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의 영역을 넘보는 로봇, 현실이 되나?

등록 2012.07.03.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의 심리학자 ‘로버트 엡스타인’ 박사는 2007년 겨울 한 온라인 데이트 서비스에 가입했다. 그는 이곳에서 이바나(IVANA)라는 러시아 여자와 만나게 되고 서로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온라인 교제를 시작했다. 그런데 엡스타인은 이바나와의 교재가 길어질수록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길게 이어지던 대화는 점점 짧아졌으며, 종종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를 하는 그녀. 교제를 시작한지 4개월 후, 엡스타인은 자신이 그동안 장문의 연애편지를 주고받은 상대가 컴퓨터 프로그램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가 받았을 충격이 얼마나 컸을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이 놀라운 사실의 최대 반전은 컴퓨터 프로그램과 사랑에 빠졌던 로버트 엡스타인 박사가 컴퓨터의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학자이자, 뢰브너 프라이즈(Loebner Prize)를 만든 창시자 중 한 사람이라는 사실이다.

‘뢰브너 프라이즈’란 컴퓨터의 인공지능을 겨루는 대회로, 1991년 첫 대회가 열린 이후 매년 열리고 있으며 컴퓨터 프로그램끼리, 또 컴퓨터와 인간이 인공지능, ‘인간성’ 등을 겨루어 승자를 뽑는 대회다. 단순히 과학 기술의 발전을 기리기 위한 수단이라고만 간과해선 안된다. 이 대회를 바탕으로 컴퓨터는 무서운 속도로 인간을 닮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과 기술이 융합되는 휴먼3.0 시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 보다 깊이 있게 고민한 사람이 있는데 바로 ‘브라이언 크리스찬’이다. 그는 2009년 뢰브너 프라이즈에 참가하여 2009년 ‘가장 인간다운 인간’으로 뽑혔으며 최근 이를 바탕으로『가장 인간다운 인간』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인간의 지성과 감성의 영역,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인간다움의 진실’을 집요하게 추적한다. 상상, 생각, 사랑, 공감, 사교, 그리고 속임수까지 다양한 주제를 망라하며, 스마트 세상에서 인간상이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 보여준다. 또 더 나아가 왜 우리는 종종 인간다운 인간이 되는데 실패하는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인간다운 인간의 조건은 무엇인지 설명한다.

저자는 기계와 인간성에 대해 경쟁하며 느낀 점, 대회를 준비하며 지금까지 생각해왔던 인간성이란 부분이 갖고 있는 함정들을 재미있게 짚어 나간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까지 거슬러가는 물음, “인간이란 OO하는 동물이다”라는 물음에 대해 빈칸을 채우려는 저자의 모습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저자 브라이언 크리스찬(Brian Christian)은 1984년 미국 델라웨어 주 윌밍턴 출생으로 브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런던정경대학 등에서 강연과, , , 등 대중 저널에 기고하고 있다.

윤태진 (교보문고 북뉴스) taejin107@kyobobook.co.kr,

김수진 (교보문고 북뉴스) sujin2017@kyobobook.co.kr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의 심리학자 ‘로버트 엡스타인’ 박사는 2007년 겨울 한 온라인 데이트 서비스에 가입했다. 그는 이곳에서 이바나(IVANA)라는 러시아 여자와 만나게 되고 서로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온라인 교제를 시작했다. 그런데 엡스타인은 이바나와의 교재가 길어질수록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길게 이어지던 대화는 점점 짧아졌으며, 종종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를 하는 그녀. 교제를 시작한지 4개월 후, 엡스타인은 자신이 그동안 장문의 연애편지를 주고받은 상대가 컴퓨터 프로그램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가 받았을 충격이 얼마나 컸을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이 놀라운 사실의 최대 반전은 컴퓨터 프로그램과 사랑에 빠졌던 로버트 엡스타인 박사가 컴퓨터의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학자이자, 뢰브너 프라이즈(Loebner Prize)를 만든 창시자 중 한 사람이라는 사실이다.

‘뢰브너 프라이즈’란 컴퓨터의 인공지능을 겨루는 대회로, 1991년 첫 대회가 열린 이후 매년 열리고 있으며 컴퓨터 프로그램끼리, 또 컴퓨터와 인간이 인공지능, ‘인간성’ 등을 겨루어 승자를 뽑는 대회다. 단순히 과학 기술의 발전을 기리기 위한 수단이라고만 간과해선 안된다. 이 대회를 바탕으로 컴퓨터는 무서운 속도로 인간을 닮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과 기술이 융합되는 휴먼3.0 시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 보다 깊이 있게 고민한 사람이 있는데 바로 ‘브라이언 크리스찬’이다. 그는 2009년 뢰브너 프라이즈에 참가하여 2009년 ‘가장 인간다운 인간’으로 뽑혔으며 최근 이를 바탕으로『가장 인간다운 인간』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인간의 지성과 감성의 영역,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인간다움의 진실’을 집요하게 추적한다. 상상, 생각, 사랑, 공감, 사교, 그리고 속임수까지 다양한 주제를 망라하며, 스마트 세상에서 인간상이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 보여준다. 또 더 나아가 왜 우리는 종종 인간다운 인간이 되는데 실패하는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인간다운 인간의 조건은 무엇인지 설명한다.

저자는 기계와 인간성에 대해 경쟁하며 느낀 점, 대회를 준비하며 지금까지 생각해왔던 인간성이란 부분이 갖고 있는 함정들을 재미있게 짚어 나간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까지 거슬러가는 물음, “인간이란 OO하는 동물이다”라는 물음에 대해 빈칸을 채우려는 저자의 모습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저자 브라이언 크리스찬(Brian Christian)은 1984년 미국 델라웨어 주 윌밍턴 출생으로 브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런던정경대학 등에서 강연과, , , 등 대중 저널에 기고하고 있다.

윤태진 (교보문고 북뉴스) taejin107@kyobob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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