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거포’ 후인정, KEPCO유니폼 입고 현역 복귀

등록 2013.09.25.
현대캐피탈에서만 16년을 뛰었던 ‘추억의 거포’ 후인정(39·사진)이 다시 현역으로 돌아와 KEPCO에서 뛴다.

프로배구 남자부 KEPCO는 “후인정이 현대캐피탈에서 이적 동의서를 받아왔다. 조만간 입단 계약을 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프로 출범 이전인 1997년 현대에 입단했던 후인정은 새 팀에서 17년째 시즌을 맞게 됐다. 후인정은 2012∼2013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지만 어느 팀과도 계약을 하지 못했고 현대캐피탈은 그를 은퇴 공시했다.

우리 나이로 올해 40세인 후인정은 프로 원년인 2005시즌 공격상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다. 2005∼2006시즌부터는 2년 연속 현대캐피탈이 우승을 하는 데 앞장섰다. 국가대표 라이트로도 맹활약했던 그였지만 흐르는 세월과 함께 팀에서도 주전 자리를 내줬고 최근 몇 년 동안은 원포인트 블로커로서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지난 시즌까지 9시즌 동안 통산 1599득점에 공격 성공률 47.04%를 기록했다.

후인정이 KEPCO에서 다시 뛸 수 있게 된 데에는 신영철 KEPCO 감독의 적극적인 의지가 있었다. 신 감독은 은퇴 선수로 공시된 후인정을 만나는 한편 현대캐피탈 측에도 적극적으로 협조를 요청했다. 그 덕분에 후인정은 프로배구 남자부 최고령 선수로 출범부터 꼬박 10시즌을 채울 수 있게 됐다. 신 감독은 “경험 많은 선수들이 부족한 현실에서 후인정이 코트 밖에서도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워낙 뛰어난 기량을 가졌던 선수이니만큼 중요한 순간에도 제 몫을 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현대캐피탈에서만 16년을 뛰었던 ‘추억의 거포’ 후인정(39·사진)이 다시 현역으로 돌아와 KEPCO에서 뛴다.

프로배구 남자부 KEPCO는 “후인정이 현대캐피탈에서 이적 동의서를 받아왔다. 조만간 입단 계약을 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프로 출범 이전인 1997년 현대에 입단했던 후인정은 새 팀에서 17년째 시즌을 맞게 됐다. 후인정은 2012∼2013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지만 어느 팀과도 계약을 하지 못했고 현대캐피탈은 그를 은퇴 공시했다.

우리 나이로 올해 40세인 후인정은 프로 원년인 2005시즌 공격상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다. 2005∼2006시즌부터는 2년 연속 현대캐피탈이 우승을 하는 데 앞장섰다. 국가대표 라이트로도 맹활약했던 그였지만 흐르는 세월과 함께 팀에서도 주전 자리를 내줬고 최근 몇 년 동안은 원포인트 블로커로서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지난 시즌까지 9시즌 동안 통산 1599득점에 공격 성공률 47.04%를 기록했다.

후인정이 KEPCO에서 다시 뛸 수 있게 된 데에는 신영철 KEPCO 감독의 적극적인 의지가 있었다. 신 감독은 은퇴 선수로 공시된 후인정을 만나는 한편 현대캐피탈 측에도 적극적으로 협조를 요청했다. 그 덕분에 후인정은 프로배구 남자부 최고령 선수로 출범부터 꼬박 10시즌을 채울 수 있게 됐다. 신 감독은 “경험 많은 선수들이 부족한 현실에서 후인정이 코트 밖에서도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워낙 뛰어난 기량을 가졌던 선수이니만큼 중요한 순간에도 제 몫을 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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