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타’ 조민수·이정진 귀국…“올림픽 국가대표도 이런 기분이었을까”

등록 2012.09.11.

‘피에타’의 주연 배우 조민수와 이정진이 금의환향 했다.

제69회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영화 ‘피에타’의 주연배우 조민수와 이정진은 1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인천공항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이들의 모습을 담기 위해 몇 시간 전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입국한 두 배우의 모습은 무척 밝았고 아직 흥분의 여운이 남아 있는 듯 했다. 이들이 입국을 하자 팬들은 꽃다발을 주며 이들의 귀국을 환영했다. 두 배우는 뜨거운 취재열기에 손을 흔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정진은 “마음이 벅차다. 해외에서 이렇게 좋은 평가를 받았고 고국에 돌아오니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귀국 소감을 밝혔다.

조민수는 “얼마 전 끝난 올림픽 국가대표들의 마음도 이런 마음이었을까하는 생각을 했다. 나 역시 올림픽을 보면서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따면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피에타’가 국내에서 많이 관람되길 바란다. 보시고 욕을 하시던지, 칭찬을 해주시던지 일단 꼭 봐달라”고 전했다.

이번 수상은 베니스를 포함해 칸, 베를린 등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 또한, 1961년 처음 베니스에 진출한 ‘성춘향’ 이후 한국영화가 41년 만에 거둔 값진 성과다.

김 기덕 감독은 2004년 ‘빈집’으로 이 영화제에서 은사자상(감독상)을 받았고 8년 만에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김기덕 감독 연출작 가운데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진출한 작품은 ‘섬’, ‘수취인불명’, ‘빈집’ 그리고 ‘피에타’가 있다.

‘피에타’의 여주인공인 조민수 역시 여우주연상 강력한 후보였지만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작품은 기타 주요 부문 수상을 할 수 없다는 영화제 규정에 따라 여우주연상을 받지 못했다.

이 에 조민수는 “약간 서운한 맘이 들긴 한다. 그런데 현장에 없으셔서 모르겠지만 베니스에서 우리 한국팀이 대접을 참 잘 받았다. 황금사자상 받은 날, 김 감독님과 스태프들이 마치 왕관을 쓰고 다니는 기분이어서 개인적인 상보다는 같이 힘들게 촬영했던 감독님, 이정진씨, 스태프들이 더 많이 생각났다. 그걸로 괜찮았다”고 전했다.

‘피에타’의 수상소식이 전해지자 국내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11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피에타’(감독 김기덕)는 지난 10일 2만 8607명을 동원해 일일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전일 대비 순위가 네계단 상승한 기록이다. 누적관객은 9만 7104명으로 곧 10만 명을 바라볼 예정이다.

인천|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영상|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피에타’의 주연 배우 조민수와 이정진이 금의환향 했다.

제69회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영화 ‘피에타’의 주연배우 조민수와 이정진은 1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인천공항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이들의 모습을 담기 위해 몇 시간 전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입국한 두 배우의 모습은 무척 밝았고 아직 흥분의 여운이 남아 있는 듯 했다. 이들이 입국을 하자 팬들은 꽃다발을 주며 이들의 귀국을 환영했다. 두 배우는 뜨거운 취재열기에 손을 흔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정진은 “마음이 벅차다. 해외에서 이렇게 좋은 평가를 받았고 고국에 돌아오니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귀국 소감을 밝혔다.

조민수는 “얼마 전 끝난 올림픽 국가대표들의 마음도 이런 마음이었을까하는 생각을 했다. 나 역시 올림픽을 보면서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따면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피에타’가 국내에서 많이 관람되길 바란다. 보시고 욕을 하시던지, 칭찬을 해주시던지 일단 꼭 봐달라”고 전했다.

이번 수상은 베니스를 포함해 칸, 베를린 등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 또한, 1961년 처음 베니스에 진출한 ‘성춘향’ 이후 한국영화가 41년 만에 거둔 값진 성과다.

김 기덕 감독은 2004년 ‘빈집’으로 이 영화제에서 은사자상(감독상)을 받았고 8년 만에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김기덕 감독 연출작 가운데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진출한 작품은 ‘섬’, ‘수취인불명’, ‘빈집’ 그리고 ‘피에타’가 있다.

‘피에타’의 여주인공인 조민수 역시 여우주연상 강력한 후보였지만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작품은 기타 주요 부문 수상을 할 수 없다는 영화제 규정에 따라 여우주연상을 받지 못했다.

이 에 조민수는 “약간 서운한 맘이 들긴 한다. 그런데 현장에 없으셔서 모르겠지만 베니스에서 우리 한국팀이 대접을 참 잘 받았다. 황금사자상 받은 날, 김 감독님과 스태프들이 마치 왕관을 쓰고 다니는 기분이어서 개인적인 상보다는 같이 힘들게 촬영했던 감독님, 이정진씨, 스태프들이 더 많이 생각났다. 그걸로 괜찮았다”고 전했다.

‘피에타’의 수상소식이 전해지자 국내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11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피에타’(감독 김기덕)는 지난 10일 2만 8607명을 동원해 일일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전일 대비 순위가 네계단 상승한 기록이다. 누적관객은 9만 7104명으로 곧 10만 명을 바라볼 예정이다.

인천|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영상|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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