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논평 /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퇴 이후

등록 2011.08.26.

[논설위원] 정연욱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무상급식 주민투표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여권 일각에서 10월26일 보궐선거를 피하기 위해 사퇴시기를 10월로 늦추자는 얘기가 나오긴 했지만 조기 사퇴 쪽으로 정리됐습니다.주 민투표 전에 그 결과에 시장직을 걸기로 한 만큼 사퇴시기를 놓고 저울질하는 모습은 국민들에게 구차해보일 뿐입니다.이 것저것 고민하면 정치적 꼼수를 부린다는 비난을 받게 되지요.오시장의 사퇴 선언으로 정국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면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습니다.벌써부터 여야에서 서울시장 후보감이 거론되고 있습니다.한나라당에선 아직 뚜렷한 출마자가 나서지 않는 가운데 나경원 최고위원 정두언 여의도연구소장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등이 거명되고 있습니다.시장 불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최고위원의 출마설도 거론되고 있습니다.민주당에선 지역구가 경기 안산인 천정배 의원이 서울시장 보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추미애 박영선 의원과 김한길 전 의원 등도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선거전망을 놓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민주당이 주민투표 승리의 여세를 몰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유리한 국면을 만들 수 있다는 관측이 있는 반면에 이번 주민투표에서 보수층이 충분히 결집한 만큼 한나라당이 불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만만찮습니다.다만 몇 달 사이로 주민투표에 보궐선거까지 이어져 선거피로감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서울시장 보선 정국에서 여야는 복지포퓰리즘을 놓고 전면전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보편적 복지와 재정 여건을 감안한 단계적 복지 노선을 둘러싼 격돌이 예상됩니다.지난 주민투표 선거전에서 야당은 투표거부 전략을 구사했지만 이번에는 전면전에 나설 수밖에 없습니다.여야는 모두 넘어야할 산이 있습니다.한나라당이 지난 주민투표 과정에서 드러난 분열의 난맥상을 그대로 보여준다면 서울시장 보선은 해보나 마나 라는 지적이 있습니다.주민투표에 거리를 뒀던 박근혜 전 대표의 행보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야권에선 민주당과 좌파 정당까지 아우르자는 대통합 논의가 서울시장 후보 선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야권 일각에선 이번 서울시장 후보 선출 과정이 야권 통합 논의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동아논평이었습니다.


[논설위원] 정연욱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무상급식 주민투표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여권 일각에서 10월26일 보궐선거를 피하기 위해 사퇴시기를 10월로 늦추자는 얘기가 나오긴 했지만 조기 사퇴 쪽으로 정리됐습니다.주 민투표 전에 그 결과에 시장직을 걸기로 한 만큼 사퇴시기를 놓고 저울질하는 모습은 국민들에게 구차해보일 뿐입니다.이 것저것 고민하면 정치적 꼼수를 부린다는 비난을 받게 되지요.오시장의 사퇴 선언으로 정국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면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습니다.벌써부터 여야에서 서울시장 후보감이 거론되고 있습니다.한나라당에선 아직 뚜렷한 출마자가 나서지 않는 가운데 나경원 최고위원 정두언 여의도연구소장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등이 거명되고 있습니다.시장 불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최고위원의 출마설도 거론되고 있습니다.민주당에선 지역구가 경기 안산인 천정배 의원이 서울시장 보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추미애 박영선 의원과 김한길 전 의원 등도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선거전망을 놓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민주당이 주민투표 승리의 여세를 몰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유리한 국면을 만들 수 있다는 관측이 있는 반면에 이번 주민투표에서 보수층이 충분히 결집한 만큼 한나라당이 불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만만찮습니다.다만 몇 달 사이로 주민투표에 보궐선거까지 이어져 선거피로감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서울시장 보선 정국에서 여야는 복지포퓰리즘을 놓고 전면전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보편적 복지와 재정 여건을 감안한 단계적 복지 노선을 둘러싼 격돌이 예상됩니다.지난 주민투표 선거전에서 야당은 투표거부 전략을 구사했지만 이번에는 전면전에 나설 수밖에 없습니다.여야는 모두 넘어야할 산이 있습니다.한나라당이 지난 주민투표 과정에서 드러난 분열의 난맥상을 그대로 보여준다면 서울시장 보선은 해보나 마나 라는 지적이 있습니다.주민투표에 거리를 뒀던 박근혜 전 대표의 행보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야권에선 민주당과 좌파 정당까지 아우르자는 대통합 논의가 서울시장 후보 선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야권 일각에선 이번 서울시장 후보 선출 과정이 야권 통합 논의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동아논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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