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뱃길 유람선’ 타고 서해에서 한강으로
등록 2011.10.31.서해와 한강을 연결하는 국내 최초의 인공운하인 경인아라뱃길(18km)이 생태계 파괴와 경제타당성 논란을 거듭한 끝에 공사를 끝내고 29일 마침내 개통됐다. 1987년 굴포천 대홍수 이후 1992년 방수로 사업이 시작된 지 약 20년 만이다.시범 운항에 들어간 유람선 2척은 이날 서해 갑문이 있는 인천 서구 오류동 ‘아라인천여객터미널’에서 첫 출항을 했다. 700t급 ‘하모니’호는 초청 시민, 기자 등을 태우고 주변 경관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도록 8노트의 저속으로 운항을 시작해 한 시간 반만에 김포터미널에 도착했다..○ 산허리 뚫고 만든 인공 운하 운하 양편에는 조경, 도로 교통시설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아직 어수선한 모습. 포장이 거의 끝난 자동차도로 ‘아라파크웨이’와 자전거도로 ‘아라바람길’ 곳곳에는 다양한 문화관광시설이 들어서고 있었다.인천국제공항과 연결되는 코레일공항철도와 공항고속도로는 운하 바로 옆에 나란히 이어졌다. 공항철도 검암역 인근을 지나자 마치 깊은 협곡에 들어서는 듯했다. 다른 지점처럼 이곳의 운하 폭은 80m로 같지만 높이 55m인 절벽이 양쪽에 자리 잡아 훨씬 좁게 느껴졌다. 절벽을 이용해 만든 폭 150m, 높이 40m의 인공폭포 ‘아라폭포’에선 웅장한 물줄기를 운하로 흘려보내 장관을 연출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정진웅 경인아라뱃길사업단장은 “경인아라뱃길은 친수문화공간을 제공하면서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녹색물류의 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5월 인공 섬-야외 공연장도 완공경인아라뱃길 주변에는 내년 5월이면 ‘수향(水鄕·물길이 아름다운 지역) 8경’이 제 모습을 드러낸다. 이 중 인천터미널 인근의 인공 섬 ‘아라빛섬’에는 야외무대 호수 야생화 산책로가 조성되고 있었다. 1982년 건조돼 30여 년간 해상 치안을 담당하다 퇴역한 해양경찰청 소속 1200t급 경비함 ‘한강 2호’도 전시된다.자전거를 타고 아라뱃길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여객터미널 시천교 남단 등 4곳에 자전거와 인라인스케이트 대여소가 운영되고 있다. 서울 중랑천 양재천 반포대교 등에서 아라뱃길까지 이어지는 30∼80km의 자전거 코스는 이미 개장했다. 아라뱃길을 가로지르는 16개 교량도 각각 특색 있는 첨단 조명과 조형물을 갖춰 명물로 꼽힌다.운하 옆 아라바람길 편도 18km를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도보로 여행하는 행사가 다음 달 5일 열린다. 김포터미널 컨테이너부두에서 출발하며 점심 도시락과 기념품을 무료로 제공한다. 요금은 성인 기준 1만 6000원. 홈페이지(www.giwaterway.kr) 참조.○ 환경 논란에 서울시 반대도 변수서해 연결지점에 설치된 갑문 때문에 물길이 막혀 운하 내의 수질이 악화된다는 환경단체의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내년 1월 초에는 서울 여의나루까지 연결할 계획인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해뱃길 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어 실제 가능할지 불투명하다. 이에 대해 뱃길 사업단은 “유량이 풍부해 수질 오염 위험이 없다”며 “화물선은 다음 달 1일 김포터미널∼제주 항로를 시작으로 부산, 경기 평택, 울산 등으로 확대 운항한다”고 밝혔다.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영상 = 동아일보 사진부 박영대기자
서해와 한강을 연결하는 국내 최초의 인공운하인 경인아라뱃길(18km)이 생태계 파괴와 경제타당성 논란을 거듭한 끝에 공사를 끝내고 29일 마침내 개통됐다. 1987년 굴포천 대홍수 이후 1992년 방수로 사업이 시작된 지 약 20년 만이다.시범 운항에 들어간 유람선 2척은 이날 서해 갑문이 있는 인천 서구 오류동 ‘아라인천여객터미널’에서 첫 출항을 했다. 700t급 ‘하모니’호는 초청 시민, 기자 등을 태우고 주변 경관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도록 8노트의 저속으로 운항을 시작해 한 시간 반만에 김포터미널에 도착했다..○ 산허리 뚫고 만든 인공 운하 운하 양편에는 조경, 도로 교통시설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아직 어수선한 모습. 포장이 거의 끝난 자동차도로 ‘아라파크웨이’와 자전거도로 ‘아라바람길’ 곳곳에는 다양한 문화관광시설이 들어서고 있었다.인천국제공항과 연결되는 코레일공항철도와 공항고속도로는 운하 바로 옆에 나란히 이어졌다. 공항철도 검암역 인근을 지나자 마치 깊은 협곡에 들어서는 듯했다. 다른 지점처럼 이곳의 운하 폭은 80m로 같지만 높이 55m인 절벽이 양쪽에 자리 잡아 훨씬 좁게 느껴졌다. 절벽을 이용해 만든 폭 150m, 높이 40m의 인공폭포 ‘아라폭포’에선 웅장한 물줄기를 운하로 흘려보내 장관을 연출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정진웅 경인아라뱃길사업단장은 “경인아라뱃길은 친수문화공간을 제공하면서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녹색물류의 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5월 인공 섬-야외 공연장도 완공경인아라뱃길 주변에는 내년 5월이면 ‘수향(水鄕·물길이 아름다운 지역) 8경’이 제 모습을 드러낸다. 이 중 인천터미널 인근의 인공 섬 ‘아라빛섬’에는 야외무대 호수 야생화 산책로가 조성되고 있었다. 1982년 건조돼 30여 년간 해상 치안을 담당하다 퇴역한 해양경찰청 소속 1200t급 경비함 ‘한강 2호’도 전시된다.자전거를 타고 아라뱃길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여객터미널 시천교 남단 등 4곳에 자전거와 인라인스케이트 대여소가 운영되고 있다. 서울 중랑천 양재천 반포대교 등에서 아라뱃길까지 이어지는 30∼80km의 자전거 코스는 이미 개장했다. 아라뱃길을 가로지르는 16개 교량도 각각 특색 있는 첨단 조명과 조형물을 갖춰 명물로 꼽힌다.운하 옆 아라바람길 편도 18km를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도보로 여행하는 행사가 다음 달 5일 열린다. 김포터미널 컨테이너부두에서 출발하며 점심 도시락과 기념품을 무료로 제공한다. 요금은 성인 기준 1만 6000원. 홈페이지(www.giwaterway.kr) 참조.○ 환경 논란에 서울시 반대도 변수서해 연결지점에 설치된 갑문 때문에 물길이 막혀 운하 내의 수질이 악화된다는 환경단체의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내년 1월 초에는 서울 여의나루까지 연결할 계획인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해뱃길 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어 실제 가능할지 불투명하다. 이에 대해 뱃길 사업단은 “유량이 풍부해 수질 오염 위험이 없다”며 “화물선은 다음 달 1일 김포터미널∼제주 항로를 시작으로 부산, 경기 평택, 울산 등으로 확대 운항한다”고 밝혔다.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영상 = 동아일보 사진부 박영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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