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 수영 논란, ‘운동이 아니라 학대 수준’

등록 2012.03.20.

러시아 베이비 요가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아기를 수영시키는 동영상이 학대라는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아기 엄마로 보이는 영상속의 여자는 아기를 물속에서 돌리거나 머리를 집어넣기도 한다.
아기는 물속에 들어갔다 나올 때마다 물을 마셨는지 연신 기침을 하며 허우적거린다. 반면 수영을 시키고 있는 어른들은 매우 즐거워하고 있다.

이론적으로 아기들은 물에 빠뜨려도 자궁의 양수처럼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알려진다. 벨기에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영상에서처럼 아기 엄마들이 두뇌 발달과 익사 방지를 명목으로 영아에게 수영시키고 있다.

그러나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아기 표정에서 죽음의 공포가 느껴진다”며 “아기를 위한것이 아니라 학대”라고 비난하고 있다.

전문의들은 양수 속에 있던 태아는 폐로 숨을 쉬는 것이 아니며 태어난 아기들은 물속에서 숨을 쉴 수 없으므로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한다. 또 폐가 충분히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영장 물에 녹아 있는 소독용 염소나 각종 세균에 폐 손상을 입을 우려가 있다고 말한다.

두뇌발달에 있어서도 정확한 연구결과가 있는 건 아니다. 오히려 강제로 시키는 것은 스트레스를 가중 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때문에 벨기에 보건당국은 이달 초 만 1세 이하 영아에게 수영을 가르치지 말라고 이 권고한바 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러시아 베이비 요가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아기를 수영시키는 동영상이 학대라는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아기 엄마로 보이는 영상속의 여자는 아기를 물속에서 돌리거나 머리를 집어넣기도 한다.
아기는 물속에 들어갔다 나올 때마다 물을 마셨는지 연신 기침을 하며 허우적거린다. 반면 수영을 시키고 있는 어른들은 매우 즐거워하고 있다.

이론적으로 아기들은 물에 빠뜨려도 자궁의 양수처럼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알려진다. 벨기에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영상에서처럼 아기 엄마들이 두뇌 발달과 익사 방지를 명목으로 영아에게 수영시키고 있다.

그러나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아기 표정에서 죽음의 공포가 느껴진다”며 “아기를 위한것이 아니라 학대”라고 비난하고 있다.

전문의들은 양수 속에 있던 태아는 폐로 숨을 쉬는 것이 아니며 태어난 아기들은 물속에서 숨을 쉴 수 없으므로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한다. 또 폐가 충분히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영장 물에 녹아 있는 소독용 염소나 각종 세균에 폐 손상을 입을 우려가 있다고 말한다.

두뇌발달에 있어서도 정확한 연구결과가 있는 건 아니다. 오히려 강제로 시키는 것은 스트레스를 가중 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때문에 벨기에 보건당국은 이달 초 만 1세 이하 영아에게 수영을 가르치지 말라고 이 권고한바 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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