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타임스스퀘어 전쟁’

등록 2013.03.15.
세계에서 광고비가 가장 비싼 곳 중 하나인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 광고전쟁이 벌어졌다.

삼성전자는 14일(현지 시간) 뉴욕에서 여는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4’ 공개행사를 앞두고 4일 타임스스퀘어에 ‘BE READY 4 THE NEXT GALAXY(차세대 갤럭시를 기다려라)’라고 쓰인 대형 광고판을 설치했다.

그러자 LG전자는 13일 갤럭시S4 광고 바로 위에 다소 도발적인 내용의 ‘옵티머스G’ 광고판을 세웠다. ‘It'll take more than 4 to equal one LG Optimus G(옵티머스G 한 대와 맞먹으려면 (경쟁사 제품) 4대 이상이 필요하다)’, ‘LG Optimus G is here 4 you now!(당신을 위한 옵티머스G는 지금 준비돼 있다)’라는 문구다. 숫자 ‘4’를 크게 확대해 갤럭시S4를 겨냥한 것 외에 당장 살 수 있는 옵티머스G와는 달리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은 14일 공개하더라도 출시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측은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는 않았다.

LG전자 관계자는 “1992년부터 20년 넘게 같은 자리에서 제품광고를 해왔다”며 “일부러 광고판의 위치를 바꿔 삼성전자를 자극하려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다음 달부터 ‘옵티머스G 프로’에 ‘스마트 비디오’ 등의 기능을 추가하는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비디오는 스마트폰 카메라가 사용자의 눈동자를 인식해 자동으로 동영상 재생과 멈춤을 조작하는 기능으로, 갤럭시S4에 적용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세계에서 광고비가 가장 비싼 곳 중 하나인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 광고전쟁이 벌어졌다.

삼성전자는 14일(현지 시간) 뉴욕에서 여는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4’ 공개행사를 앞두고 4일 타임스스퀘어에 ‘BE READY 4 THE NEXT GALAXY(차세대 갤럭시를 기다려라)’라고 쓰인 대형 광고판을 설치했다.

그러자 LG전자는 13일 갤럭시S4 광고 바로 위에 다소 도발적인 내용의 ‘옵티머스G’ 광고판을 세웠다. ‘It'll take more than 4 to equal one LG Optimus G(옵티머스G 한 대와 맞먹으려면 (경쟁사 제품) 4대 이상이 필요하다)’, ‘LG Optimus G is here 4 you now!(당신을 위한 옵티머스G는 지금 준비돼 있다)’라는 문구다. 숫자 ‘4’를 크게 확대해 갤럭시S4를 겨냥한 것 외에 당장 살 수 있는 옵티머스G와는 달리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은 14일 공개하더라도 출시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측은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는 않았다.

LG전자 관계자는 “1992년부터 20년 넘게 같은 자리에서 제품광고를 해왔다”며 “일부러 광고판의 위치를 바꿔 삼성전자를 자극하려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다음 달부터 ‘옵티머스G 프로’에 ‘스마트 비디오’ 등의 기능을 추가하는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비디오는 스마트폰 카메라가 사용자의 눈동자를 인식해 자동으로 동영상 재생과 멈춤을 조작하는 기능으로, 갤럭시S4에 적용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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