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장직 사수 정치생명 건다

[앵커멘트]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늘 전격 사퇴했습니다.여야가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준비에 돌입하면서 정치권은 선거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이설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늘 오전 기자회견에 이어 오후에 퇴임식을 갖고 물러났습니다.[현장음]
"정치권의 논란과 행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즉각적인 사퇴로 저의 책임을 다하겠습니다."10월 보궐선거를 통해 뽑히는 후임 시장이 취임하기까지
서울시는 행정부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됩니다.[스탠드업]
10월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실시가 확정됨에 따라 여야는 선거 전략과 후보군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한나라당은 보수층을 결집해 시장직을 사수하겠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홍준표 대표는 주민투표율 25.7%로 선전한 만큼 해볼 만한 선거라며, "정치생명"을 걸겠는 각오를 밝혔습니다.[인터뷰: 김기현/ 한나라당 대변인]
"시민들이 원하는 후보를 내세워야할 것이고요. 또 이번 선거에서 어떤 캐치프레이즈로 임할 것이냐…."민주당은 주민투표 승리의 기세를 몰아 서울시장은 물론 내년 총선 대선까지 노린다는 전략입니다.[인터뷰:이용섭/ 민주당 대변인]
"도덕성과 전문성 혁신성을 갖춘 훌륭한 후보를 내세워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할 것입니다."여야의 서울시장 후보들은 이미 치열한 물밑경쟁에 들어갔습니다.한나라당에선 나경원, 원희룡 최고위원과 정두언 의원이 하마평에 올랐고, 민주당에서는 천정배, 이인영 최고위원과 박영선 정책위의장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채널A 뉴스 이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