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스타들 “주지도 받지도 말자” 공명선거 캠페인

등록 2012.04.10.


제 15대 국회의원선거에 앞서 방송인들이 공명선거 캠페인을 하고 있다. (영상)1996년 4월 11일에 실시한 15대 국회의원 총선거는 통합선거법이 공표된 이래 치러진 최초의 국회의원 선거였다. 통합선거법의 정식 명칭은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으로, 선거비용을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여 후보자가 부담하는 선거비용을 최소화하고 돈이 적게 드는 선거를 실현하는데 중점을 뒀다.당시 선거 캠페인의 슬로건은 ‘주지도 받지도 말자’였다. 그만큼 이전까지 선거에서 돈 봉투가 오가는 일이 많았다는 얘기다. 다음은 당시 신문의 칼럼이다.15억원을 쓴 후보가 낙선됐고 24억원을 쓴 후보가 당선됐다는 얘기가 국회의원들에게서 나왔다. 선거 막판에 현금 4 억원을 준비, 가가호호 돌리려 했으나 감시의 눈 때문에 못해 낙선됐다는 한 졸부의 한탄도 있었다.선량 후보들은 벌써부터 봉투 때문에 걱정이 대단하다. 지난해 두 차례의 지방회의선거를 통해 봉투인플레가 생겨났고 14대 총선에서는 “봉투 속에 10만원은 보통이고 20만원은 넣어줘야 한 표를 살 수 있다”는 얘기도 한다.후보자도 문제지만 보다 큰 문제는 유권자의 의식이다. 손벌리기가 일상화된 양상이다. 주권을 돈에 팔고 향응에 내버리면서도 부끄러움을 갖지 않는다.지난해 지자체 선거에서도 드러났듯 십수명 모임을 만들어 놓고 후보자를 불러 흥정하는가 하면 이런저런 비위를 들춰 내겠다고 협박도 한다.‘주지도 받지도 말자’는 공명다짐의 구호는 바로 ‘주권재민’ 이냐 ‘주권재금’ 이냐를 가르는 중요한 열쇠가 되고 있다.정리=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제 15대 국회의원선거에 앞서 방송인들이 공명선거 캠페인을 하고 있다. (영상)1996년 4월 11일에 실시한 15대 국회의원 총선거는 통합선거법이 공표된 이래 치러진 최초의 국회의원 선거였다. 통합선거법의 정식 명칭은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으로, 선거비용을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여 후보자가 부담하는 선거비용을 최소화하고 돈이 적게 드는 선거를 실현하는데 중점을 뒀다.당시 선거 캠페인의 슬로건은 ‘주지도 받지도 말자’였다. 그만큼 이전까지 선거에서 돈 봉투가 오가는 일이 많았다는 얘기다. 다음은 당시 신문의 칼럼이다.15억원을 쓴 후보가 낙선됐고 24억원을 쓴 후보가 당선됐다는 얘기가 국회의원들에게서 나왔다. 선거 막판에 현금 4 억원을 준비, 가가호호 돌리려 했으나 감시의 눈 때문에 못해 낙선됐다는 한 졸부의 한탄도 있었다.선량 후보들은 벌써부터 봉투 때문에 걱정이 대단하다. 지난해 두 차례의 지방회의선거를 통해 봉투인플레가 생겨났고 14대 총선에서는 “봉투 속에 10만원은 보통이고 20만원은 넣어줘야 한 표를 살 수 있다”는 얘기도 한다.후보자도 문제지만 보다 큰 문제는 유권자의 의식이다. 손벌리기가 일상화된 양상이다. 주권을 돈에 팔고 향응에 내버리면서도 부끄러움을 갖지 않는다.지난해 지자체 선거에서도 드러났듯 십수명 모임을 만들어 놓고 후보자를 불러 흥정하는가 하면 이런저런 비위를 들춰 내겠다고 협박도 한다.‘주지도 받지도 말자’는 공명다짐의 구호는 바로 ‘주권재민’ 이냐 ‘주권재금’ 이냐를 가르는 중요한 열쇠가 되고 있다.정리=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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