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가 왔다”, FC서울 공식 입단…등번호 5번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차두리(33)가 25일 지난해 K리그 챔피언 FC서울에 입단했다.

FC서울은 이날 보도자료 등을 통해 차두리의 입단계약 소식을 알렸다. 계약기간은 2014년 말까지며 등번호는 5번이다.

차두리는 2002년 고려대를 졸업한 뒤 11년 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하는 것이며 K리그 클래식 입성은 처음이다.

차두리는 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 국가대표로 활약한 차두리는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 입단하며 프로축구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빌레펠트-프랑크프루트-마인츠-코블렌츠-프라이부르크 등을 거친 뒤 2010년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해 기성용과 2년간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2012년 다시 분데스리가 뒤셀도르프로 팀을 옮긴 뒤 개인 사정으로 여러 차례 팀 복귀를 미룬 끝에 서울에 입단하게 됐다.

개막 후 3라운드까지 1무2패의 부진으로 11위까지 추락한 서울은 차두리의 경험과 스피드를 앞세워 반전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차두리의 FC서울 입단 기자회견은 27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며 복귀전은 언제가 될지 미정이다.

임광희 동아닷컴 기자 oasis@donga.com

영상 = FC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