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테러 용의자 체포 직전 총격전 영상
등록 2013.04.22.미 연방수사국(FBI)은 사건 발생 3일 만인 18일 오후 5시경 러시아 출신으로 미국으로 이민 온 형제, 타메를란 차르나예프(26)와 조하르 차르나예프(19)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사진을 전격 공개했다. FBI와 보스턴 경찰, 미 국토안전부, 국가정보국(DNI) 요원들까지 투입된 수사팀은 용의자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사고 현장 인근 12개 지역의 폐쇄회로(CC)TV 화면 600여 개를 확보했다. 여기에 시민들이 찍은 사진과 동영상까지 답지했다. 수사 당국은 마라톤 참가 선수와 관람객까지 합치면 50만 명을 훌쩍 넘는 인파 속에서 용의자를 추려낸 구체적인 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WP)는 보안 교육 회사인 AT리스크 인터내셔널 대표 척 토빈의 말을 인용해 수사팀이 사용했을 몇 가지 기법을 소개했다. 여름에 파카를 입는 등 어색한 복장을 한 사람, 특정 사람이나 장소에 접근하기 위해 비정상적으로 애를 쓰는 사람, 이유 없이 초조한 몸짓과 근심어린 표정을 짓는 사람들이 용의선상에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19일 검거된 조하르 차르나예프는 결승선 부근을 응시하는 참가자들과 정반대의 방향을 응시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눈에 띄었다.
이렇게 추려진 용의선상에 오른 사람들 가운데 두 명의 용의자를 압축할 수 있었던 데는 현장에서 부상을 입어 두 다리의 무릎 아래를 잘라내야 했던 제프 바우먼 씨(27)의 확인이 결정적이었다.
▶본보 18일자 A8면 “지금껏 못본 가장 복잡한 범죄현장”
수술 뒤 마취 기운이 다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수사관들에게 종이에 적어준 ‘가방, 이 사람을 봤다, 나를 쳐다봤다’라는 그의 세 마디가 결정적이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18일 오후 10시 30분경 용의자들이 매사추세츠공대(MIT) 인근 워터타운의 한 편의점에서 경찰에 총격을 가한 이후 시작된 ‘007작전’을 방불하게 했던 추격전은 19일 오후 8시 45분경 약 22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당초 경찰은 블랙호크 헬기를 동원하고 인근 자택을 일일이 방문 수색했지만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검거 세 시간 전인 오후 5시경에 열린 기자회견 때만 해도 지친 표정으로 등장한 에드워드 데이비스 보스턴 시 경찰국장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불과 얼마 뒤 한 주택에서 총격전이 시작됐다는 소식이 들어왔다.
막힌 수사팀의 혈로를 터준 것은 역시 시민의 제보였다. 보스턴 경찰은 시민의 불편이 심해지자 오후 6시에 외출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이후 산책을 나가던 한 주민이 이웃집 뒤뜰에 있는 보트에서 핏자국을 본 것. 보트 보호덮개 아래 피투성이가 된 남성이 흐릿하게 비치자 곧바로 신고를 했다. 경찰은 첨단장비를 동원해 이를 확인했다. 경찰 헬기가 야간에 하늘에서 찍은 적외선 열 추적 사진이 결정적이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이어 경찰은 용의자가 폭탄 등 가지고 있던 무기로 저항할 것을 우려해 로봇을 접근시켜 보트를 덮고 있던 플라스틱 커버를 열었다고 WP는 보도했다. 적외선 열 추적 항공사진과 로봇 등 첨단 기술이 폭탄 테러범의 최후 검거에 방점을 찍은 셈이다. 이후 보스턴 시민들은 거리로 몰려나와 ‘유에스에이(USA)’와 ‘보스턴’을 연호하며 경찰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만 나흘 이상의 공포에서 벗어나는 순간이었다.
뉴욕=박현진 특파원·최지연 기자 witness@donga.com보스턴 마라톤 폭탄테러 용의자를 사건 발생 4일 만인 19일(현지 시간) 오후 검거할 수 있었던 것은 민관(民官) 혼연일체의 노력이 빛을 발했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동원 가능한 모든 수사 인력과 첨단 장비를 투입했으며 시민들은 적극적인 제보로 화답했다. 당국이 ‘지금까지 본 가장 복잡한 사건’으로 지칭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번 사건은 예상외로 일찍 해결된 것.
