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대전’ 다이어, “지구온난화 20년 안에 조치 못하면...”

등록 2011.10.12.

온난화가 지구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는 사질은 누구나 다 안다. 해수면 상승과 이상기온으로 인한 천재지변은 익히 겪어온 터라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문제들은 표면에 드러난 환경적인 요인일 뿐이다. 사실 더 큰 문제는 시작도 하지 않았다.

『기후대전』의 작가 귄 다이어는 “만약 지구가 2도씨 올라가게 된다면 이미 뜨거워진 대양이 탄소를 배출하고 또 영구동토층(永久凍土層:월평균 기온이 영하인 달이 반년 이상 계속되어 땅속이 1년 내내 언 상태로 있는 지대)이 녹으면서 빠른 속도로 빙하가 녹는 과정이 시작된다. 여기에 이르기까지 20년이 걸린다. 20년 안에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2도씨가 올라가고 지구의 평균기온이 5~6도 정도까지 올라가게 되면 그때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죽을 수 있는 상황이 올 것이다.”라고 경고한다. 한국판 출간에 맞춰 최근 한국을 찾은 귄 다이어는 30여년 동안 축적한 정보를 활용해 기후지정학이라는 영역을 개척해왔다. 18세부터 캐나다ㆍ미국ㆍ영국 등에서 해군으로 복무한 후 런던대에서 군사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77년부터 기자로 활동하며 국제안보 분야에서 영향력을 키워왔다. 현재 매주 두번씩 세계 45개국의 주요 일간지 200곳에 세계 정세 예측 브리핑을 내놓고 있다.

그는 기후변화가 단순히 환경적인 변화만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정치, 경제, 국제 관계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전지구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물론 그 변화에 대한 예측 역시 비관적이다.

그의 예측대로라면 기후 변화는 중위도의 사막화, 산호 백화현상, 해양 산성화 등의 문제들을 야기하며 이는 식량부족과 그로 인한 난민, 무정부 상태의 국가 문제를 발생 시킨다. 또한 크고 작은 전쟁 반발이 일어나게 될 것이고 결국 핵전쟁이 일어나 지구는 멸망하고 만다는 것이다. 다소 극단적으로 들리는 그의 예측은 안타깝게도 단순히 그의 주관적인 생각이 아니다.

국제지정학 전문가인 저자는 그동안 축적한 정세분석 노하우와 긴밀하게 수집한 군사ㆍ안보의 일급 데이터베이스, 그리고 각계 전문가와 폭넓은 대담과 과학적 증거를 바탕으로 기후변화가 가져올 정치 위기를 분석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 인도, 그리스 등은 기후변화로 인한 문제의 분석과 대책을 국방부가 진행하고 있으며 각국의 지구공학자들은 지구온난화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문제 해결을 위한 갖가지 방안을 내놓고 있다. 미국의 대기화학자 파울 크루첸은 대기에 황이나 황화수소를 뿌려 빛을 막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하며 애리조나 대학의 로조 앤젤 소장은 지구에서 약 160만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작은 우주선 16조 개로 편성된 함대를 띄워 태양으로부터 들어오는 빛을 물리적으로 막는 다소 황당한 방법을 제안한다. 하지만 그는 구체적인 방법과 비용까지 제시하며 지구 온난화를 막을 최후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황당한 방법들이지만 이러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는 그만큼 기후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일 거다.

“실제로 인도의 군에 있는 장군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인더스 강의 물 부족 문제로 파키스탄과 대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심지어는 핵무기를 동반한 핵전쟁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이집트 같은 경우도, 나일강이 우간다와 이디오피아, 케냐에서 수원이 시작되는데 실제로 물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이집트다. 그런데 우간다와 케냐, 이디오피아의 인구가 점점 늘어나면서 결국에 이집트 사람들이 쓸 수 있는 물이 줄어들 것이다. 그럼 이 국가간의 사이에서도 전쟁이 일어나는 것이 필연적이다.”

귄 다이어는 특별히 한국 출간을 기념하며 ‘2042년 한국 시나리오’도 예측하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국 독자들을 위한 팬 서비스는 없다. 그의 시나리오 대로라면 한국 역시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을 피할 수 없다. 식량문제로 인한 북한 정권의 붕괴와 한반도와 국경을 맞댄 중국의 혼란스러운 내부 사정, 식량부족으로 인한 중국 난민들로 인해 큰 문제를 겪게 될 것이라는 거다.

이미 지구는 심각한 문제에 빠져 있는 상태이고 지금 같은 변화라면 안타깝지만 희망은 없다. 저자는 이미 우리는 어느 정도의 피해를 감수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처했으며,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변화를 위한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가 말한다. 개인의 작은 변화와 개별 국가간의 노력은 이미 소용 없으며 국가간의 체계적이고 치밀한 전략만이 유일한 살길이라고 경고한다.

“지구 온난화를 멈추기 위해서는 세계 정부간의 협정이 필요하다. 부유한 나라와 가난한 나라로 나눠서 설명하자면 부유한 국가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화석연료사용을 줄여야 한다. 조금만 양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엄청나게 큰 폭으로 줄여야 한다. 앞으로 10년 안에 40%탄소배출량과 화석연료량을 줄여야 하며 30년 안에는 제로로 만들어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협정해야 한다. 또 가난한 나라나 현재 산업화 되고 있는 인도나 중국 같은 곳에서는 현재 배출하고 있는 탄소배출량을 더 이상 늘리지 않으며 현재에서 동결하는 협약이 필요하다.”

