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드롬’으로 가요계에 도전장을 낸 6인조 걸 그룹 ‘쇼콜라’

등록 2011.09.15.

그들의 눈빛은 색달랐다. 이들이 ‘혼혈 그룹’이기 때문에 색깔이 다르기도 했지만, 에너지로 가득한 눈빛이 쇼콜라(chocolat)만의 색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최근 디지털 싱글 ‘신드롬’으로 가요계에 도전장을 낸 6인조 걸 그룹 ‘쇼콜라’.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쥴리앤(18), 티아(14), 멜라니(14)와 한국인 민소아(22), 제윤(20)으로 구성된 다국적 그룹이다.
걸 그룹 홍수 속에서 혼혈 그룹이라는 점만으로 데뷔전부터 주목을 받아온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들은 “외모 말고도 매력이 더 있는 그룹”이라고 입을 모았다.
“관심은 반갑지만, 혼혈이라고 다르다는 편견은 갖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누구보다 한국 문화와 음식을 사랑하는 ‘애국’ 걸 그룹이랍니다.” (티아)
자세히 보니 멤버들의 성격도 무지개 색처럼 다채로웠다.
리더 소아는 여성스럽다. 화도 차분하게 낸다고 한다. 제윤은 노래할 때는 카리스마 넘치지만, 평소에는 애교가 넘쳤다. 쥴리앤은 섹시한 분위기를 풍겼고, 화장품 모델까지 하는 티아는 종달새처럼 예쁘게 재잘거리는 숙녀였다. 막내 멜라니는 어리광도 귀여운 팀 내 분위기 메이커다.

평균 연령은 굴러가는 낙엽만 봐도 웃음이 터진다는 18세. 인터뷰도 수다를 떨듯 하는 게 마냥 재밌는 모양이다.
선배 지현우(27)와 커플 화보를 찍은 티아는 손짓발짓까지 섞어가며 “성숙해서 그런지, 삼촌뻘 아저씨들이 따라온다”라며 “이제는 그냥 설명 안하고 ‘죄송합니다!’하고 자리를 뜬다”고 말했다.
쥴리앤과 멜라니도 “나도 그런 적이 있다”며 노래방에 가서 신분증 검사를 안 당한 일, 버스기사가 성인 요금을 내라고 해서 실랑이를 벌인 사연을 줄줄이 털어놨다.
‘쇼콜라’는 외모는 어른스럽지만, 데뷔 준비하며 울기도 많이 운 여린 소녀들이다. 티아는 힘들었던 시절을 이야기하다 정말로 울어버렸다.
“제가 힘이 별로 없어요. 멤버들이 안무를 서로 칼같이 맞춰야하는 ‘칼맞춤’을 잘 못해서 기합을 받곤 했는데, 그때마다 제일 먼저 쓰러져서 울곤 했어요. 저 때문에 계속 기합을 받는게, 답답하고 미안했어요.”(티아)

막내 멜라니는 “다리를 찢는 스트레칭 할 때 아픈 것을 잘 못 참아서 울었는데, 언니들이 옆에서 막 웃었다”고 고자질을 했다. 다른 멤버들은 귀여워서 웃었다며 또 ‘큭큭’거린다.

8월 첫 데뷔 무대를 선보인 쇼콜라. 멤버들은 데뷔무대에서 연습해온 것에 비해 반도 못 보여준 것 같다며 아쉬웠다고 토로했다. 소아는 “팬들께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멤버들은 닮고 싶은 선배 가수로 하나같이 그룹 ‘투애니원(2NE1)’을 꼽았다. 개성과 에너지를 본받고 싶다고 했다.
“투애니원 선배님들처럼 뚜렷한 개성과 파워풀한 안무를 조금씩 보여드릴 겁니다. 혼혈그룹으로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며 주목받았지만, 앞으로는 ‘에너지 넘치는 쇼콜라’라고 기억되고 싶어요.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꼭 지켜봐주세요.”

