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만에 공개되는 북한의 경이로운 풍경

등록 2012.02.17.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금강산을 지나 동쪽 해안선을 끼고 남으로 맥을 뻗어내리다가 태백산을 거쳐 남서쪽의 지리산에 이르는 국토 허리 백두대간. 이중 금강산 위쪽으로는 분단이 된 후 쉽게 볼 수 없는 산이 됐다.

뉴질랜드 출신 산악인 로저 세퍼드씨는 지난해 10월 북한에 들어가 3도의 8개 산을 여행하며 귀한 사진을 찍어왔다. 분단 이후 처음 공개되는 풍경이다. 남한에서 백두대간 지역에 접근한 사례는 지금까지 없었다. 로저씨는 북녘 백두대간의 현재 모습을 한국에 전달한 첫 번째 사람이다.

로저씨는 여러 번의 시도 끝에 뉴질랜드 한국 친선단체와 비정부 기구인 외국문화교류 위원회를 통해 북한 측과 연락을 취할 수 있었다. 그의 순수한 관심과 의견이 받아들여져 18일간의 산행을 하게 됐다.

로저씨의 본 직업은 경찰관이었다. 산을 좋아하던 그는 지난 2006년 한국에 처음 들어와 한국의 산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백두대간에 관한 영어 서적을 출판하기 위해 2007년 한국에 다시 돌아와 탐사를 재개했다.

뉴질랜드인 친구 앤드루 더치와 함께 70일간 735km에 이르는 남한 백두대간을 완주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2010년에는 450페이지의 한국산 안내책을 출간했다. 이후 그는 경찰관 직업을 그만두고 한국에서 Hike Korea라는 사업을 시작, 한국산을 전 세계에 홍보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번 백두대간 사진전은 서울 경복궁역 메트로1관에서 산림청(청장 이돈구)의 후원으로 열게 됐다. 3월부터는 뉴질랜드 포리루아 파티아 문화예술 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겨 한달간 전시될 예정이다.

동영상 뉴스팀 ㅣ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금강산을 지나 동쪽 해안선을 끼고 남으로 맥을 뻗어내리다가 태백산을 거쳐 남서쪽의 지리산에 이르는 국토 허리 백두대간. 이중 금강산 위쪽으로는 분단이 된 후 쉽게 볼 수 없는 산이 됐다.

뉴질랜드 출신 산악인 로저 세퍼드씨는 지난해 10월 북한에 들어가 3도의 8개 산을 여행하며 귀한 사진을 찍어왔다. 분단 이후 처음 공개되는 풍경이다. 남한에서 백두대간 지역에 접근한 사례는 지금까지 없었다. 로저씨는 북녘 백두대간의 현재 모습을 한국에 전달한 첫 번째 사람이다.

로저씨는 여러 번의 시도 끝에 뉴질랜드 한국 친선단체와 비정부 기구인 외국문화교류 위원회를 통해 북한 측과 연락을 취할 수 있었다. 그의 순수한 관심과 의견이 받아들여져 18일간의 산행을 하게 됐다.

로저씨의 본 직업은 경찰관이었다. 산을 좋아하던 그는 지난 2006년 한국에 처음 들어와 한국의 산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백두대간에 관한 영어 서적을 출판하기 위해 2007년 한국에 다시 돌아와 탐사를 재개했다.

뉴질랜드인 친구 앤드루 더치와 함께 70일간 735km에 이르는 남한 백두대간을 완주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2010년에는 450페이지의 한국산 안내책을 출간했다. 이후 그는 경찰관 직업을 그만두고 한국에서 Hike Korea라는 사업을 시작, 한국산을 전 세계에 홍보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번 백두대간 사진전은 서울 경복궁역 메트로1관에서 산림청(청장 이돈구)의 후원으로 열게 됐다. 3월부터는 뉴질랜드 포리루아 파티아 문화예술 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겨 한달간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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