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생선회 사랑’ 각별…조상 대대로 즐겨
등록 2012.10.22.사람들은 생선회가 일본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알고 있다. 섬나라에서 물고기를 날로 먹던 습관이 생선회로 발전해 다른 나라로 퍼졌다는 것이 우리가 아는 상식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상식과는 달리 일본 생선회의 역사는 짧다. 한국, 중국, 일본 세 나라 중에서 가장 늦다.
생선회를 뜻하는 사시미(さしみ)가 일본 문헌에 보이는 것은 1399년이다. 조선에서는 제2대 임금인 정종이 즉위하던 해다. ‘영록가기(鈴鹿家記)’라는 요리책에 잉어회 뜨는 법을 설명하면서 처음 사용했다. 1489년의 ‘사조류포정서(四條流包丁書)’에는 꿩이나 산새를 잡아 소금에 절여 얇게 썬 것도 사시미라고 했다. 생선회와 육회의 구분조차도 확실하지 않았다.
이랬던 일본에서 생선회가 퍼진 것은 임진왜란 직후인 에도시대부터다. 이전까지 일본의 중심지는 일왕이 살던 내륙의 교토였다. 당시는 바다가 멀어 신선한 횟감을 얻지 못해 생선회가 발달하지 않았다. 그러다 막부를 바닷가인 도쿄로 옮기면서 일본인의 식탁에서 생선회의 비중이 높아졌다.
우리는 일본 영향으로 회를 먹게 됐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일본 문헌에 사시미라는 단어가 보이기 훨씬 전부터 우리는 생선회를 즐겨 먹었다.
고려 중기의 이규보는 “붉은 생선회를 안주삼아/반병 술 기울이니 벌써 취한다”고 읊었고 고려 말의 목은 이색도 “물고기 잡아 눈발처럼 잘게 회를 쳤다”고 노래했다. 조선 초기 서거정은 “서리 내린 강가의 통통 살찐 붕어/휘두른 칼에 하얀 살점 흩날리니/젓가락 놓을 줄 몰라라/접시가 이내 텅 비었네”라고 했다.
홍만선은 ‘산림경제(山林經濟)’에 생선회를 먹은 후 소화가 안 될 때 생강즙을 먹으면 바로 소화가 된다고 치료법을 적었다. 생선회를 먹고 체했을 정도로 많이 먹었다는 증거다. 한국인의 생선회 사랑은 일본의 영향이 아니라 조상 대대로 이어진 식습관이며 음식문화였던 것이다.
반면 중국의 생선회는 수수께끼다. 일찍이 생선회가 발달했던 곳은 중국이다. 춘추전국 시대의 ‘시경(詩經)’에 구운 자라와 생선회 이야기가 나오고 ‘예기(禮記)’에도 봄에는 파, 가을에는 겨자를 곁들여 회를 먹는다고 했다. 공자도 ‘논어(論語)’에서 장(醬)이 없으면 회를 먹지 않는다고 했으니 당시 상류사회의 일반적인 음식이었다. ‘맹자(孟子)’에 실린 ‘인구에 회자(膾炙)된다’는 말의 회자는 날생선과 구운 고기라는 뜻이니 그만큼 회를 많이 먹었다는 이야기다.
당송(唐宋) 때도 생선회를 즐겼다. 소동파는 생선회를 주제로 13편의 시를 썼고 육유(陸游)라는 시인은 27편을 남겼다. 이후 원나라 황실의 요리책인 ‘음선정요(飮膳正要)’에도 생선회가 나온다.
이런 생선회가 명나라 중반 이후 갑자기 사라진다. 조선 중기 유몽인의 ‘어우야담(於于野談)’에는 임진왜란 때 명나라 병사가 조선 사람이 회 먹는 것을 보고 물고기를 날로 먹는 오랑캐라며 비웃었다는 내용이 보인다. 이미 생선회를 먹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실제 명청(明淸) 때 문헌에는 생선회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현대 중국요리에도 생선회는 거의 없다. 명나라 때 생선회가 갑자기 사라진 것이다. 전염병 설이 있지만 이유는 미스터리다. 일본 사시미의 역사가 짧다는 것만큼이나 의외다. [윤덕노 음식문화평론가]
사람들은 생선회가 일본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알고 있다. 섬나라에서 물고기를 날로 먹던 습관이 생선회로 발전해 다른 나라로 퍼졌다는 것이 우리가 아는 상식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상식과는 달리 일본 생선회의 역사는 짧다. 한국, 중국, 일본 세 나라 중에서 가장 늦다.