미 연방수사국(FBI)은 사건 발생 3일 만인 18일 오후 5시경 러시아 출신으로 미국으로 이민 온 형제, 타메를란 차르나예프(26)와 조하르 차르나예프(19)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사진을 전격 공개했다. FBI와 보스턴 경찰, 미 국토안전부, 국가정보국(DNI) 요원들까지 투입된 수사팀은 용의자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사고 현장 인근 12개 지역의 폐쇄회로(CC)TV 화면 600여 개를 확보했다. 여기에 시민들이 찍은 사진과 동영상까지 답지했다. 수사 당국은 마라톤 참가 선수와 관람객까지 합치면 50만 명을 훌쩍 넘는 인파 속에서 용의자를 추려낸 구체적인 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WP)는 보안 교육 회사인 AT리스크 인터내셔널 대표 척 토빈의 말을 인용해 수사팀이 사용했을 몇 가지 기법을 소개했다. 여름에 파카를 입는 등 어색한 복장을 한 사람, 특정 사람이나 장소에 접근하기 위해 비정상적으로 애를 쓰는 사람, 이유 없이 초조한 몸짓과 근심어린 표정을 짓는 사람들이 용의선상에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19일 검거된 조하르 차르나예프는 결승선 부근을 응시하는 참가자들과 정반대의 방향을 응시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눈에 띄었다.
이렇게 추려진 용의선상에 오른 사람들 가운데 두 명의 용의자를 압축할 수 있었던 데는 현장에서 부상을 입어 두 다리의 무릎 아래를 잘라내야 했던 제프 바우먼 씨(27)의 확인이 결정적이었다.
▶본보 18일자 A8면 “지금껏 못본 가장 복잡한 범죄현장”
수술 뒤 마취 기운이 다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수사관들에게 종이에 적어준 ‘가방, 이 사람을 봤다, 나를 쳐다봤다’라는 그의 세 마디가 결정적이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18일 오후 10시 30분경 용의자들이 매사추세츠공대(MIT) 인근 워터타운의 한 편의점에서 경찰에 총격을 가한 이후 시작된 ‘007작전’을 방불하게 했던 추격전은 19일 오후 8시 45분경 약 22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당초 경찰은 블랙호크 헬기를 동원하고 인근 자택을 일일이 방문 수색했지만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검거 세 시간 전인 오후 5시경에 열린 기자회견 때만 해도 지친 표정으로 등장한 에드워드 데이비스 보스턴 시 경찰국장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불과 얼마 뒤 한 주택에서 총격전이 시작됐다는 소식이 들어왔다.
막힌 수사팀의 혈로를 터준 것은 역시 시민의 제보였다. 보스턴 경찰은 시민의 불편이 심해지자 오후 6시에 외출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이후 산책을 나가던 한 주민이 이웃집 뒤뜰에 있는 보트에서 핏자국을 본 것. 보트 보호덮개 아래 피투성이가 된 남성이 흐릿하게 비치자 곧바로 신고를 했다. 경찰은 첨단장비를 동원해 이를 확인했다. 경찰 헬기가 야간에 하늘에서 찍은 적외선 열 추적 사진이 결정적이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이어 경찰은 용의자가 폭탄 등 가지고 있던 무기로 저항할 것을 우려해 로봇을 접근시켜 보트를 덮고 있던 플라스틱 커버를 열었다고 WP는 보도했다. 적외선 열 추적 항공사진과 로봇 등 첨단 기술이 폭탄 테러범의 최후 검거에 방점을 찍은 셈이다. 이후 보스턴 시민들은 거리로 몰려나와 ‘유에스에이(USA)’와 ‘보스턴’을 연호하며 경찰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만 나흘 이상의 공포에서 벗어나는 순간이었다.
