업이 각광받는 지금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런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조영탁 / 휴넷 대표(리더십 전문가)]

"스토리 안에 개인사, 굉장히 힘든 역경이 들어가 있어서 사람들이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도록 하고, 조직이 바라는 먼 꿈을 정확하게 잡아내서 자기 혼자만의 꿈이 아니고 모든 사람의 꿈으로 만드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정지훈 / 관동의대 명지병원 IT융합연구소 교수]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각인이 될 수 있는 이야기였기 때문에 그런 리더십은 그냥 앞으로 나가자고 하는 거랑 많이 다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던 것 같습니다."

[스탠딩]

한국사회는 지금 많은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비전을 제시하며 사람들을 이끄는 리더의 역할이 절실합니다.

전문가들은 리더에 대한 갈증이 손 회장에 대한 열광으로 나타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석입니다.

(촬영기자 임광희 / 영상편집 한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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