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제자리에… 감동의 숭례문 상량식

등록 2012.03.08.

지난 2008년 2월 화마가 삼켜버린 숭례문의 마룻대가 4년만에 제자리를 찾았다.
문화재청은 8일 오후 3시 화재로 훼손된 숭례문의 문루 복구와 일제에 의해 왜곡 변형된 성곽 복원을 축원하는 상량식(上樑式)을 전통의례 방식에 따라 거행했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찬 문화재청장, 박원순 서울시장, 전재희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신응수 대목장 등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해 마룻대를 끌어올렸다.

상량식은 중요무형문화재 56호 종묘제례보존회가 조선시대 왕실이나 국가의 각종 의례양식을 집대성한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에 근거해 의식을 진행했다.마룻대 속에는 공사과정과 참여자 등을 기록한 상량문을봉안(奉安)했다. 아울러 그동안 사진과 기록에서 확인한 숭례문 창건(태조) 당시와 중수(세종·성종·1962년) 때의 상량 묵서도 다시 써서 봉안했다.

상량문의 휘호는 그동안 궁궐 등 복원공사의 현판과 상량문을 썼던 우죽(友竹) 양진니 선생 등 5명의 서예가가 참여했다.

건국대 철학과 성태용 교수가 짓고 서예가 정도준 씨가 쓴 ‘숭례문 복구 상량문’(崇禮門復舊上樑文)은 숭례문 소실이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알지 못하고, 소홀하게 방치하였던 우리 모두의 책임”이며 “우리 국민 모두에게 내려진 아픈 채찍”이었다고 자책했다.

숭례문 복구는 중요무형문화재 제 74호 신응수 대목장을 비롯한 우리나라 최고의 장인들이 전통기법과 도구를 사용해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복구 설계 이후 2010년 1월 문루 해체 등 복격적인 복구공사를 시작해 2년 2개월 만에 상량에 이르게 됐다.

숭례문 복구는 앞으로 추녀와 서까래를 설치한 다음 지붕에 기와를 잇고 단청과 방재시스템을 설치한 후 오는10월 말 가설 덧집을 해체하게 된다. 이와 함께 주변정비에 들어가 오는 12월 복구공사를 마무리한다.

동영상뉴스팀ㅣ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지난 2008년 2월 화마가 삼켜버린 숭례문의 마룻대가 4년만에 제자리를 찾았다.
문화재청은 8일 오후 3시 화재로 훼손된 숭례문의 문루 복구와 일제에 의해 왜곡 변형된 성곽 복원을 축원하는 상량식(上樑式)을 전통의례 방식에 따라 거행했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찬 문화재청장, 박원순 서울시장, 전재희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신응수 대목장 등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해 마룻대를 끌어올렸다.

상량식은 중요무형문화재 56호 종묘제례보존회가 조선시대 왕실이나 국가의 각종 의례양식을 집대성한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에 근거해 의식을 진행했다.마룻대 속에는 공사과정과 참여자 등을 기록한 상량문을봉안(奉安)했다. 아울러 그동안 사진과 기록에서 확인한 숭례문 창건(태조) 당시와 중수(세종·성종·1962년) 때의 상량 묵서도 다시 써서 봉안했다.

상량문의 휘호는 그동안 궁궐 등 복원공사의 현판과 상량문을 썼던 우죽(友竹) 양진니 선생 등 5명의 서예가가 참여했다.

건국대 철학과 성태용 교수가 짓고 서예가 정도준 씨가 쓴 ‘숭례문 복구 상량문’(崇禮門復舊上樑文)은 숭례문 소실이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알지 못하고, 소홀하게 방치하였던 우리 모두의 책임”이며 “우리 국민 모두에게 내려진 아픈 채찍”이었다고 자책했다.

숭례문 복구는 중요무형문화재 제 74호 신응수 대목장을 비롯한 우리나라 최고의 장인들이 전통기법과 도구를 사용해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복구 설계 이후 2010년 1월 문루 해체 등 복격적인 복구공사를 시작해 2년 2개월 만에 상량에 이르게 됐다.

숭례문 복구는 앞으로 추녀와 서까래를 설치한 다음 지붕에 기와를 잇고 단청과 방재시스템을 설치한 후 오는10월 말 가설 덧집을 해체하게 된다. 이와 함께 주변정비에 들어가 오는 12월 복구공사를 마무리한다.

동영상뉴스팀ㅣ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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