생선회를 뜻하는 사시미(さしみ)가 일본 문헌에 보이는 것은 1399년이다. 조선에서는 제2대 임금인 정종이 즉위하던 해다. ‘영록가기(鈴鹿家記)’라는 요리책에 잉어회 뜨는 법을 설명하면서 처음 사용했다. 1489년의 ‘사조류포정서(四條流包丁書)’에는 꿩이나 산새를 잡아 소금에 절여 얇게 썬 것도 사시미라고 했다. 생선회와 육회의 구분조차도 확실하지 않았다.
이랬던 일본에서 생선회가 퍼진 것은 임진왜란 직후인 에도시대부터다. 이전까지 일본의 중심지는 일왕이 살던 내륙의 교토였다. 당시는 바다가 멀어 신선한 횟감을 얻지 못해 생선회가 발달하지 않았다. 그러다 막부를 바닷가인 도쿄로 옮기면서 일본인의 식탁에서 생선회의 비중이 높아졌다.
우리는 일본 영향으로 회를 먹게 됐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일본 문헌에 사시미라는 단어가 보이기 훨씬 전부터 우리는 생선회를 즐겨 먹었다.
고려 중기의 이규보는 “붉은 생선회를 안주삼아/반병 술 기울이니 벌써 취한다”고 읊었고 고려 말의 목은 이색도 “물고기 잡아 눈발처럼 잘게 회를 쳤다”고 노래했다. 조선 초기 서거정은 “서리 내린 강가의 통통 살찐 붕어/휘두른 칼에 하얀 살점 흩날리니/젓가락 놓을 줄 몰라라/접시가 이내 텅 비었네”라고 했다.
홍만선은 ‘산림경제(山林經濟)’에 생선회를 먹은 후 소화가 안 될 때 생강즙을 먹으면 바로 소화가 된다고 치료법을 적었다. 생선회를 먹고 체했을 정도로 많이 먹었다는 증거다. 한국인의 생선회 사랑은 일본의 영향이 아니라 조상 대대로 이어진 식습관이며 음식문화였던 것이다.
반면 중국의 생선회는 수수께끼다. 일찍이 생선회가 발달했던 곳은 중국이다. 춘추전국 시대의 ‘시경(詩經)’에 구운 자라와 생선회 이야기가 나오고 ‘예기(禮記)’에도 봄에는 파, 가을에는 겨자를 곁들여 회를 먹는다고 했다. 공자도 ‘논어(論語)’에서 장(醬)이 없으면 회를 먹지 않는다고 했으니 당시 상류사회의 일반적인 음식이었다. ‘맹자(孟子)’에 실린 ‘인구에 회자(膾炙)된다’는 말의 회자는 날생선과 구운 고기라는 뜻이니 그만큼 회를 많이 먹었다는 이야기다.
당송(唐宋) 때도 생선회를 즐겼다. 소동파는 생선회를 주제로 13편의 시를 썼고 육유(陸游)라는 시인은 27편을 남겼다. 이후 원나라 황실의 요리책인 ‘음선정요(飮膳正要)’에도 생선회가 나온다.