뉴욕=박현진 특파원·최지연 기자 witness@donga.com
보스턴 마라톤 폭탄테러 용의자를 사건 발생 4일 만인 19일(현지 시간) 오후 검거할 수 있었던 것은 민관(民官) 혼연일체의 노력이 빛을 발했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동원 가능한 모든 수사 인력과 첨단 장비를 투입했으며 시민들은 적극적인 제보로 화답했다. 당국이 ‘지금까지 본 가장 복잡한 사건’으로 지칭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번 사건은 예상외로 일찍 해결된 것.
미 연방수사국(FBI)은 사건 발생 3일 만인 18일 오후 5시경 러시아 출신으로 미국으로 이민 온 형제, 타메를란 차르나예프(26)와 조하르 차르나예프(19)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사진을 전격 공개했다. FBI와 보스턴 경찰, 미 국토안전부, 국가정보국(DNI) 요원들까지 투입된 수사팀은 용의자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사고 현장 인근 12개 지역의 폐쇄회로(CC)TV 화면 600여 개를 확보했다. 여기에 시민들이 찍은 사진과 동영상까지 답지했다. 수사 당국은 마라톤 참가 선수와 관람객까지 합치면 50만 명을 훌쩍 넘는 인파 속에서 용의자를 추려낸 구체적인 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WP)는 보안 교육 회사인 AT리스크 인터내셔널 대표 척 토빈의 말을 인용해 수사팀이 사용했을 몇 가지 기법을 소개했다. 여름에 파카를 입는 등 어색한 복장을 한 사람, 특정 사람이나 장소에 접근하기 위해 비정상적으로 애를 쓰는 사람, 이유 없이 초조한 몸짓과 근심어린 표정을 짓는 사람들이 용의선상에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19일 검거된 조하르 차르나예프는 결승선 부근을 응시하는 참가자들과 정반대의 방향을 응시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눈에 띄었다.
이렇게 추려진 용의선상에 오른 사람들 가운데 두 명의 용의자를 압축할 수 있었던 데는 현장에서 부상을 입어 두 다리의 무릎 아래를 잘라내야 했던 제프 바우먼 씨(27)의 확인이 결정적이었다.
▶본보 18일자 A8면 “지금껏 못본 가장 복잡한 범죄현장”
수술 뒤 마취 기운이 다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수사관들에게 종이에 적어준 ‘가방, 이 사람을 봤다, 나를 쳐다봤다’라는 그의 세 마디가 결정적이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18일 오후 10시 30분경 용의자들이 매사추세츠공대(MIT) 인근 워터타운의 한 편의점에서 경찰에 총격을 가한 이후 시작된 ‘007작전’을 방불하게 했던 추격전은 19일 오후 8시 45분경 약 22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당초 경찰은 블랙호크 헬기를 동원하고 인근 자택을 일일이 방문 수색했지만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검거 세 시간 전인 오후 5시경에 열린 기자회견 때만 해도 지친 표정으로 등장한 에드워드 데이비스 보스턴 시 경찰국장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불과 얼마 뒤 한 주택에서 총격전이 시작됐다는 소식이 들어왔다.
막힌 수사팀의 혈로를 터준 것은 역시 시민의 제보였다. 보스턴 경찰은 시민의 불편이 심해지자 오후 6시에 외출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이후 산책을 나가던 한 주민이 이웃집 뒤뜰에 있는 보트에서 핏자국을 본 것. 보트 보호덮개 아래 피투성이가 된 남성이 흐릿하게 비치자 곧바로 신고를 했다. 경찰은 첨단장비를 동원해 이를 확인했다. 경찰 헬기가 야간에 하늘에서 찍은 적외선 열 추적 사진이 결정적이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이어 경찰은 용의자가 폭탄 등 가지고 있던 무기로 저항할 것을 우려해 로봇을 접근시켜 보트를 덮고 있던 플라스틱 커버를 열었다고 WP는 보도했다. 적외선 열 추적 항공사진과 로봇 등 첨단 기술이 폭탄 테러범의 최후 검거에 방점을 찍은 셈이다. 이후 보스턴 시민들은 거리로 몰려나와 ‘유에스에이(USA)’와 ‘보스턴’을 연호하며 경찰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만 나흘 이상의 공포에서 벗어나는 순간이었다.
