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괌 사정권 미사일 동해안 이동… 美 “북핵 실질 위협… MD 괌 배치”
등록 2013.04.05.개성공단行 인력-물자 차단 이틀째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4일 미국 국방대 연설에서 “북한은 핵 능력과 미사일 운반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실질적이고 명백한(real and clear) 위협”이라고 우려했다. 헤이글 장관은 지난달 28일에도 “북한의 도발적 행동과 호전적 언사는 위험 수준으로 올라갔으며 어떤 우발적 사태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 국방장관이 북한의 핵 능력과 도발 가능성에 대해 이처럼 엄중하고 심각하게 경고한 것은 이례적이다. 북한이 ‘핵 협박’을 현실화할 수 있을 만큼 핵무장력을 증강했고, 이를 빌미로 대남·대미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북한이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동해안으로 이동시킨 정황이 4일 한미 정보당국에 포착됐다. 북한은 여러 개의 추진체로 분리된 미사일 부품을 화물열차에 실어 동해안의 군사기지 인근으로 이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미 정찰위성이 수집한 관련 첩보를 분석한 결과 무수단 미사일로 추정된다”며 “북한이 실제 발사 준비에 들어간 것인지, 대미 협박 차원의 무력시위를 위한 것인지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무수단 미사일의 사거리는 3000∼4000km로 주일미군 기지는 물론이고 괌의 앤더슨 미 공군기지까지 타격할 수 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북한이 미국 본토까지는 다다를 수 없지만 상당한 사거리를 가진 미사일을 동해안으로 이동시켰다”며 “(문제의 미사일이) KN-08 장거리미사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최근 황해도 해주 기지를 떠난) 북한 잠수함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이런 도발 위협에 맞서 미국은 미사일방어(MD) 체제인 고고도(高高度)미사일 방어체계(THAAD)를 괌에 긴급 배치하기로 했다.
북한은 거의 하루도 쉬지 않고 계속해 온 ‘언어적 위협’을 이날도 잊지 않았다.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담화에서 “우리 혁명무력의 무자비한 작전이 최종적으로 검토·비준된 상태에 있음을 정식으로 백악관과 펜타곤(국방부)에 통고한다”고 위협했다. 이어 “조성된 정세는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나겠는가 말겠는가가 아니라 오늘 당장인가 아니면 내일인가 하는 폭발 전야의 분분초초를 다투고 있다”고 주장했다. 담화는 또 “김관진과 같은 괴뢰군부 깡패들은 우리 혁명무력의 과녁으로 세울 일고의 가치도 없는 인간오작품들”이란 노골적 표현을 쏟아냈다.
이날 북한은 개성공단 방문을 이틀째 불허했다. 개성에 있던 한국 측 인원의 귀환만 허용했다. 오전 10시 5명이 귀환한 것을 시작으로 총 221명이 남측으로 돌아왔다. 5일 0시를 기준으로 개성에는 남측 인원 614명(한국인 608명+중국인 6명)이 남아 있다. 입주 기업들은 원·부자재 부족으로 조업 시간을 단축했으며 가동을 중단한 공장도 생겨났다. 식재료가 공급되지 않으면서 식사도 차질을 빚고 있다고 귀환자들이 전했다.
조숭호 기자·윤상호 군사전문기자 shcho@donga.com
美국방 “北 핵-미사일 능력 보유”… 北 “오늘 아니면 내일 전쟁날 정세”
개성공단行 인력-물자 차단 이틀째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4일 미국 국방대 연설에서 “북한은 핵 능력과 미사일 운반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실질적이고 명백한(real and clear) 위협”이라고 우려했다. 헤이글 장관은 지난달 28일에도 “북한의 도발적 행동과 호전적 언사는 위험 수준으로 올라갔으며 어떤 우발적 사태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 국방장관이 북한의 핵 능력과 도발 가능성에 대해 이처럼 엄중하고 심각하게 경고한 것은 이례적이다. 북한이 ‘핵 협박’을 현실화할 수 있을 만큼 핵무장력을 증강했고, 이를 빌미로 대남·대미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북한이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동해안으로 이동시킨 정황이 4일 한미 정보당국에 포착됐다. 북한은 여러 개의 추진체로 분리된 미사일 부품을 화물열차에 실어 동해안의 군사기지 인근으로 이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미 정찰위성이 수집한 관련 첩보를 분석한 결과 무수단 미사일로 추정된다”며 “북한이 실제 발사 준비에 들어간 것인지, 대미 협박 차원의 무력시위를 위한 것인지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무수단 미사일의 사거리는 3000∼4000km로 주일미군 기지는 물론이고 괌의 앤더슨 미 공군기지까지 타격할 수 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북한이 미국 본토까지는 다다를 수 없지만 상당한 사거리를 가진 미사일을 동해안으로 이동시켰다”며 “(문제의 미사일이) KN-08 장거리미사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최근 황해도 해주 기지를 떠난) 북한 잠수함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이런 도발 위협에 맞서 미국은 미사일방어(MD) 체제인 고고도(高高度)미사일 방어체계(THAAD)를 괌에 긴급 배치하기로 했다.
북한은 거의 하루도 쉬지 않고 계속해 온 ‘언어적 위협’을 이날도 잊지 않았다.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담화에서 “우리 혁명무력의 무자비한 작전이 최종적으로 검토·비준된 상태에 있음을 정식으로 백악관과 펜타곤(국방부)에 통고한다”고 위협했다. 이어 “조성된 정세는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나겠는가 말겠는가가 아니라 오늘 당장인가 아니면 내일인가 하는 폭발 전야의 분분초초를 다투고 있다”고 주장했다. 담화는 또 “김관진과 같은 괴뢰군부 깡패들은 우리 혁명무력의 과녁으로 세울 일고의 가치도 없는 인간오작품들”이란 노골적 표현을 쏟아냈다.
이날 북한은 개성공단 방문을 이틀째 불허했다. 개성에 있던 한국 측 인원의 귀환만 허용했다. 오전 10시 5명이 귀환한 것을 시작으로 총 221명이 남측으로 돌아왔다. 5일 0시를 기준으로 개성에는 남측 인원 614명(한국인 608명+중국인 6명)이 남아 있다. 입주 기업들은 원·부자재 부족으로 조업 시간을 단축했으며 가동을 중단한 공장도 생겨났다. 식재료가 공급되지 않으면서 식사도 차질을 빚고 있다고 귀환자들이 전했다.
조숭호 기자·윤상호 군사전문기자 sh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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