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예물 투어 갔다가 깜짝 놀란 이유는

등록 2011.07.22.
[앵커]

돌 반지로 많이 쓰이는 금 한 돈, 3.75g의 가격이 무려 20만 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금값 때문에 예물 반지나 돌 잔치 풍경이 바뀌고 있습니다.

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10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부부 이정환 정진희 씨는 얼마 전 예물을 보러 갔다 깜짝 놀랐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14K 반지 귀걸이 목걸이 세트가 100만 원을 훌쩍 넘었고, 비싼 건 350만 원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정환 씨(29)]

요 즘 금값이 많이 올라서요. 저희가 4세트 하려고 했는데 2세트로 줄였고요. 나머지 200만 원 정도 금액이 남는 것은 신혼여행 가서 쓰기로 했습니다.

치솟은 금값은 예물의 종류도 바꾸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명숙 다니엘K 대표]

예 전에는 어머님들이 홀수로 하셔서 3,5,7세트 많이 하셨어요. 근데 금값도 많이 오르고 그래서 트랜드가 바뀐 게 2세트 정도 진주세트 다이아 세트 하시고 순금 세트 하실 경우에는 주로 쌍가락지 하나 정도 선택하시는 편이예요.

[인터뷰: 채승희 웨딩이너스 대표]

한복 하는 경우에도 금단추나 금비녀를 많이 선호하셨는데 금값이 오른 다음에는 그건 좀 생략 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돌잔치 때는 25만 원에 달하는 돌 반지 대신 현금이나 옷을 선물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시민 정혜진 씨]

요즘 금값이 너무 비싸서 그게 좀 많이 부담이 되요. 그렇다고 조금 해주기는 좀 그렇고 그래서 그냥 현금으로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서 현금으로 했어요.

14K나 18K 일색이던 금 쥬얼리 시장에는 외국에서나 볼 수 있었던 9K 제품이 새로 나왔고, 0.5g짜리 순금 바를 넣은 축하 카드도 출시됐습니다.

[인터뷰: 이연정 미니골드 서초점장]

젊은 층에서는 금 함량을 낮춘 9K 제품을 많이 찾으시고요. 금값이 원체 비싸다보니까 작은 사이즈의 다이아몬드나 유색석이 세팅된 제품을 많이 찾으십니다.

금으로 된 장식품 수요는 줄었지만 골드바 같은 투자 상품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늘었습니다.

당분간 금이 계속 오를 것이란 전망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은규 한국금거래소 부사장]

지금 우리 국내에서도 금 투자 열풍이 늚에 따라 예전에 목걸이나 반지에 대한 수요 문의가 있었다면 요즘은 반지나 악세서리 문의는 거의 전무하다시피하고 골드바에 대한 문의는 하루에 거의 100통 이상 될 정도로 문의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물가가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이 심해지고 있는 것이 실물인 금 투자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스탠드업]

경제가 불안할수록 안전 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는 늘기 마련입니다.

금값 고공 행진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금을 사고 팔려는 사람 모두의 고민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혜진입니다.

[촬영기자 / 이철 영상편집 / 한효준]

[앵커]

돌 반지로 많이 쓰이는 금 한 돈, 3.75g의 가격이 무려 20만 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금값 때문에 예물 반지나 돌 잔치 풍경이 바뀌고 있습니다.

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10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부부 이정환 정진희 씨는 얼마 전 예물을 보러 갔다 깜짝 놀랐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14K 반지 귀걸이 목걸이 세트가 100만 원을 훌쩍 넘었고, 비싼 건 350만 원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정환 씨(29)]

요 즘 금값이 많이 올라서요. 저희가 4세트 하려고 했는데 2세트로 줄였고요. 나머지 200만 원 정도 금액이 남는 것은 신혼여행 가서 쓰기로 했습니다.

치솟은 금값은 예물의 종류도 바꾸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명숙 다니엘K 대표]

예 전에는 어머님들이 홀수로 하셔서 3,5,7세트 많이 하셨어요. 근데 금값도 많이 오르고 그래서 트랜드가 바뀐 게 2세트 정도 진주세트 다이아 세트 하시고 순금 세트 하실 경우에는 주로 쌍가락지 하나 정도 선택하시는 편이예요.

[인터뷰: 채승희 웨딩이너스 대표]

한복 하는 경우에도 금단추나 금비녀를 많이 선호하셨는데 금값이 오른 다음에는 그건 좀 생략 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돌잔치 때는 25만 원에 달하는 돌 반지 대신 현금이나 옷을 선물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시민 정혜진 씨]

요즘 금값이 너무 비싸서 그게 좀 많이 부담이 되요. 그렇다고 조금 해주기는 좀 그렇고 그래서 그냥 현금으로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서 현금으로 했어요.

14K나 18K 일색이던 금 쥬얼리 시장에는 외국에서나 볼 수 있었던 9K 제품이 새로 나왔고, 0.5g짜리 순금 바를 넣은 축하 카드도 출시됐습니다.

[인터뷰: 이연정 미니골드 서초점장]

젊은 층에서는 금 함량을 낮춘 9K 제품을 많이 찾으시고요. 금값이 원체 비싸다보니까 작은 사이즈의 다이아몬드나 유색석이 세팅된 제품을 많이 찾으십니다.

금으로 된 장식품 수요는 줄었지만 골드바 같은 투자 상품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늘었습니다.

당분간 금이 계속 오를 것이란 전망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은규 한국금거래소 부사장]

지금 우리 국내에서도 금 투자 열풍이 늚에 따라 예전에 목걸이나 반지에 대한 수요 문의가 있었다면 요즘은 반지나 악세서리 문의는 거의 전무하다시피하고 골드바에 대한 문의는 하루에 거의 100통 이상 될 정도로 문의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물가가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이 심해지고 있는 것이 실물인 금 투자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스탠드업]

경제가 불안할수록 안전 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는 늘기 마련입니다.

금값 고공 행진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금을 사고 팔려는 사람 모두의 고민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혜진입니다.

[촬영기자 / 이철 영상편집 / 한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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