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록히드마틴, 미래형 비행선 공개

등록 2011.08.18.
미국의 최대 군수업체 록히드마틴이 다용도 군용기를 개발해 화젭니다.

전쟁터뿐만 아니라 재해 지역이나 자원 개발 현장에서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한다고 합니다.

동아닷컴 최정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독특한 모양의 항공기가 천천히 이륙합니다.

동체에 달린 바퀴로 활주로를 달리다 이륙하는 것이 아니라, 풍선이 떠오르듯 두둥실 날아오릅니다.

이 항공기는 미국의 최대 군수업체 록히드마틴社가 개발한 P-791 하이브리드 비행선입니다.

헬륨 가스를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연료가 거의 들지 않으며, 이착륙 시에는 호버크래프트처럼 아래로 압축 공기를 내뿜어 움직입니다.

지 난 2005년 첫 시험비행에 성공한 이 비행선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무인시스템협회 박람회에서 소개됐는데요. 다양한 크기로 제작이 되지만, 가장 작은 모델도 크기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전시회장에는 등장하지 못했습니다.

이 비행선은 민간용은 물론 군사용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무인 정보수집, 운송수단 등 용도가 다양한데요. 가장 큰 모델은 선체 길이가 축구장보다 길기 때문에 화물 적재량이 454톤에 달합니다.

록히드마틴社는 활주로 등 기반 시설이 부족한 오지나 재해 현장, 자원 개발 현장 등에서 두루 쓰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밥 보이드/록히드마틴社 P-791 프로젝트 담당자]

"주요한 특징은 사회 기반시설, 공항, 도로 등이 없는 외딴 지역에 화물을 실어 나를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광산업이나 석유 시추산업 등을 지원할 수 있다."

군사용으로도 쓸모가 많다는 게 업체측 주장입니다. 카메라, 적외선 센서 등 여러 장비가 탑재돼 있는데다, 한 번 이륙하면 지상 6km 상공에서 3주 동안 머물 수 있기 때문에 적군의 정보를 수집하기가 용이하다는 겁니다.

이달 초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의 헬기가 격추된 것과 관련해 전장에서 취약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나오지만, 록히드마틴社는 6km 상공에서 총탄에 맞더라도 기압이 낮기 때문에 헬륨가스가 빨리 빠져나가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록히드마틴社는 우선 전 세계 광산 회사나 석유 개발회사를 대상으로 제품을 홍보할 계획인데요. 현재 미군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록히드마틴社는 P-791의 기술이 안전해 믿을 수 있고 여러 가지 사이즈로 제작돼 다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며, 향후 10년 내에 전 세계 각지에서 이용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동아닷컴 최정아입니다.

미국의 최대 군수업체 록히드마틴이 다용도 군용기를 개발해 화젭니다.

전쟁터뿐만 아니라 재해 지역이나 자원 개발 현장에서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한다고 합니다.

동아닷컴 최정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독특한 모양의 항공기가 천천히 이륙합니다.

동체에 달린 바퀴로 활주로를 달리다 이륙하는 것이 아니라, 풍선이 떠오르듯 두둥실 날아오릅니다.

이 항공기는 미국의 최대 군수업체 록히드마틴社가 개발한 P-791 하이브리드 비행선입니다.

헬륨 가스를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연료가 거의 들지 않으며, 이착륙 시에는 호버크래프트처럼 아래로 압축 공기를 내뿜어 움직입니다.

지 난 2005년 첫 시험비행에 성공한 이 비행선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무인시스템협회 박람회에서 소개됐는데요. 다양한 크기로 제작이 되지만, 가장 작은 모델도 크기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전시회장에는 등장하지 못했습니다.

이 비행선은 민간용은 물론 군사용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무인 정보수집, 운송수단 등 용도가 다양한데요. 가장 큰 모델은 선체 길이가 축구장보다 길기 때문에 화물 적재량이 454톤에 달합니다.

록히드마틴社는 활주로 등 기반 시설이 부족한 오지나 재해 현장, 자원 개발 현장 등에서 두루 쓰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밥 보이드/록히드마틴社 P-791 프로젝트 담당자]

"주요한 특징은 사회 기반시설, 공항, 도로 등이 없는 외딴 지역에 화물을 실어 나를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광산업이나 석유 시추산업 등을 지원할 수 있다."

군사용으로도 쓸모가 많다는 게 업체측 주장입니다. 카메라, 적외선 센서 등 여러 장비가 탑재돼 있는데다, 한 번 이륙하면 지상 6km 상공에서 3주 동안 머물 수 있기 때문에 적군의 정보를 수집하기가 용이하다는 겁니다.

이달 초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의 헬기가 격추된 것과 관련해 전장에서 취약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나오지만, 록히드마틴社는 6km 상공에서 총탄에 맞더라도 기압이 낮기 때문에 헬륨가스가 빨리 빠져나가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록히드마틴社는 우선 전 세계 광산 회사나 석유 개발회사를 대상으로 제품을 홍보할 계획인데요. 현재 미군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록히드마틴社는 P-791의 기술이 안전해 믿을 수 있고 여러 가지 사이즈로 제작돼 다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며, 향후 10년 내에 전 세계 각지에서 이용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동아닷컴 최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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