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디자인, 왜 길이만 늘렸나 했더니...

베일에 싸여있던 아이폰5가 공개되자 언론과 소비자들이 적잖은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애플은 12일(현지시각)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르바 부에나 예술센터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아이폰5를 공개했다.애플의 마케팅 담당 필립 실러 수석부사장은 “지금까지 나온 제품들 가운데 가장 아름다우며, 세계에서 가장 얇고 가장 가벼운 스마트폰”이라고 소개했다.그러나 아이폰5에 크게 기대했던 전세계 아이폰 이용자들은 ‘길이만 늘어났다’며 점점 길이만 늘어나 리모컨 모양이 된 아이폰7 풍자 사진을 올리는 등 실망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이폰5는 이미 언론과 소비자들이 예측한대로 가로 폭은 기존 제품과 같지만 세로 길이를 늘려 화면비는 3:2에서 16:9가 됐다. 실행중인 애플리케이션이 배치돼 있는 하단을 제외하고도 5줄까지 들어갈 수 있게 길어졌다.애플은 “단순히 새로운 아이폰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훨씬 좋은 아이폰을 들고자 했으며 그 결과가 바로 아이폰5”라고 홍보 자료를 통해 밝혔다. 또 화면 폭을 넓히지 않고 길이만 늘린 이유는 “여전히 한손으로 사용하기 편리하면서 더 많은 콘텐츠를 볼 수 있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5 외관의 길이는 기존에 비해 길어진 반면 두께는 기존 제품 아이폰4S(9.3mm)보다 18% 얇아진 7.6㎜이며 무게도 112ｇ으로 20% 줄었다.인치당 화소 수는 기존 디스플레이와 마찬가지로 326ppi를 유지했으며 베터리 사용 시간은 늘렸다.애플은 아이폰5 64GB 제품의 경우 399달러(이하 2년 약정 기준), 32GB와 16GB는 각각 299달러와 199달러로 가격을 책정했으며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프랑스, 독일 등 9개국에서 14일부터 예약 주문을 받아 21일부터 배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에는 연말께나 아이폰5가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동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