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도입 30년, 천리안에서 카톡까지...한국 통신망의 변천사

등록 2012.05.30.

2012년 5월은 우리나라에 인터넷이 연결된 지 꼭 30년이 되는 달이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인터넷진흥원은 30일, 인터넷이 국내 처음 연결된 1982년 5월을 기념해 ‘대한민국 인터넷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1982년 5월말, 당시 KAIST 전산학과 교수였던 전길남 박사는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와 구미의 전자기술연구소에 있는 두 대의 컴퓨터를 IP주소로 연결하는데 최초로 성공했다.

1,200bps 전용선으로 연결한 이 전산망이 대한민국 인터넷의 시초인 SDN(System Development Network)이다. 이 연결은 한국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로 기록돼 있다.

그러나 인터넷망은 90년대 초반까지 대학 연구소 등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연구목적으로만 이용됐다. 94년 인터넷 서비스업체(ISP)가 등장하면서 일반인에게 보급되기 시작했으며, 90년대 후반에 이르러서야 본격적인 인터넷시대가 열렸다.

PC통신 서비스의 시작은 86년 데이콤이 만든 ‘천리안’이다. 이어 하이텔, 나우누리, 유니텔 등 이 등장했으며 정보화 시대의 물고를 텄다. 하지만 전화선을 이용한 이 통신망은 사용이 복잡하고 느려서 데이터 통신 이외에는 거의 할 수가 없었다. 이미지 한 장을 보기 위해서는 상당한 인내력이 필요했다.

2000년대 들어서 초고속 인터넷이 보편화 되고 네이버, 다음, 라이코스 등 인터넷 기반 기업들이 등장하면서 1세대 PC통신으로 불리던 이서비스들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2000년대 후반에 이르러는 정보화 역사에 다시 한번 큰 획을 긋는 변화의 바람이 일었다.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스비스(SNS)의 등장은 이미 또 다른 세상을 열었다. 최초로 인터넷이 연결 된지 30년만의 일이다.

다음은 정보화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82년도 동아일보 기사다.

【다가온 정보화사회, 데이터통신 84년 실용화 박차】 82년 10월 19일

『뉴스,날씨,증권,시세,관광예약 등 안방서 척척.
개인의 신상 재산명세 알아볼 수도.

컴퓨터가 우리사회에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 멀지 않아 컴퓨터가 지배하는 사회가 될 것이라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중략) 컴퓨터의 정보처리 능력은 수백명이 몇 달 걸릴 일들을 수 시간 이내에 해치워버리게 되었고 아무리 먼 곳에서 일어난 일들도 종전보다 더욱 빠르게 알 수 있게 됐다.

데이터통신 시스템에서는 기존의 통신시스템에서와 달리 정보를 전문적으로 생산 제공하는 사람이 있게 된다. 이들 정보가운데는 일반 대중을 위한 뉴스, 날씨, 증권, 시세, 백과사전의 내용, 오락, 여행관광안내 및 예약, 안방에서 장보기 등 우리 생활에서 필요한 모든 것이 포함되게 된다.

정보제공자는 정보를 잘 아는 사람이나 기관이 될 수 있다. 그중에는 신문사 통신사에서는 뉴스를, 증권거래소에서는 증권시세를, 관광협회에서는 관광안내 및 호텔 예약을, 극장협회에서는 연예오락프로 안내에 관한 정보를 만들 수 있다. 이것은 분명히 새로운 직종이다.(중략)

가령 동사무소의 사무를 보면 한가구의 가족사항 호적 병적 재산등록 등이 모두 컴퓨터에 입력되어 있기 때문에 내무부나 국방부, 국세청에서 바로 원하는 사람의 신상관계 및 재산등록 상황을 알아볼 수 있는 것이다.

그 외 전신보다 10배나 빠른 전자우편이 가능하며 그림이나 모형의 전송도 가능하게 된다. 단말기에 이러한 기술들을 적절히 이용하면 먼 곳에 사람과의 회의도 할 수 있고 먼 곳에 있는 환자의 진료도 가능하게 된다.』《영상은 99년 IDSN-2 광고. 97년 처음 출시된 이 상품은 전화와 인터넷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당시는 전화선을 이용한 통신망이었기 때문에 둘 중 하나만 써야 했다. 때문에 1시간 이상 전화가 불통이 되는 가구가 많았다고...》
동영상뉴스팀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2012년 5월은 우리나라에 인터넷이 연결된 지 꼭 30년이 되는 달이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인터넷진흥원은 30일, 인터넷이 국내 처음 연결된 1982년 5월을 기념해 ‘대한민국 인터넷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1982년 5월말, 당시 KAIST 전산학과 교수였던 전길남 박사는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와 구미의 전자기술연구소에 있는 두 대의 컴퓨터를 IP주소로 연결하는데 최초로 성공했다.

