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토종여우, 소백산에 6마리 방사

등록 2013.09.27.
사라진 토종 여우를 복원하기 위한 ‘두 번째 도전’이 경북 영주시 소백산국립공원에서 이뤄진다. 21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경북 영주시 순흥면 종복원기술원 중부복원센터에서 적응 훈련을 받고 있는 여우 22마리 가운데 자연적응력이 가장 뛰어난 6마리가 27일경 방사될 예정이다.

공단은 앞서 2006년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증식 복원 종합계획을 수립했고 2011년 소백산 자락에 9600m²(약 2900평) 규모의 자연 적응 훈련장을 만들었다. 마침내 지난해 10월 31일 처음으로 암수 여우 한 쌍을 방사했다.

하지만 암컷 여우는 방사 6일 만에 경북 영주시 부석면 임곡리 한 민가 아궁이 안에서 폐사한 채 발견됐다. 수컷 여우도 11월 21일 충북 단양군 가곡면 야산에서 창애(톱니가 달린 덫)에 걸린 채 발견돼 결국 왼쪽 다리를 절단했다.

토종 여우 첫 복원 시도가 실패한 원인은 여우들의 적응 훈련 기간이 3, 4개월로 너무 짧았던 것과 방사 시기가 너무 늦어 날씨가 추워진 점 등이 지적됐다. 이번에는 방사 시기가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빨라졌다. 여우들의 적응 훈련 기간도 최장 1년에 이를 정도로 길다. 특히 올해는 실제 서식환경에서 생활해 보게하는 ‘자연방사장’ 과정이 새로 도입됐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사라진 토종 여우를 복원하기 위한 ‘두 번째 도전’이 경북 영주시 소백산국립공원에서 이뤄진다. 21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경북 영주시 순흥면 종복원기술원 중부복원센터에서 적응 훈련을 받고 있는 여우 22마리 가운데 자연적응력이 가장 뛰어난 6마리가 27일경 방사될 예정이다.

공단은 앞서 2006년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증식 복원 종합계획을 수립했고 2011년 소백산 자락에 9600m²(약 2900평) 규모의 자연 적응 훈련장을 만들었다. 마침내 지난해 10월 31일 처음으로 암수 여우 한 쌍을 방사했다.

하지만 암컷 여우는 방사 6일 만에 경북 영주시 부석면 임곡리 한 민가 아궁이 안에서 폐사한 채 발견됐다. 수컷 여우도 11월 21일 충북 단양군 가곡면 야산에서 창애(톱니가 달린 덫)에 걸린 채 발견돼 결국 왼쪽 다리를 절단했다.

토종 여우 첫 복원 시도가 실패한 원인은 여우들의 적응 훈련 기간이 3, 4개월로 너무 짧았던 것과 방사 시기가 너무 늦어 날씨가 추워진 점 등이 지적됐다. 이번에는 방사 시기가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빨라졌다. 여우들의 적응 훈련 기간도 최장 1년에 이를 정도로 길다. 특히 올해는 실제 서식환경에서 생활해 보게하는 ‘자연방사장’ 과정이 새로 도입됐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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