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천, 시민의 품으로...

등록 2012.04.18.

“도심 하천은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시민 의식의 전환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의미 있는 일”이다. 염 시장은 이날 수원시 팔달구 구천동 수원천 복원구간에서 가진 복원현장 언론 브리핑에서
“시민단체 활동 시절 주장하던 수원천 복원이 완성됐다고 시장이 된 지금 시민들에게
보고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염 시장은 수원천은 “90년대 초까지 시민의 절대적 요구는 교통과 주차를 위해 하천을
복개하자는 것이었다”고 하고 “그 후 시민운동으로 도심 하천에 대한 패러다임이 바뀌며
2단계 복개공사를 중지시키고 18년이 지나 복개 구간을 복원하기에 이르렀다”고 회고했다. “시민의 힘으로 이뤄진 수원천 복원은 한 사람이 추진해 만든 서울 청계천과 10년 앞선
것으로 의미가 다르다”고 지적한 염 시장은 “청계천이 대리석으로 장식된 인공 어항이라면
수원천은 화홍문과 남수문 등 문화재를 간직한 자연형 생태하천”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94년 수원환경운동센터를 설립한 염 시장은 지동교∼매교 780m 1단계 구간이 복개되자
당시 15개 시민단체를 규합해 ‘수원천 되살리기 시민운동본부’를 결성, 2단계 공사를
중지시키는 등 수원천 복개 반대 시민운동의 중심에 서있었다. 또한 염 시장은 이 자리에서 “수원천 복원효과는 지동시장, 못골시장, 영동시장, 팔달문 시장
등 전통시장과 구도심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2013년말 수원천 인근
화성박물관 주변에 팔달구청사가 신축되면 보행량과 인구유입효과로 가시적인 변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수원천 복원효과를 돈으로 환산할 경우, 환경개선과 사회문화적 편익 측면에서 연간
918억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수원천 복원으로 주변 기온이 약 1~2도 내려가는
도시 열섬 냉각효과를 비롯해 바람길이 형성되어 연간 3,198kg의 온실가스(CO2) 저감 효과
등 도심 대기환경에도 변화가 오는 것으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한 수질개선으로
상류지역의 식물 및 어류 등 식생 유입으로 종 다양성 효과를 시는 기대하고 있다. 수원시는 이후 2005년 지동교∼매교 길이 780m, 너비 30m 복개 구간 구조물 철거를 결정하고
2009년 복원공사에 착공, 2년 7개월만인 21일 준공하기에 이르렀다. 시는 복원공사를 완공을 기념해 21, 22일 이틀 동안 복원을 기념하는 수원천 축제를 연다. 축제에서는 하천길을 따라 수원천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전과 그림전이 준비되고 한지공예
등 체험행사와 주변 지동시장, 못골시장 등 전통시장에서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다. 또 매교에서 하천길을 따라 하류로 내려가면 수원천 세류동 구간 2㎞에서 천변을 튤립
16만 송이로 장식한 권선구의 튤립축제도 만날 수 있다.권오규 동아닷컴 객원기자 press37@donga.com


“도심 하천은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시민 의식의 전환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의미 있는 일”이다. 염 시장은 이날 수원시 팔달구 구천동 수원천 복원구간에서 가진 복원현장 언론 브리핑에서
“시민단체 활동 시절 주장하던 수원천 복원이 완성됐다고 시장이 된 지금 시민들에게
보고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염 시장은 수원천은 “90년대 초까지 시민의 절대적 요구는 교통과 주차를 위해 하천을
복개하자는 것이었다”고 하고 “그 후 시민운동으로 도심 하천에 대한 패러다임이 바뀌며
2단계 복개공사를 중지시키고 18년이 지나 복개 구간을 복원하기에 이르렀다”고 회고했다. “시민의 힘으로 이뤄진 수원천 복원은 한 사람이 추진해 만든 서울 청계천과 10년 앞선
것으로 의미가 다르다”고 지적한 염 시장은 “청계천이 대리석으로 장식된 인공 어항이라면
수원천은 화홍문과 남수문 등 문화재를 간직한 자연형 생태하천”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94년 수원환경운동센터를 설립한 염 시장은 지동교∼매교 780m 1단계 구간이 복개되자
당시 15개 시민단체를 규합해 ‘수원천 되살리기 시민운동본부’를 결성, 2단계 공사를
중지시키는 등 수원천 복개 반대 시민운동의 중심에 서있었다. 또한 염 시장은 이 자리에서 “수원천 복원효과는 지동시장, 못골시장, 영동시장, 팔달문 시장
등 전통시장과 구도심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2013년말 수원천 인근
화성박물관 주변에 팔달구청사가 신축되면 보행량과 인구유입효과로 가시적인 변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수원천 복원효과를 돈으로 환산할 경우, 환경개선과 사회문화적 편익 측면에서 연간
918억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수원천 복원으로 주변 기온이 약 1~2도 내려가는
도시 열섬 냉각효과를 비롯해 바람길이 형성되어 연간 3,198kg의 온실가스(CO2) 저감 효과
등 도심 대기환경에도 변화가 오는 것으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한 수질개선으로
상류지역의 식물 및 어류 등 식생 유입으로 종 다양성 효과를 시는 기대하고 있다. 수원시는 이후 2005년 지동교∼매교 길이 780m, 너비 30m 복개 구간 구조물 철거를 결정하고
2009년 복원공사에 착공, 2년 7개월만인 21일 준공하기에 이르렀다. 시는 복원공사를 완공을 기념해 21, 22일 이틀 동안 복원을 기념하는 수원천 축제를 연다. 축제에서는 하천길을 따라 수원천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전과 그림전이 준비되고 한지공예
등 체험행사와 주변 지동시장, 못골시장 등 전통시장에서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다. 또 매교에서 하천길을 따라 하류로 내려가면 수원천 세류동 구간 2㎞에서 천변을 튤립
16만 송이로 장식한 권선구의 튤립축제도 만날 수 있다.권오규 동아닷컴 객원기자 press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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