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MBC ‘알통뉴스’에 “약빨면서 만드나”

등록 2013.02.19.
이정희 전 대선후보도 “어이없다” 개탄

이정희 통합진보당 전 대선후보는 '알통 굵기가 정치적 신념을 좌우한다'는 MBC의 보도에 대해 '어이없는 뉴스'라고 개탄했다.

18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알통 굵기가 정치적 신념과 관계가 있다며 '알통이 크면 보수, 작으면 진보'라는 논리로 해석되는 뉴스를 내보내 논란을 일으켰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으나 알통의 크기가 다른 두 남성의 인터뷰를 대비시키고, 알통이 굵은 쪽에 '알통 크면 보수?'라는 자막을 달아 이같은 결론을 유도했다.

이날 뉴스가 나간 뒤 이 전 후보는 자신의 트위터에 "(뉴스를 보고) 하도 어이없어 얼른 머리에 지워버리려 애썼는데 안 지워진다. 기억해둘 수밖에 없다"면서 "2013년 2월 공중파 뉴스가 어디까지 갔는지"라고 개탄했다.

여기에 진중권 동양대 교수도 가세해 "오늘의 개그"라면서 "요즘 뉴스는 약 빨면서 만드느냐. 방송 후에 도핑테스트(약물검사)를 의무화해야한다"고 독설을 날렸다.

이날 뉴스데스크의 보도는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의 보도를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이다. 지난해 10월 이코노미스트는 '알통이 굵은 남성일수록 자기 이익을 강하게 지켜내려고 한다'는 한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알통이 굵은 남성들이 그렇지 않은 남성들에 비해 자기 이익에 부합하는 정치적인 의사결정을 확고하게 내리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뉴스데스크는 이를 '보수와 진보'라는 이분법으로 해석해 편파적인 보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이정희 전 대선후보도 “어이없다” 개탄

이정희 통합진보당 전 대선후보는 '알통 굵기가 정치적 신념을 좌우한다'는 MBC의 보도에 대해 '어이없는 뉴스'라고 개탄했다.

18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알통 굵기가 정치적 신념과 관계가 있다며 '알통이 크면 보수, 작으면 진보'라는 논리로 해석되는 뉴스를 내보내 논란을 일으켰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으나 알통의 크기가 다른 두 남성의 인터뷰를 대비시키고, 알통이 굵은 쪽에 '알통 크면 보수?'라는 자막을 달아 이같은 결론을 유도했다.

이날 뉴스가 나간 뒤 이 전 후보는 자신의 트위터에 "(뉴스를 보고) 하도 어이없어 얼른 머리에 지워버리려 애썼는데 안 지워진다. 기억해둘 수밖에 없다"면서 "2013년 2월 공중파 뉴스가 어디까지 갔는지"라고 개탄했다.

여기에 진중권 동양대 교수도 가세해 "오늘의 개그"라면서 "요즘 뉴스는 약 빨면서 만드느냐. 방송 후에 도핑테스트(약물검사)를 의무화해야한다"고 독설을 날렸다.

이날 뉴스데스크의 보도는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의 보도를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이다. 지난해 10월 이코노미스트는 '알통이 굵은 남성일수록 자기 이익을 강하게 지켜내려고 한다'는 한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알통이 굵은 남성들이 그렇지 않은 남성들에 비해 자기 이익에 부합하는 정치적인 의사결정을 확고하게 내리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뉴스데스크는 이를 '보수와 진보'라는 이분법으로 해석해 편파적인 보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더보기
공유하기 닫기

VODA 인기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