이런 생선회가 명나라 중반 이후 갑자기 사라진다. 조선 중기 유몽인의 ‘어우야담(於于野談)’에는 임진왜란 때 명나라 병사가 조선 사람이 회 먹는 것을 보고 물고기를 날로 먹는 오랑캐라며 비웃었다는 내용이 보인다. 이미 생선회를 먹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실제 명청(明淸) 때 문헌에는 생선회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현대 중국요리에도 생선회는 거의 없다. 명나라 때 생선회가 갑자기 사라진 것이다. 전염병 설이 있지만 이유는 미스터리다. 일본 사시미의 역사가 짧다는 것만큼이나 의외다. [윤덕노 음식문화평론가]
7인조 그룹 킹덤, ‘백야’ 쇼케이스 현장
VIVIZ, 신곡 ‘LOVEADE’ 쇼케이스
라잇썸, ‘ALIVE’ 쇼케이스 무대
박찬욱 감독 ‘헤어질 결심’ 칸에 쏟아진 호평
이정재 ‘헌트’, 칸서 쏟아진 7분 기립박수
볼빨간사춘기, 새 앨범 ‘서울’ 공개
그룹 퍼플키스(PURPLE KISS), ‘memeM’ 앨범으로 컴백
그룹 킹덤(KINGDOM), K팝 크로스오버 ‘승천’ 컴백
오마이걸, 정규 2집 ‘Real Love’ 쇼케이스
(여자)아이들, 정규 1집 [I NEVER DIE]로 컴백
위클리, 신곡 ‘Ven para’ 내고 활동 시작
템페스트, 데뷔 앨범 ‘It‘s ME, It’s WE’ 발매
JYP 신인 걸그룹 엔믹스(NMIXX), ‘O.O’ 데뷔
비비지(VIVIZ), ‘BOP BOP!’ 정식 데뷔
그룹 루미너스(LUMINOUS), ‘All eyes down’ Live Stage
다음 동영상
자동재생동의유튜브 채널
VODA 인기 동영상
재생00:411탐정들의 영업비밀[예고] 내가 들인 낯선 존재가 내 전부를 빼앗는다? 완벽한 베이비시터인 줄 알았던 그녀의 반전!
재생00:442탐정들의 영업비밀[예고] 거주불명자 상태 아들을 찾았다! 아들이 20년 전 돌연 잠적한 충격적인 이유는?
재생23:143낚시TV핼다람광어 다운샷 탐사 낚시에서 모두가 놀란 이유!? 올해는 꼭 필요하네요!
재생03:364올댓트로트이불…좋겠다 Song by 청이(2024년 3월 6일 발매)
재생01:315골 때리는 그녀들장은실, 엄청난 압박으로 FC스트리밍파이터 공격 흐름 장악
재생01:306쉼표 한 줄오늘의 격언, 변화에 용기 내는 자
재생01:287골 때리는 그녀들‘골키퍼’ 깡미, 하프 라인 근처에서 신박하게 창조 수비한 원맨쇼
재생00:238기쁜 우리 좋은 날[9화 예고] 하나도 안 변했네 선 긋는 거 [기쁜 우리 좋은 날] | KBS 방송
재생02:429아이돌 편의점키스오브라이프 ‘Who is she’ 쇼케이스 무대
재생01:1410골 때리는 그녀들‘FC스트리밍파이터’ 히밥, FC발라드림 어수선한 틈타 기세 올리는 스나이퍼 슈팅↗
재생17:101야구플러스KBO에 괴물 신인 등장! 제2의 김도영 될까?
재생09:442왈스TV새끼강아지 만지지 말라는데…언제 이뻐 해줘야 하나요?
재생08:573놀면 뭐하니?[놀면 뭐하니?] 울분 폭발한 하하 현장 검거 당한 유재석, MBC 260321 방송
재생02:454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우리 이혼도장 찍어야지"이혼 서류를 준비하며 마주치는 최대철과 조미령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 KBS 260321 방송
재생00:305신랑수업2[예고] 벌써 상견례?! 소윤 어머니를 만나러 간 성수! 성소윤 커플의 운명은?
재생02:346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엉덩이만은... 제발!"김민아 앞에서 진찰받는 걸 민망해하는 홍진기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 KBS 260321 방송
재생05:197닥터신서라의 잠적에 대해 뒤를 캐던 중️️ 약혼남 이찬에게 딱 걸린 세빈 TV CHOSUN 260321 방송
재생05:568예스맨[8회 선공개] 괴력 신참은 맨손으로 사과를 찢어, 마운드 위 돌부처 오승환의 등장 〈예스맨〉 3/21(토) 저녁 7시 10분 방송!
재생01:199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예고] 폭력성이 더 심해진 금쪽이! 촬영 도중 카메라를 껐다?! 모두를 놀라게 한 돌발 행동
재생02:3810신이랑 법률사무소[결심 엔딩] 유연석, 영문도 모른 채 사무실 찾아온 ‘귀신 의뢰인’ 윤나무에 한마디!

VODA STUDI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