뉴욕=박현진 특파원·최지연 기자 witness@donga.com보스턴 마라톤 폭탄테러 용의자를 사건 발생 4일 만인 19일(현지 시간) 오후 검거할 수 있었던 것은 민관(民官) 혼연일체의 노력이 빛을 발했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동원 가능한 모든 수사 인력과 첨단 장비를 투입했으며 시민들은 적극적인 제보로 화답했다. 당국이 ‘지금까지 본 가장 복잡한 사건’으로 지칭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번 사건은 예상외로 일찍 해결된 것.
미 연방수사국(FBI)은 사건 발생 3일 만인 18일 오후 5시경 러시아 출신으로 미국으로 이민 온 형제, 타메를란 차르나예프(26)와 조하르 차르나예프(19)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사진을 전격 공개했다. FBI와 보스턴 경찰, 미 국토안전부, 국가정보국(DNI) 요원들까지 투입된 수사팀은 용의자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사고 현장 인근 12개 지역의 폐쇄회로(CC)TV 화면 600여 개를 확보했다. 여기에 시민들이 찍은 사진과 동영상까지 답지했다. 수사 당국은 마라톤 참가 선수와 관람객까지 합치면 50만 명을 훌쩍 넘는 인파 속에서 용의자를 추려낸 구체적인 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WP)는 보안 교육 회사인 AT리스크 인터내셔널 대표 척 토빈의 말을 인용해 수사팀이 사용했을 몇 가지 기법을 소개했다. 여름에 파카를 입는 등 어색한 복장을 한 사람, 특정 사람이나 장소에 접근하기 위해 비정상적으로 애를 쓰는 사람, 이유 없이 초조한 몸짓과 근심어린 표정을 짓는 사람들이 용의선상에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19일 검거된 조하르 차르나예프는 결승선 부근을 응시하는 참가자들과 정반대의 방향을 응시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눈에 띄었다.
이렇게 추려진 용의선상에 오른 사람들 가운데 두 명의 용의자를 압축할 수 있었던 데는 현장에서 부상을 입어 두 다리의 무릎 아래를 잘라내야 했던 제프 바우먼 씨(27)의 확인이 결정적이었다.
▶본보 18일자 A8면 “지금껏 못본 가장 복잡한 범죄현장”
수술 뒤 마취 기운이 다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수사관들에게 종이에 적어준 ‘가방, 이 사람을 봤다, 나를 쳐다봤다’라는 그의 세 마디가 결정적이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18일 오후 10시 30분경 용의자들이 매사추세츠공대(MIT) 인근 워터타운의 한 편의점에서 경찰에 총격을 가한 이후 시작된 ‘007작전’을 방불하게 했던 추격전은 19일 오후 8시 45분경 약 22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당초 경찰은 블랙호크 헬기를 동원하고 인근 자택을 일일이 방문 수색했지만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검거 세 시간 전인 오후 5시경에 열린 기자회견 때만 해도 지친 표정으로 등장한 에드워드 데이비스 보스턴 시 경찰국장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불과 얼마 뒤 한 주택에서 총격전이 시작됐다는 소식이 들어왔다.
막힌 수사팀의 혈로를 터준 것은 역시 시민의 제보였다. 보스턴 경찰은 시민의 불편이 심해지자 오후 6시에 외출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이후 산책을 나가던 한 주민이 이웃집 뒤뜰에 있는 보트에서 핏자국을 본 것. 보트 보호덮개 아래 피투성이가 된 남성이 흐릿하게 비치자 곧바로 신고를 했다. 경찰은 첨단장비를 동원해 이를 확인했다. 경찰 헬기가 야간에 하늘에서 찍은 적외선 열 추적 사진이 결정적이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이어 경찰은 용의자가 폭탄 등 가지고 있던 무기로 저항할 것을 우려해 로봇을 접근시켜 보트를 덮고 있던 플라스틱 커버를 열었다고 WP는 보도했다. 적외선 열 추적 항공사진과 로봇 등 첨단 기술이 폭탄 테러범의 최후 검거에 방점을 찍은 셈이다. 이후 보스턴 시민들은 거리로 몰려나와 ‘유에스에이(USA)’와 ‘보스턴’을 연호하며 경찰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만 나흘 이상의 공포에서 벗어나는 순간이었다.
뉴욕=박현진 특파원·최지연 기자 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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