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판사도 미쳤냐?”-진중권 “판사가 미쳤다” 설전
등록 2014.02.19.하 의원이 먼저 싸움을 걸었다. 18일 오전 1시경 트위터를 통해 "진중권 씨, 이석기에 징역 20년 구형한 검찰을 미쳤다고 했지요. 이제 12년을 선고한 판사에게도 미쳤다고 해보시죠"라고 비꼬았다. 진 교수는 지난 3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이 이석기 의원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하자 "이석기, 징역 20년 구형. '허황한 꿈'을 꾸는 이석기도 미쳤지만, 그 '허황한 꿈'에 20년을 구형하는 검찰도 미쳤다"고 싸잡아 비난 한 바 있다.
하 교수의 '도발'에 진 교수가 곧바로 반격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예, 판사가 미쳤습니다. 하태경 의원님은 십수 년 전이라면 그 판결이 자신에게 내려질 수 있었음을 알아야 합니다"고 꼬집었다. 진 교수는 하 의원이 한때 '주사파'였다고 여러 차례 지적한 바 있다.
그러자 하 의원은 "과거 NL(민족해방파) 중 이석기처럼 폭동과 테러하자고 덤빈 사람들 거의 없죠. NL들이 아무리 멍청했어도 이석기처럼 무모하지 않았어요. 진 선생은 NL과 주사파를 그렇게 모르니 허튼소리만 하는 거예요"라고 진 교수를 자극했다.
이번에도 진 교수가 즉각 반격했다. 그는 "내 비록 주사파를 싫어하고, 운동권 시절부터 그들과 싸웠지만, 자유주의자로서 그들이 발언할 자유와 그들이 누려야 할 인권은 옹호합니다. 그런데 한때 동지였던 사람들에게 의원님이 하는 행태를 보면, 인간이 싫어집니다"고 하 의원을 비난했다.
그러자 하 의원은 "중권 님은 PD(민중민주파) 내 여러 계파가 있었던 것처럼 NL 내에 주사, 비주사 나누어져 있는 것도 모르고 내가 김일성 만세 외치던 주사파가 아니었던 것도 몰랐죠. 그렇게 주사파에 대해 모르시면 이석기, 김재연 등의 문제에 대해 침묵하세요"라고 맞받았다.
진 교수는 이에 "의원님, 왜 갑자기 착한척 하세요? 어차피 혁명의 기본은 무장봉기 아니었던가요?"라고 비꼬았고, 하 의원은 그러자 "판사의 말 돌려드리죠. '추상적 합의를 넘는 구체적 모의에 해당'. 이 점이 이석기가 과거 주사파를 뛰어넘는 걸출함이죠. 1994년 때도 전시국면이 조성되었지만 이 씨처럼 내란 도모한 주사파 없었어요"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또 "한 때 동지였던 사람에게 제가 하는 행태를 보면 인간이 싫어진다고 하셨나요?"라면서 "전 그들과 같은 조직을 한 적 없어요. 근데 님께선 그들과 같은 정당까지 했었죠. 저보다 님께서 훨씬 가까운 동지였어요. 저보다 님 자신을 더욱 싫어하셔야죠"라며 진 교수의 과거 민주노동당 활동을 지적했다.
진 교수는 하 교수와의 논쟁에 앞서 이석기 의원에 대한 징역 12년 자격정지 10년 선고와 관련해 "이석기 판결은 10년만 지나도 야만적인 폭력으로 여겨질 것이라 믿습니다. 아무 소용은 없겠지만 여기에 작으나마 내 항의의 목소리를 하나 적어둡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MBC '진짜사나이'의 소설가 이외수 씨 출연분 통편집 논란 등 우리 사회의 좌우 대립과 관련해 SNS를 통해 몇차례 논쟁을 벌인 적이 있다. 최근에는 '좌경맹동주의'라는 용어를 두고 살벌한 언쟁을 벌인 바 있다. 당시 하 의원이 "진중권도 노화현상이 오나 봐요. 과거 읽었던 책 기억이 잘 안나고 헷갈리겠죠"라고 공격하자 진 교수는 "하태경 의원님, PD야 책이라도 읽었지 주사파는 책도 안 읽었잖아요. 머리에 든 게 없을 텐데, 너무 무리하시는 듯"이라고 인신공격성 발언을 주고 받기도 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과 진보논객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에 대한 법원의 유죄판결을 두고 SNS에서 또 한 번 맞붙었다.
