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명 바꾼 ‘새누리당’ …당명개정·인선 시끌 복잡

등록 2012.02.03.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 인선과 당명 개정 과정에서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리더십이 도마 위에 올랐다.일부 공천위원의 인선과정에서 제대로 된 검증이 이뤄지지 못한데다 거의 15년만에 당명을 바꾸는 중차대한 일을 하면서 의원총회 등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민주적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그의 리더십 스타일을 놓고 여러가지 말들이 나오고 있다.무엇보다 파장이 컸던 것은 공천위 인선 논란이다. 인선 하루 만에 진영아 공천위원이 학력 등의 거짓논란에 휩싸여 하차하자, 당 내부에서는 박 비대위원장이 "철통보안"만 강조한 결과 제대로 된 인사검증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친이(친이명박)계 원희목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 "공천위 논란은 박 위원장이 너무 비밀주의를 택한 데 따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새누리당"으로의 당명 개정을 놓고서도 `절차적 문제"를 지적하는 비판이 나왔다. 네티즌 공모를 받았다고는 하지만 소속 의원이나 당협위원장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친박(친박근혜) 핵심인 유승민 의원은 2일 "선거 당사자인 의원들에게 중요한 문제를 의원들의 의견 수렴도 없이 결정하는 건 맞지 않다. 의총을 소집해야 한다"며 황우여 원내대표에게 의총 소집을 요구했다.3일에는 쇄신파도 "의총 소집이 필수"라며 가세했다. 남경필 의원은 "당명이 좋고 안 좋고는 둘째고 더 큰 문제는 민주적 절차 부족"이라면서 "이명박 정부가 그것 때문에 비판받은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우군"인 유 의원과 쇄신파의 비판은 박 비대위원장에게는 아픈 부분이다. 유 의원은 비서실장과 친박계 최고위원을 지내 친박계 내 무게감이 큰 인사다.쇄신파는 비대위 출범 이후 박 비대위원장의 개혁 드라이브에 힘을 실어줬었다.그러나 이 같은 흠에도 불구하고 박 비대위원장이 `전대 돈봉투 사건", `CNK 주가조작 의혹 사건" 등 여권발(發) 악재 속에서 국회의원 기득권 폐지와 정부 정책과 다른 목소리 내기 등 과감한 의결을 이끌어낸 것은 `박근혜 리더십"의 힘을 보여준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특히 헌법 119조2항의 `경제민주화" 조항을 담은 정강ㆍ정책 개정을 통해 거대 경제세력으로부터 시장과 중소기업, 소비자를 보호하는 공정경제의 실현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함으로써, `친재벌당"의 이미지를 벗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또 김종인 비대위원이 제기한 정강 내 `보수" 용어 삭제 논란이 당내 격한 분열ㆍ갈등으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자 "정책 쇄신 중에 보수 논쟁이 계속 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못을 박아 관련 논의가 진행되지 않도록 견인한 것도 시의적절한 결단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영상 = 동아일보 편집국 사진부 김동주기자.zoo@donga.com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 인선과 당명 개정 과정에서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리더십이 도마 위에 올랐다.일부 공천위원의 인선과정에서 제대로 된 검증이 이뤄지지 못한데다 거의 15년만에 당명을 바꾸는 중차대한 일을 하면서 의원총회 등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민주적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그의 리더십 스타일을 놓고 여러가지 말들이 나오고 있다.무엇보다 파장이 컸던 것은 공천위 인선 논란이다. 인선 하루 만에 진영아 공천위원이 학력 등의 거짓논란에 휩싸여 하차하자, 당 내부에서는 박 비대위원장이 "철통보안"만 강조한 결과 제대로 된 인사검증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친이(친이명박)계 원희목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 "공천위 논란은 박 위원장이 너무 비밀주의를 택한 데 따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새누리당"으로의 당명 개정을 놓고서도 `절차적 문제"를 지적하는 비판이 나왔다. 네티즌 공모를 받았다고는 하지만 소속 의원이나 당협위원장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친박(친박근혜) 핵심인 유승민 의원은 2일 "선거 당사자인 의원들에게 중요한 문제를 의원들의 의견 수렴도 없이 결정하는 건 맞지 않다. 의총을 소집해야 한다"며 황우여 원내대표에게 의총 소집을 요구했다.3일에는 쇄신파도 "의총 소집이 필수"라며 가세했다. 남경필 의원은 "당명이 좋고 안 좋고는 둘째고 더 큰 문제는 민주적 절차 부족"이라면서 "이명박 정부가 그것 때문에 비판받은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우군"인 유 의원과 쇄신파의 비판은 박 비대위원장에게는 아픈 부분이다. 유 의원은 비서실장과 친박계 최고위원을 지내 친박계 내 무게감이 큰 인사다.쇄신파는 비대위 출범 이후 박 비대위원장의 개혁 드라이브에 힘을 실어줬었다.그러나 이 같은 흠에도 불구하고 박 비대위원장이 `전대 돈봉투 사건", `CNK 주가조작 의혹 사건" 등 여권발(發) 악재 속에서 국회의원 기득권 폐지와 정부 정책과 다른 목소리 내기 등 과감한 의결을 이끌어낸 것은 `박근혜 리더십"의 힘을 보여준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특히 헌법 119조2항의 `경제민주화" 조항을 담은 정강ㆍ정책 개정을 통해 거대 경제세력으로부터 시장과 중소기업, 소비자를 보호하는 공정경제의 실현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함으로써, `친재벌당"의 이미지를 벗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또 김종인 비대위원이 제기한 정강 내 `보수" 용어 삭제 논란이 당내 격한 분열ㆍ갈등으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자 "정책 쇄신 중에 보수 논쟁이 계속 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못을 박아 관련 논의가 진행되지 않도록 견인한 것도 시의적절한 결단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영상 = 동아일보 편집국 사진부 김동주기자.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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