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감동 프레젠테이션… 파리도 적셨다

등록 2011.07.14.
겨울올림픽을 향한 대한민국의 열망을 소개한 감동적인 프레젠테이션(‘새로운 지평·New Horizon’)에 힘입어 강원 평창이 2018 겨울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7일. 프랑스 파리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는 또 다른 프레젠테이션이 참석자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었다.

11월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 개최를 앞두고 열린 OECD 준비회의에서 한국 대표단이 부산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호소하기 위해 마련한 4분30초짜리 영상물이 공개되는 동안 회의장엔 정적이 흘렀다.

영상물은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이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학교에 가고 싶다” “의사가 되고 싶다” “다른 사람을 돕고 싶다”. 그러더니 화면이 6·25전쟁 당시 굶주리는 한국 어린이들을 담은 흑백 영상으로 바뀌었다. 이어 재봉질에 여념 없는 여성 노동자들, 용광로의 노동자들, 경부고속도로 준공식을 기뻐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담은 흑백 영상들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졌다. 다시 컬러로 바뀐 화면은 빌딩 숲, 눈부신 정보통신 기술, 활짝 웃는 21세기 한국의 어린이와 젊은이들을 비췄다. “세계의 원조를 받던 한국이 50년 만에 세계 경제의 리더로 성장했다”는 영어 내레이션이 흘러나왔다.

이윽고 화면은 다시 과거로 돌아갔다. 폭격으로 폐허가 된 한국과 피란행렬, 부산항에서 유엔군들이 피란민들에게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영상이 한동안 이어졌다. 화려한 부산항의 요즘 모습으로 바뀌면서 내레이션이 이어졌다. “전 세계의 구호물품이 도착했던 부산에서 개발원조총회가 열립니다. 부산은 개발협력이 얼마나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부산 총회에서 더 나은 세계와 미래를 만드는 데 함께합시다.”

영상이 끝나자 세계 각국에서 참석한 OECD 국가와 개발도상국 대표 100여 명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한국은 대단한 나라”라는 탄성이 나왔다. ‘한국의 성공을 모든 개도국에서 실현하자’는 메시지에 감동을 받은 듯 참석자들은 9일까지 이어진 회의 내내 모든 이슈에서 한국 대표단의 생각을 묻고 답을 구했다. 한국 수석대표로 참석한 박은하 외교통상부 개발협력국장은 13일 “한국이 ‘원조 선진국’ 모임인 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 1년여 만에 세계 원조의 주역이 됐음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동영상뉴스팀

겨울올림픽을 향한 대한민국의 열망을 소개한 감동적인 프레젠테이션(‘새로운 지평·New Horizon’)에 힘입어 강원 평창이 2018 겨울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7일. 프랑스 파리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는 또 다른 프레젠테이션이 참석자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었다.

11월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 개최를 앞두고 열린 OECD 준비회의에서 한국 대표단이 부산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호소하기 위해 마련한 4분30초짜리 영상물이 공개되는 동안 회의장엔 정적이 흘렀다.

영상물은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이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학교에 가고 싶다” “의사가 되고 싶다” “다른 사람을 돕고 싶다”. 그러더니 화면이 6·25전쟁 당시 굶주리는 한국 어린이들을 담은 흑백 영상으로 바뀌었다. 이어 재봉질에 여념 없는 여성 노동자들, 용광로의 노동자들, 경부고속도로 준공식을 기뻐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담은 흑백 영상들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졌다. 다시 컬러로 바뀐 화면은 빌딩 숲, 눈부신 정보통신 기술, 활짝 웃는 21세기 한국의 어린이와 젊은이들을 비췄다. “세계의 원조를 받던 한국이 50년 만에 세계 경제의 리더로 성장했다”는 영어 내레이션이 흘러나왔다.

이윽고 화면은 다시 과거로 돌아갔다. 폭격으로 폐허가 된 한국과 피란행렬, 부산항에서 유엔군들이 피란민들에게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영상이 한동안 이어졌다. 화려한 부산항의 요즘 모습으로 바뀌면서 내레이션이 이어졌다. “전 세계의 구호물품이 도착했던 부산에서 개발원조총회가 열립니다. 부산은 개발협력이 얼마나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부산 총회에서 더 나은 세계와 미래를 만드는 데 함께합시다.”

영상이 끝나자 세계 각국에서 참석한 OECD 국가와 개발도상국 대표 100여 명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한국은 대단한 나라”라는 탄성이 나왔다. ‘한국의 성공을 모든 개도국에서 실현하자’는 메시지에 감동을 받은 듯 참석자들은 9일까지 이어진 회의 내내 모든 이슈에서 한국 대표단의 생각을 묻고 답을 구했다. 한국 수석대표로 참석한 박은하 외교통상부 개발협력국장은 13일 “한국이 ‘원조 선진국’ 모임인 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 1년여 만에 세계 원조의 주역이 됐음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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