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김정일의 사망’ 외국 조문 사절…왜 안받을까?

등록 2011.12.20.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사건이 여러 측면에서 김일성 주석 사망 당시와 비슷하다는 점이 이슈 되고 있다.
급성 심근경색으로 갑작스럽게 사망 했다는 점, 수십 시간이 흐른 후 뒤늦은 사망 발표, 사인을 가리기 위해 하루 만에 부검실시, 암살 타살 쿠데타 정변 가능성, 외국조의대표단 사절 등 여러 가지 상황이 마치 당시 상황을 다시 재현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특히 당시 외국조문단 사절과 관련해 제기한 몇 가지 가설과 의혹 을 살펴보면 지금의 상황에 비교해도 잘 맞아떨어진다.
아래는 1994년 7월 10일자 김일성 주석 사망관련 동아일보 기사.
김일성 사망관련 의문점 김정일 체제정비 ‘시간벌기’ 분석 불경 무릅쓰고 서둘러 부검… 의혹 일부선 “폭동가능성 우려한 조치” 시각도
북한 김일성 주석에 대한 조문 기간 중 외국의 조의 대표단을 받지 않기로 한 것과 관련해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 북한 방송이 9일 김 주석의 사망사실과 사인을 발표하면서 ‘병리해부검사’ 가 끝난 것과 관련, 부검이 실시 된 이유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일고 있다.
우선 외국 조문 사설의 경우 구소련의 레닌이나 스탈린, 중국의 모택동이 사망했을 때와 달리 북한이 이번에 조의 대표단을 받지 않겠다고 나선 것은 얼핏 이해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정상대로라면 북한은 평소 김 주석이 주체사상과 뛰어난 업적으로 인해 외국 특히 사회주의 형제 국들로부터 무한한 존경을 받아왔다고 선전해 왔으므로 외국 조문단을 받음으로써 이를 과시하려 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그의 사인이 심근경색에 의한 심장마비라는 북한의 공식 발표에도 암살 내지는 독살가능성 까지 점치는 등 구구한 억측이 나돌고 있다.
정부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 김정일 후계체제 정비를 위한 내부 동향을 외부에 알리지 않기 위한 북한의 고심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즉 김 주석 사후, 권력 투쟁 양상을 깨끗이 정리한 다음 김정일로의 확고한 후계 체제를 외부에 내보이려 한다는 것이다.
또한 김 주석의 사망이후 혹시 발생할 수도 있는 전국의 폭동 가능성 등으로 인해 외국 조문 사절을 사전에 막았다는 풀이도 나오고 있다. 북한 주민들이 평소 극심한 경제난 등으로 김 주석 장기 집권에 불만을 가져왔으나 그의 카리스마적 권위로 인해 이를 제대로 표출하지 못했던 점을 감안했다는 것이다.
한편 김 주석의 부검과 관련, 이른바 ‘경애하는 위대한 수령’에 대해 메스를 가한 것은 불경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도 해부를 실시한 것은 일단은 외부에 김 주석의 사인에 대한 투명성을 보이려 애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역으로 김 주석의 사인이 다른 진상규명을 사전에 차단해 버린 것이라는 주장도 일부에선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8일 김 주석이 사망한 다음 김정일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가 하루 동안 그의 시신 처리 방안을 논의한 결과에 따른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정리= 동영상 뉴스팀 ㅣ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사건이 여러 측면에서 김일성 주석 사망 당시와 비슷하다는 점이 이슈 되고 있다.
급성 심근경색으로 갑작스럽게 사망 했다는 점, 수십 시간이 흐른 후 뒤늦은 사망 발표, 사인을 가리기 위해 하루 만에 부검실시, 암살 타살 쿠데타 정변 가능성, 외국조의대표단 사절 등 여러 가지 상황이 마치 당시 상황을 다시 재현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특히 당시 외국조문단 사절과 관련해 제기한 몇 가지 가설과 의혹 을 살펴보면 지금의 상황에 비교해도 잘 맞아떨어진다.
아래는 1994년 7월 10일자 김일성 주석 사망관련 동아일보 기사.
김일성 사망관련 의문점 김정일 체제정비 ‘시간벌기’ 분석 불경 무릅쓰고 서둘러 부검… 의혹 일부선 “폭동가능성 우려한 조치” 시각도
북한 김일성 주석에 대한 조문 기간 중 외국의 조의 대표단을 받지 않기로 한 것과 관련해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 북한 방송이 9일 김 주석의 사망사실과 사인을 발표하면서 ‘병리해부검사’ 가 끝난 것과 관련, 부검이 실시 된 이유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일고 있다.
우선 외국 조문 사설의 경우 구소련의 레닌이나 스탈린, 중국의 모택동이 사망했을 때와 달리 북한이 이번에 조의 대표단을 받지 않겠다고 나선 것은 얼핏 이해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정상대로라면 북한은 평소 김 주석이 주체사상과 뛰어난 업적으로 인해 외국 특히 사회주의 형제 국들로부터 무한한 존경을 받아왔다고 선전해 왔으므로 외국 조문단을 받음으로써 이를 과시하려 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그의 사인이 심근경색에 의한 심장마비라는 북한의 공식 발표에도 암살 내지는 독살가능성 까지 점치는 등 구구한 억측이 나돌고 있다.
정부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 김정일 후계체제 정비를 위한 내부 동향을 외부에 알리지 않기 위한 북한의 고심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즉 김 주석 사후, 권력 투쟁 양상을 깨끗이 정리한 다음 김정일로의 확고한 후계 체제를 외부에 내보이려 한다는 것이다.
또한 김 주석의 사망이후 혹시 발생할 수도 있는 전국의 폭동 가능성 등으로 인해 외국 조문 사절을 사전에 막았다는 풀이도 나오고 있다. 북한 주민들이 평소 극심한 경제난 등으로 김 주석 장기 집권에 불만을 가져왔으나 그의 카리스마적 권위로 인해 이를 제대로 표출하지 못했던 점을 감안했다는 것이다.
한편 김 주석의 부검과 관련, 이른바 ‘경애하는 위대한 수령’에 대해 메스를 가한 것은 불경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도 해부를 실시한 것은 일단은 외부에 김 주석의 사인에 대한 투명성을 보이려 애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역으로 김 주석의 사인이 다른 진상규명을 사전에 차단해 버린 것이라는 주장도 일부에선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8일 김 주석이 사망한 다음 김정일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가 하루 동안 그의 시신 처리 방안을 논의한 결과에 따른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정리= 동영상 뉴스팀 ㅣ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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