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가수’ 김범수 어린시절...“꿈이 건달”

등록 2012.11.20.
가수 김범수는 못생긴 가수로 통한다. 최근 방송된 MBC ‘무한도전-못.친.소(못생긴 친구를 소개합니다) 페스티벌"편에서 그는 VVVIP라는 대접을 받으며 초대받은 출연자 들을 평정했다. 김범수를 본 고창석은 안도(?)의 눈물을 흘렸다. 김범수가 자기보다 더 못생겼다고 지목한 김제동은 이성을 잃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지난해 MBC의 ‘나는가수다’ 를 통해 대중에 얼굴이 알려지기 시작한 가수 김범수. 그의 실력과 노래는 이미 유명했지만 얼굴은 베일에 가려 있었다. 조각 같은 외모와 꽃미남 아이돌들이 경쟁하는 가요계에서 그의 ‘튀는’ 외모로는 방송 출연이 쉽지 않았다. TV에 나타나고 싶어도 주위의 우려와 자제로 나올 수 없었다. 실제로 그가 TV에 얼굴을 비추면 음반 판매량이 떨어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끝내 목소리와 실력으로 ‘미남’이 되고야 말았다.
김범수는 최근 자신이 살아온 삶, 얼굴 없는 가수가 비주얼 가수가 되기까지의 우여곡절 이야기를 담은 책을 출간했다. 책 제목은『나는 미남이다』. 방송에 적합하지 않은 외모라는 평가까지 받았던 그가 낸 책의 제목이 ‘나는 미남이다’라니...

그의 장래 희망은 ‘건달’이었다. 친구의 말 한마디에 용기를 얻어 가수가 되기로 결심했던 순간,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벌고, 가수지망생 시절의 혹독한 트레이닝, 얼굴 없는 신인 가수 시절 그리고 ‘나는 가수다’ 출연에 이르기까지의 우여곡절이 담겨있다.
Q: 얼굴 없는 가수로 불려오다가 이제는 얼굴 가수로 불립니다. 기분이 어떤가요?

못생기지 않았다면 저는 죽을 때까지 미남이라는 얘기를 듣지 못했을 거에요. 외모가 출중하지 않았기 때문에 감춰졌던 제 인생들, 지금까지 서러웠던 제 과거들을 여러분들이 높이 평가해주고 그것을 역설적으로 미남이라고 해주시는 것 아니겠습니까? 오히려 정말 잘생긴 장동건씨, 이병헌씨 그런 분들이 미남이라는 얘기를 듣는 것보다 지금 제가 미남이라고 듣는 얘기가 더 행복하고 너무나 즐겁고 기쁜 얘기죠.

Q: 자서전에 불량했던 청소년 시절 이야기가 거침없이 나오던데요.

사실 중간에 책을 접을까 생각을 했었어요. 너무 여과 없이 쓰다 보니까. 이게 저도 모르게 일기처럼 써나간 거에요. 아까 말씀드렸던 것의 연장이지만 가감없이 제 모든 것들을 보여드려야만 지금 꿈을 꾸고 있는 많은 분들이 본인들의 삶을 저와 비교해봤을 때 ‘나는 이것보다 괜찮구나’ 내지는 ‘나도 지금 이런 상황인데 이 사람도 이렇게 살아왔구나’ 하는 용기를 드릴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저를 미화시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했어요.

Q: 제목이 굉장히 과감합니다.

안티를 부르는 제목이죠. 저는 외모, 비주얼적인 부분들만을 포함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 인생이 굉장히 우여곡절도 많았고 실패도 있었지만 결국에는 제 인생을 통틀어서 봤을 때 참 아름다운 인생이다라고 생각해요. 인생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아름다운 사람이다, 아름다운 남자다 그런 뜻으로 미남이라고 얘기를 한 겁니다. 절대로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웃음) Q: 앞으로 어떤 가수가 되고 싶은가요?

지금까지의 제 인생의 단막극, 일장에 불과합니다. 이제부터 인생의 새로운 시작인 건데, 끝없는 여행이고 도전이죠. 끝없는 제 열정으로 오랫동안 활동할 수 있고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가수로 남고 싶습니다. 나중에 또 삼십 년, 사십 년, 오십 년 기념앨범 때는 제 나머지 얘기들을 담을 수 있는 그런 날이 또 왔으면 좋겠습니다.

