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던 침대 밑에 깊이 12m 구덩이 ‘뻥’

등록 2011.07.22.
[앵 커]

과테말라에 사는 한 할머니가 한 밤 중에 잠을 자다 날벼락 같은 일을 당했다고 합니다. 침대 밑에 12m 깊이의 구덩이가 뻥 뚫린 것입니다.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동아닷컴 최정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난 월요일 밤(현지시간 18일), 과테말라시티에 사는 이노센타 에르난데스(65) 할머니는 굉음에 놀라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습니다.

집 밖에서 가스 폭발이 일어났다고 생각을 한 할머니는 공포에 질렸는데요.

얼마안가 굉음이 어디서 왜 났는지 알고 나서는 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바로 자신이 누워 있던 침대 밑에서 난 소리였기 때문입니다.

가족과 함께 침대 밑을 살펴본 할머니는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마치 기계를 이용해 뚫은 듯 동그랗고 깊은 구덩이가 생긴 겁니다.

구덩이의 깊이는 무려 12m에 달했는데요.

구덩이의 지름이 몇 m만 더 컸더라면, 할머니가 누워있던 침대를 그대로 집어 삼켰을지도 모릅니다.

[인터뷰 : 이노센타 에르난데스]

"아이들이 침대를 들어 올렸는데 커다란 구덩이가 뚫려 있더군요. 아들이 소방서에 신고를 해야 한다고 했죠. 하느님과 성모마리아에게 너무 감사드립니다. 나쁜 일이 생기지 않았으니까요."

`싱크홀(sinkhole)`이라 불리는 이 구덩이는 과테말라 시티에서 간혹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지반 자체가 용해되기 쉬운 석회석, 암염 등으로 구성돼 있어 폭우가 쏟아질 경우 지반이 쉽게 무너져 내리는 겁니다.

하수관 시설이 낡아 파열이 잦은 것도 원인입니다.

지난해에는 과테말라 시티에 쏟아진 폭우로 인해 깊이 60m, 지름 20m 짜리의 구덩이가 생기면서 교차로 하나와 3층짜리 건물이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또 한 2007년에는 깊이 100m가 넘는 커다란 구덩이가 주택 여러 채와 트럭 한 대를 집어 삼키면서 3명이 숨졌습니다.

[앵 커]

과테말라에 사는 한 할머니가 한 밤 중에 잠을 자다 날벼락 같은 일을 당했다고 합니다. 침대 밑에 12m 깊이의 구덩이가 뻥 뚫린 것입니다.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동아닷컴 최정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난 월요일 밤(현지시간 18일), 과테말라시티에 사는 이노센타 에르난데스(65) 할머니는 굉음에 놀라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습니다.

집 밖에서 가스 폭발이 일어났다고 생각을 한 할머니는 공포에 질렸는데요.

얼마안가 굉음이 어디서 왜 났는지 알고 나서는 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바로 자신이 누워 있던 침대 밑에서 난 소리였기 때문입니다.

가족과 함께 침대 밑을 살펴본 할머니는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마치 기계를 이용해 뚫은 듯 동그랗고 깊은 구덩이가 생긴 겁니다.

구덩이의 깊이는 무려 12m에 달했는데요.

구덩이의 지름이 몇 m만 더 컸더라면, 할머니가 누워있던 침대를 그대로 집어 삼켰을지도 모릅니다.

[인터뷰 : 이노센타 에르난데스]

"아이들이 침대를 들어 올렸는데 커다란 구덩이가 뚫려 있더군요. 아들이 소방서에 신고를 해야 한다고 했죠. 하느님과 성모마리아에게 너무 감사드립니다. 나쁜 일이 생기지 않았으니까요."

`싱크홀(sinkhole)`이라 불리는 이 구덩이는 과테말라 시티에서 간혹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지반 자체가 용해되기 쉬운 석회석, 암염 등으로 구성돼 있어 폭우가 쏟아질 경우 지반이 쉽게 무너져 내리는 겁니다.

하수관 시설이 낡아 파열이 잦은 것도 원인입니다.

지난해에는 과테말라 시티에 쏟아진 폭우로 인해 깊이 60m, 지름 20m 짜리의 구덩이가 생기면서 교차로 하나와 3층짜리 건물이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또 한 2007년에는 깊이 100m가 넘는 커다란 구덩이가 주택 여러 채와 트럭 한 대를 집어 삼키면서 3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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