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文 불법 선거운동 의혹 공방
등록 2012.12.17.文 “새누리 불법SNS 사무실 운영 덮으려 하나”
범죄 예방과 사회 안전 대책을 주제로 한 TV토론에선 선거 과정에서 벌어진 국가정보원 직원의 댓글 선거 개입 의혹사건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불법 선거운동 사무실 운영 의혹을 놓고 격돌이 벌어졌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스스로 인권변호사라고 했지만 국정원 여직원 사태에서 발생한 여성 인권 침해에 대해 한마디도 없고 사과도 안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댓글을 단) 증거가 없다고 나왔지만 그건 뒤로 넘겨놓더라도 (민주당 관계자가 여직원의) 집 주소를 알아내기 위해 성폭행범이나 쓰는 수법으로 고의로 차를 받았다”고 공세를 펼쳤다.
문 후보는 “안타깝고 유감스럽다.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인데 ‘여직원을 감금했다’ ‘아무런 증거가 없다’고 하면 수사 개입이 된다”며 “여성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선거법을 위반했느냐, 안 했느냐의 문제”라고 반박했다. 이어 “새누리당 관계자가 운영한 불법 SNS 선거운동 사무실이 드러나지 않았나. 그 사건을 덮기 위해 그러는 게 아니냐”고 역공했다.
그러나 박 후보는 “(민주당 관계자들이) 2박 3일 동안 여직원을 밖에 나오지도 못하게 하고 부모도 못 만나게 하고 물도 안 주고 밥도 못 먹게 했다”고 다시 공격했고, 문 후보는 “처음 신분 확인을 요구하니 ‘국정원 직원이 아니다’라고 해서 경찰이 돌아 나왔다. 그런데 국정원 직원이라는 게 확인돼 문을 열어 달라고 하니 열어 주지 않았다”고 받아쳤다.
SNS 불법 선거운동 사무실에 대해 문 후보는 “새누리당 국정홍보대책위원장 등이 사무실 비용을 다 댔고 결국 당 선대위가 운영한 사무실이다. 선관위가 8명을 고발했는데 인정 안 하는 것인가”라고 몰아쳤다. 박 후보는 “(고발된) 윤모 씨도 (당과 연결된) 그런 게 아니라고 했다. 어쨌든 당 주변에서 그런 이야기가 벌써 나온 자체는 참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는 “민주당도 선거운동 사무실로 등록도 되지 않은 곳에서 70명이나 되는 직원이 활동했다”고 공격했고, 문 후보는 “지금 말한 사무실은 민주당 중앙당사다. 그 안에 선대위가 입주해 있다. 확인해보기 바란다”고 반박했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朴 “성폭행범 수법으로 국정원 여직원 인권침해”
文 “새누리 불법SNS 사무실 운영 덮으려 하나”
범죄 예방과 사회 안전 대책을 주제로 한 TV토론에선 선거 과정에서 벌어진 국가정보원 직원의 댓글 선거 개입 의혹사건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불법 선거운동 사무실 운영 의혹을 놓고 격돌이 벌어졌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스스로 인권변호사라고 했지만 국정원 여직원 사태에서 발생한 여성 인권 침해에 대해 한마디도 없고 사과도 안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댓글을 단) 증거가 없다고 나왔지만 그건 뒤로 넘겨놓더라도 (민주당 관계자가 여직원의) 집 주소를 알아내기 위해 성폭행범이나 쓰는 수법으로 고의로 차를 받았다”고 공세를 펼쳤다.
문 후보는 “안타깝고 유감스럽다.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인데 ‘여직원을 감금했다’ ‘아무런 증거가 없다’고 하면 수사 개입이 된다”며 “여성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선거법을 위반했느냐, 안 했느냐의 문제”라고 반박했다. 이어 “새누리당 관계자가 운영한 불법 SNS 선거운동 사무실이 드러나지 않았나. 그 사건을 덮기 위해 그러는 게 아니냐”고 역공했다.
그러나 박 후보는 “(민주당 관계자들이) 2박 3일 동안 여직원을 밖에 나오지도 못하게 하고 부모도 못 만나게 하고 물도 안 주고 밥도 못 먹게 했다”고 다시 공격했고, 문 후보는 “처음 신분 확인을 요구하니 ‘국정원 직원이 아니다’라고 해서 경찰이 돌아 나왔다. 그런데 국정원 직원이라는 게 확인돼 문을 열어 달라고 하니 열어 주지 않았다”고 받아쳤다.
SNS 불법 선거운동 사무실에 대해 문 후보는 “새누리당 국정홍보대책위원장 등이 사무실 비용을 다 댔고 결국 당 선대위가 운영한 사무실이다. 선관위가 8명을 고발했는데 인정 안 하는 것인가”라고 몰아쳤다. 박 후보는 “(고발된) 윤모 씨도 (당과 연결된) 그런 게 아니라고 했다. 어쨌든 당 주변에서 그런 이야기가 벌써 나온 자체는 참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는 “민주당도 선거운동 사무실로 등록도 되지 않은 곳에서 70명이나 되는 직원이 활동했다”고 공격했고, 문 후보는 “지금 말한 사무실은 민주당 중앙당사다. 그 안에 선대위가 입주해 있다. 확인해보기 바란다”고 반박했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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