원수연 동아닷컴 기자 i2overyou@donga.com 영상 = 동영상뉴스팀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그들의 눈빛은 색달랐다. 이들이 ‘혼혈 그룹’이기 때문에 색깔이 다르기도 했지만, 에너지로 가득한 눈빛이 쇼콜라(chocolat)만의 색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최근 디지털 싱글 ‘신드롬’으로 가요계에 도전장을 낸 6인조 걸 그룹 ‘쇼콜라’.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쥴리앤(18), 티아(14), 멜라니(14)와 한국인 민소아(22), 제윤(20)으로 구성된 다국적 그룹이다.
걸 그룹 홍수 속에서 혼혈 그룹이라는 점만으로 데뷔전부터 주목을 받아온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들은 “외모 말고도 매력이 더 있는 그룹”이라고 입을 모았다.
“관심은 반갑지만, 혼혈이라고 다르다는 편견은 갖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누구보다 한국 문화와 음식을 사랑하는 ‘애국’ 걸 그룹이랍니다.” (티아)
자세히 보니 멤버들의 성격도 무지개 색처럼 다채로웠다.
리더 소아는 여성스럽다. 화도 차분하게 낸다고 한다. 제윤은 노래할 때는 카리스마 넘치지만, 평소에는 애교가 넘쳤다. 쥴리앤은 섹시한 분위기를 풍겼고, 화장품 모델까지 하는 티아는 종달새처럼 예쁘게 재잘거리는 숙녀였다. 막내 멜라니는 어리광도 귀여운 팀 내 분위기 메이커다.

평균 연령은 굴러가는 낙엽만 봐도 웃음이 터진다는 18세. 인터뷰도 수다를 떨듯 하는 게 마냥 재밌는 모양이다.
선배 지현우(27)와 커플 화보를 찍은 티아는 손짓발짓까지 섞어가며 “성숙해서 그런지, 삼촌뻘 아저씨들이 따라온다”라며 “이제는 그냥 설명 안하고 ‘죄송합니다!’하고 자리를 뜬다”고 말했다.
쥴리앤과 멜라니도 “나도 그런 적이 있다”며 노래방에 가서 신분증 검사를 안 당한 일, 버스기사가 성인 요금을 내라고 해서 실랑이를 벌인 사연을 줄줄이 털어놨다.
‘쇼콜라’는 외모는 어른스럽지만, 데뷔 준비하며 울기도 많이 운 여린 소녀들이다. 티아는 힘들었던 시절을 이야기하다 정말로 울어버렸다.
“제가 힘이 별로 없어요. 멤버들이 안무를 서로 칼같이 맞춰야하는 ‘칼맞춤’을 잘 못해서 기합을 받곤 했는데, 그때마다 제일 먼저 쓰러져서 울곤 했어요. 저 때문에 계속 기합을 받는게, 답답하고 미안했어요.”(티아)

막내 멜라니는 “다리를 찢는 스트레칭 할 때 아픈 것을 잘 못 참아서 울었는데, 언니들이 옆에서 막 웃었다”고 고자질을 했다. 다른 멤버들은 귀여워서 웃었다며 또 ‘큭큭’거린다.

8월 첫 데뷔 무대를 선보인 쇼콜라. 멤버들은 데뷔무대에서 연습해온 것에 비해 반도 못 보여준 것 같다며 아쉬웠다고 토로했다. 소아는 “팬들께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멤버들은 닮고 싶은 선배 가수로 하나같이 그룹 ‘투애니원(2NE1)’을 꼽았다. 개성과 에너지를 본받고 싶다고 했다.
“투애니원 선배님들처럼 뚜렷한 개성과 파워풀한 안무를 조금씩 보여드릴 겁니다. 혼혈그룹으로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며 주목받았지만, 앞으로는 ‘에너지 넘치는 쇼콜라’라고 기억되고 싶어요.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꼭 지켜봐주세요.”

원수연 동아닷컴 기자 i2overyou@donga.com 영상 = 동영상뉴스팀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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