┃윤태진 (교보문고 북뉴스)
taejin107@kyobobook.co.kr, 트위터 @taejin107


온난화가 지구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는 사질은 누구나 다 안다. 해수면 상승과 이상기온으로 인한 천재지변은 익히 겪어온 터라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문제들은 표면에 드러난 환경적인 요인일 뿐이다. 사실 더 큰 문제는 시작도 하지 않았다.

『기후대전』의 작가 귄 다이어는 “만약 지구가 2도씨 올라가게 된다면 이미 뜨거워진 대양이 탄소를 배출하고 또 영구동토층(永久凍土層:월평균 기온이 영하인 달이 반년 이상 계속되어 땅속이 1년 내내 언 상태로 있는 지대)이 녹으면서 빠른 속도로 빙하가 녹는 과정이 시작된다. 여기에 이르기까지 20년이 걸린다. 20년 안에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2도씨가 올라가고 지구의 평균기온이 5~6도 정도까지 올라가게 되면 그때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죽을 수 있는 상황이 올 것이다.”라고 경고한다. 한국판 출간에 맞춰 최근 한국을 찾은 귄 다이어는 30여년 동안 축적한 정보를 활용해 기후지정학이라는 영역을 개척해왔다. 18세부터 캐나다ㆍ미국ㆍ영국 등에서 해군으로 복무한 후 런던대에서 군사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77년부터 기자로 활동하며 국제안보 분야에서 영향력을 키워왔다. 현재 매주 두번씩 세계 45개국의 주요 일간지 200곳에 세계 정세 예측 브리핑을 내놓고 있다.

그는 기후변화가 단순히 환경적인 변화만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정치, 경제, 국제 관계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전지구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물론 그 변화에 대한 예측 역시 비관적이다.

그의 예측대로라면 기후 변화는 중위도의 사막화, 산호 백화현상, 해양 산성화 등의 문제들을 야기하며 이는 식량부족과 그로 인한 난민, 무정부 상태의 국가 문제를 발생 시킨다. 또한 크고 작은 전쟁 반발이 일어나게 될 것이고 결국 핵전쟁이 일어나 지구는 멸망하고 만다는 것이다. 다소 극단적으로 들리는 그의 예측은 안타깝게도 단순히 그의 주관적인 생각이 아니다.

국제지정학 전문가인 저자는 그동안 축적한 정세분석 노하우와 긴밀하게 수집한 군사ㆍ안보의 일급 데이터베이스, 그리고 각계 전문가와 폭넓은 대담과 과학적 증거를 바탕으로 기후변화가 가져올 정치 위기를 분석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 인도, 그리스 등은 기후변화로 인한 문제의 분석과 대책을 국방부가 진행하고 있으며 각국의 지구공학자들은 지구온난화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문제 해결을 위한 갖가지 방안을 내놓고 있다. 미국의 대기화학자 파울 크루첸은 대기에 황이나 황화수소를 뿌려 빛을 막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하며 애리조나 대학의 로조 앤젤 소장은 지구에서 약 160만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작은 우주선 16조 개로 편성된 함대를 띄워 태양으로부터 들어오는 빛을 물리적으로 막는 다소 황당한 방법을 제안한다. 하지만 그는 구체적인 방법과 비용까지 제시하며 지구 온난화를 막을 최후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황당한 방법들이지만 이러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는 그만큼 기후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일 거다.

“실제로 인도의 군에 있는 장군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인더스 강의 물 부족 문제로 파키스탄과 대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심지어는 핵무기를 동반한 핵전쟁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이집트 같은 경우도, 나일강이 우간다와 이디오피아, 케냐에서 수원이 시작되는데 실제로 물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이집트다. 그런데 우간다와 케냐, 이디오피아의 인구가 점점 늘어나면서 결국에 이집트 사람들이 쓸 수 있는 물이 줄어들 것이다. 그럼 이 국가간의 사이에서도 전쟁이 일어나는 것이 필연적이다.”

귄 다이어는 특별히 한국 출간을 기념하며 ‘2042년 한국 시나리오’도 예측하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국 독자들을 위한 팬 서비스는 없다. 그의 시나리오 대로라면 한국 역시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을 피할 수 없다. 식량문제로 인한 북한 정권의 붕괴와 한반도와 국경을 맞댄 중국의 혼란스러운 내부 사정, 식량부족으로 인한 중국 난민들로 인해 큰 문제를 겪게 될 것이라는 거다.

이미 지구는 심각한 문제에 빠져 있는 상태이고 지금 같은 변화라면 안타깝지만 희망은 없다. 저자는 이미 우리는 어느 정도의 피해를 감수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처했으며,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변화를 위한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가 말한다. 개인의 작은 변화와 개별 국가간의 노력은 이미 소용 없으며 국가간의 체계적이고 치밀한 전략만이 유일한 살길이라고 경고한다.

“지구 온난화를 멈추기 위해서는 세계 정부간의 협정이 필요하다. 부유한 나라와 가난한 나라로 나눠서 설명하자면 부유한 국가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화석연료사용을 줄여야 한다. 조금만 양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엄청나게 큰 폭으로 줄여야 한다. 앞으로 10년 안에 40%탄소배출량과 화석연료량을 줄여야 하며 30년 안에는 제로로 만들어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협정해야 한다. 또 가난한 나라나 현재 산업화 되고 있는 인도나 중국 같은 곳에서는 현재 배출하고 있는 탄소배출량을 더 이상 늘리지 않으며 현재에서 동결하는 협약이 필요하다.”

┃윤태진 (교보문고 북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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