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시절 시내버스 요금 얼마였더라?
등록 2011.09.26.서울시가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150~200원 가량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07년 4월 인상 이후 4년만의 인상이다. 버스요금은 70년대 말 성인요금 40원에서 현재 1000원으로 지난 30여 년 동안 25배가량 올랐다. 특히 인플레이션이 심했던 70년대 말에서 80년대 초에는 매년엄청난 인상폭으로 진통을 겪어야 했다.
그 당시에는 현금이 아닌 토큰을 사용했는데, 요금 인상안이 거론되면 토큰 사재기가 성행해 당국은 골치를 알았다. 토큰은 1977년 승객과 버스 안내양간의 충돌 방지 및 삥땅 방지를 위해 도입돼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말썽만 안겨주었다. 당시 버스 요금에 관한 추억의 뉴스 몇 가지를 소개한다.
『버스요금 인상설 이후 ‘쇠표’ 구하기가 힘들어져 학생쇠표는 요즘 지정 판매소에서는 거의 자취를 감추고 버스정류장 주변을 비롯한 시내 중심가 노점, 학교 앞에서는 쇠표 행상들이 커다란 주머니에 학생용 버스 쇠표를 수백개씩 넣고 다니면서 웃돈을 얹어 팔고 있다. 버스쇠표를 구입하지 못한 학생들은 뒷거래되는 버스쇠표를 구하지 못할 경우 10원씩의 할증료를 내고 버스를 타야한다.』-79년 2월 22일-
노점상과 행상들은 불법 유출된 버스 쇠표를 헐값에 사들인 후 구입권이 없는 학생들에게 웃돈을 얹어 팔아 적지 않은 수입을 올리곤 했다. 한편, 당시 토큰 불법 유출의 주범으로는 안내양이 지목됐는데 이른바 ‘안내양 삥땅’사건이 그것. 버스회사와 안내양간의 웃지못할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15일 새벽 1시 반경 경기도 한 버스 회사가 간부들을 동원, 안내양들이 잠자리에 든 시간에 “간첩이 나타났다”며 비상을 걸어 잠옷 바람의 안내양 들을 끌어내 회사사무실에 가두고 숙소의 안내양 사물함을 열고 일회용품들을 뒤지는 바람에 전기수양(20)이 졸도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버스회사측은 심지어 외출도 한 달에 한번만 허용하고 가족들의 면회 때 조차도 감시원을 붙이기까지...... 이에 안내양들이 인권유린이라고 항의 하면서 근무를 거부하자 회사측은 남직원들을 시켜 숙소의 이불을 걷어내고 안내양들을 강제로 끌어내 승차, 근무케 했다.』-78년 12월 15일-
영상은 1982년 안내양 없는 버스로 도입된 ‘시민 자율버스’다. 운전석 옆의 커다란 엔진덮개가 추억을 떠올린다. 당시만해도 시민의식이 많이 부족했던 탓에 당국은 안내양이 있을 때만 뒷문으로 내릴 수 있고, 안내양이 없을 때는 앞문으로만 오르 내리는 승차방법을 정했다.
동영상 뉴스팀 l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영상출처= KTV영상역사관
서울시가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150~200원 가량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07년 4월 인상 이후 4년만의 인상이다. 버스요금은 70년대 말 성인요금 40원에서 현재 1000원으로 지난 30여 년 동안 25배가량 올랐다. 특히 인플레이션이 심했던 70년대 말에서 80년대 초에는 매년엄청난 인상폭으로 진통을 겪어야 했다.
그 당시에는 현금이 아닌 토큰을 사용했는데, 요금 인상안이 거론되면 토큰 사재기가 성행해 당국은 골치를 알았다. 토큰은 1977년 승객과 버스 안내양간의 충돌 방지 및 삥땅 방지를 위해 도입돼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말썽만 안겨주었다. 당시 버스 요금에 관한 추억의 뉴스 몇 가지를 소개한다.
『버스요금 인상설 이후 ‘쇠표’ 구하기가 힘들어져 학생쇠표는 요즘 지정 판매소에서는 거의 자취를 감추고 버스정류장 주변을 비롯한 시내 중심가 노점, 학교 앞에서는 쇠표 행상들이 커다란 주머니에 학생용 버스 쇠표를 수백개씩 넣고 다니면서 웃돈을 얹어 팔고 있다. 버스쇠표를 구입하지 못한 학생들은 뒷거래되는 버스쇠표를 구하지 못할 경우 10원씩의 할증료를 내고 버스를 타야한다.』-79년 2월 22일-
노점상과 행상들은 불법 유출된 버스 쇠표를 헐값에 사들인 후 구입권이 없는 학생들에게 웃돈을 얹어 팔아 적지 않은 수입을 올리곤 했다. 한편, 당시 토큰 불법 유출의 주범으로는 안내양이 지목됐는데 이른바 ‘안내양 삥땅’사건이 그것. 버스회사와 안내양간의 웃지못할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15일 새벽 1시 반경 경기도 한 버스 회사가 간부들을 동원, 안내양들이 잠자리에 든 시간에 “간첩이 나타났다”며 비상을 걸어 잠옷 바람의 안내양 들을 끌어내 회사사무실에 가두고 숙소의 안내양 사물함을 열고 일회용품들을 뒤지는 바람에 전기수양(20)이 졸도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버스회사측은 심지어 외출도 한 달에 한번만 허용하고 가족들의 면회 때 조차도 감시원을 붙이기까지...... 이에 안내양들이 인권유린이라고 항의 하면서 근무를 거부하자 회사측은 남직원들을 시켜 숙소의 이불을 걷어내고 안내양들을 강제로 끌어내 승차, 근무케 했다.』-78년 12월 15일-
영상은 1982년 안내양 없는 버스로 도입된 ‘시민 자율버스’다. 운전석 옆의 커다란 엔진덮개가 추억을 떠올린다. 당시만해도 시민의식이 많이 부족했던 탓에 당국은 안내양이 있을 때만 뒷문으로 내릴 수 있고, 안내양이 없을 때는 앞문으로만 오르 내리는 승차방법을 정했다.
동영상 뉴스팀 l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영상출처= KTV영상역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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