1,200bps 전용선으로 연결한 이 전산망이 대한민국 인터넷의 시초인 SDN(System Development Network)이다. 이 연결은 한국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로 기록돼 있다.

그러나 인터넷망은 90년대 초반까지 대학 연구소 등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연구목적으로만 이용됐다. 94년 인터넷 서비스업체(ISP)가 등장하면서 일반인에게 보급되기 시작했으며, 90년대 후반에 이르러서야 본격적인 인터넷시대가 열렸다.

PC통신 서비스의 시작은 86년 데이콤이 만든 ‘천리안’이다. 이어 하이텔, 나우누리, 유니텔 등 이 등장했으며 정보화 시대의 물고를 텄다. 하지만 전화선을 이용한 이 통신망은 사용이 복잡하고 느려서 데이터 통신 이외에는 거의 할 수가 없었다. 이미지 한 장을 보기 위해서는 상당한 인내력이 필요했다.

2000년대 들어서 초고속 인터넷이 보편화 되고 네이버, 다음, 라이코스 등 인터넷 기반 기업들이 등장하면서 1세대 PC통신으로 불리던 이서비스들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2000년대 후반에 이르러는 정보화 역사에 다시 한번 큰 획을 긋는 변화의 바람이 일었다.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스비스(SNS)의 등장은 이미 또 다른 세상을 열었다. 최초로 인터넷이 연결 된지 30년만의 일이다.

다음은 정보화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82년도 동아일보 기사다.

【다가온 정보화사회, 데이터통신 84년 실용화 박차】 82년 10월 19일

『뉴스,날씨,증권,시세,관광예약 등 안방서 척척.
개인의 신상 재산명세 알아볼 수도.

컴퓨터가 우리사회에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 멀지 않아 컴퓨터가 지배하는 사회가 될 것이라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중략) 컴퓨터의 정보처리 능력은 수백명이 몇 달 걸릴 일들을 수 시간 이내에 해치워버리게 되었고 아무리 먼 곳에서 일어난 일들도 종전보다 더욱 빠르게 알 수 있게 됐다.

데이터통신 시스템에서는 기존의 통신시스템에서와 달리 정보를 전문적으로 생산 제공하는 사람이 있게 된다. 이들 정보가운데는 일반 대중을 위한 뉴스, 날씨, 증권, 시세, 백과사전의 내용, 오락, 여행관광안내 및 예약, 안방에서 장보기 등 우리 생활에서 필요한 모든 것이 포함되게 된다.

정보제공자는 정보를 잘 아는 사람이나 기관이 될 수 있다. 그중에는 신문사 통신사에서는 뉴스를, 증권거래소에서는 증권시세를, 관광협회에서는 관광안내 및 호텔 예약을, 극장협회에서는 연예오락프로 안내에 관한 정보를 만들 수 있다. 이것은 분명히 새로운 직종이다.(중략)

가령 동사무소의 사무를 보면 한가구의 가족사항 호적 병적 재산등록 등이 모두 컴퓨터에 입력되어 있기 때문에 내무부나 국방부, 국세청에서 바로 원하는 사람의 신상관계 및 재산등록 상황을 알아볼 수 있는 것이다.

그 외 전신보다 10배나 빠른 전자우편이 가능하며 그림이나 모형의 전송도 가능하게 된다. 단말기에 이러한 기술들을 적절히 이용하면 먼 곳에 사람과의 회의도 할 수 있고 먼 곳에 있는 환자의 진료도 가능하게 된다.』《영상은 99년 IDSN-2 광고. 97년 처음 출시된 이 상품은 전화와 인터넷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당시는 전화선을 이용한 통신망이었기 때문에 둘 중 하나만 써야 했다. 때문에 1시간 이상 전화가 불통이 되는 가구가 많았다고...》
동영상뉴스팀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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