윤태진, 김수진 (교보문고 북뉴스)taejin107@kyobobook.co.kr

가수 김범수는 못생긴 가수로 통한다. 최근 방송된 MBC ‘무한도전-못.친.소(못생긴 친구를 소개합니다) 페스티벌"편에서 그는 VVVIP라는 대접을 받으며 초대받은 출연자 들을 평정했다. 김범수를 본 고창석은 안도(?)의 눈물을 흘렸다. 김범수가 자기보다 더 못생겼다고 지목한 김제동은 이성을 잃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지난해 MBC의 ‘나는가수다’ 를 통해 대중에 얼굴이 알려지기 시작한 가수 김범수. 그의 실력과 노래는 이미 유명했지만 얼굴은 베일에 가려 있었다. 조각 같은 외모와 꽃미남 아이돌들이 경쟁하는 가요계에서 그의 ‘튀는’ 외모로는 방송 출연이 쉽지 않았다. TV에 나타나고 싶어도 주위의 우려와 자제로 나올 수 없었다. 실제로 그가 TV에 얼굴을 비추면 음반 판매량이 떨어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끝내 목소리와 실력으로 ‘미남’이 되고야 말았다.
김범수는 최근 자신이 살아온 삶, 얼굴 없는 가수가 비주얼 가수가 되기까지의 우여곡절 이야기를 담은 책을 출간했다. 책 제목은『나는 미남이다』. 방송에 적합하지 않은 외모라는 평가까지 받았던 그가 낸 책의 제목이 ‘나는 미남이다’라니...

그의 장래 희망은 ‘건달’이었다. 친구의 말 한마디에 용기를 얻어 가수가 되기로 결심했던 순간,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벌고, 가수지망생 시절의 혹독한 트레이닝, 얼굴 없는 신인 가수 시절 그리고 ‘나는 가수다’ 출연에 이르기까지의 우여곡절이 담겨있다.
Q: 얼굴 없는 가수로 불려오다가 이제는 얼굴 가수로 불립니다. 기분이 어떤가요?

못생기지 않았다면 저는 죽을 때까지 미남이라는 얘기를 듣지 못했을 거에요. 외모가 출중하지 않았기 때문에 감춰졌던 제 인생들, 지금까지 서러웠던 제 과거들을 여러분들이 높이 평가해주고 그것을 역설적으로 미남이라고 해주시는 것 아니겠습니까? 오히려 정말 잘생긴 장동건씨, 이병헌씨 그런 분들이 미남이라는 얘기를 듣는 것보다 지금 제가 미남이라고 듣는 얘기가 더 행복하고 너무나 즐겁고 기쁜 얘기죠.

Q: 자서전에 불량했던 청소년 시절 이야기가 거침없이 나오던데요.

사실 중간에 책을 접을까 생각을 했었어요. 너무 여과 없이 쓰다 보니까. 이게 저도 모르게 일기처럼 써나간 거에요. 아까 말씀드렸던 것의 연장이지만 가감없이 제 모든 것들을 보여드려야만 지금 꿈을 꾸고 있는 많은 분들이 본인들의 삶을 저와 비교해봤을 때 ‘나는 이것보다 괜찮구나’ 내지는 ‘나도 지금 이런 상황인데 이 사람도 이렇게 살아왔구나’ 하는 용기를 드릴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저를 미화시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했어요.

Q: 제목이 굉장히 과감합니다.

안티를 부르는 제목이죠. 저는 외모, 비주얼적인 부분들만을 포함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 인생이 굉장히 우여곡절도 많았고 실패도 있었지만 결국에는 제 인생을 통틀어서 봤을 때 참 아름다운 인생이다라고 생각해요. 인생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아름다운 사람이다, 아름다운 남자다 그런 뜻으로 미남이라고 얘기를 한 겁니다. 절대로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웃음) Q: 앞으로 어떤 가수가 되고 싶은가요?

지금까지의 제 인생의 단막극, 일장에 불과합니다. 이제부터 인생의 새로운 시작인 건데, 끝없는 여행이고 도전이죠. 끝없는 제 열정으로 오랫동안 활동할 수 있고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가수로 남고 싶습니다. 나중에 또 삼십 년, 사십 년, 오십 년 기념앨범 때는 제 나머지 얘기들을 담을 수 있는 그런 날이 또 왔으면 좋겠습니다.

윤태진, 김수진 (교보문고 북뉴스)taejin107@kyobob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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