하 의원이 먼저 싸움을 걸었다. 18일 오전 1시경 트위터를 통해 "진중권 씨, 이석기에 징역 20년 구형한 검찰을 미쳤다고 했지요. 이제 12년을 선고한 판사에게도 미쳤다고 해보시죠"라고 비꼬았다. 진 교수는 지난 3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이 이석기 의원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하자 "이석기, 징역 20년 구형. '허황한 꿈'을 꾸는 이석기도 미쳤지만, 그 '허황한 꿈'에 20년을 구형하는 검찰도 미쳤다"고 싸잡아 비난 한 바 있다.
하 교수의 '도발'에 진 교수가 곧바로 반격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예, 판사가 미쳤습니다. 하태경 의원님은 십수 년 전이라면 그 판결이 자신에게 내려질 수 있었음을 알아야 합니다"고 꼬집었다. 진 교수는 하 의원이 한때 '주사파'였다고 여러 차례 지적한 바 있다.
그러자 하 의원은 "과거 NL(민족해방파) 중 이석기처럼 폭동과 테러하자고 덤빈 사람들 거의 없죠. NL들이 아무리 멍청했어도 이석기처럼 무모하지 않았어요. 진 선생은 NL과 주사파를 그렇게 모르니 허튼소리만 하는 거예요"라고 진 교수를 자극했다.
이번에도 진 교수가 즉각 반격했다. 그는 "내 비록 주사파를 싫어하고, 운동권 시절부터 그들과 싸웠지만, 자유주의자로서 그들이 발언할 자유와 그들이 누려야 할 인권은 옹호합니다. 그런데 한때 동지였던 사람들에게 의원님이 하는 행태를 보면, 인간이 싫어집니다"고 하 의원을 비난했다.
그러자 하 의원은 "중권 님은 PD(민중민주파) 내 여러 계파가 있었던 것처럼 NL 내에 주사, 비주사 나누어져 있는 것도 모르고 내가 김일성 만세 외치던 주사파가 아니었던 것도 몰랐죠. 그렇게 주사파에 대해 모르시면 이석기, 김재연 등의 문제에 대해 침묵하세요"라고 맞받았다.
진 교수는 이에 "의원님, 왜 갑자기 착한척 하세요? 어차피 혁명의 기본은 무장봉기 아니었던가요?"라고 비꼬았고, 하 의원은 그러자 "판사의 말 돌려드리죠. '추상적 합의를 넘는 구체적 모의에 해당'. 이 점이 이석기가 과거 주사파를 뛰어넘는 걸출함이죠. 1994년 때도 전시국면이 조성되었지만 이 씨처럼 내란 도모한 주사파 없었어요"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또 "한 때 동지였던 사람에게 제가 하는 행태를 보면 인간이 싫어진다고 하셨나요?"라면서 "전 그들과 같은 조직을 한 적 없어요. 근데 님께선 그들과 같은 정당까지 했었죠. 저보다 님께서 훨씬 가까운 동지였어요. 저보다 님 자신을 더욱 싫어하셔야죠"라며 진 교수의 과거 민주노동당 활동을 지적했다.
진 교수는 하 교수와의 논쟁에 앞서 이석기 의원에 대한 징역 12년 자격정지 10년 선고와 관련해 "이석기 판결은 10년만 지나도 야만적인 폭력으로 여겨질 것이라 믿습니다. 아무 소용은 없겠지만 여기에 작으나마 내 항의의 목소리를 하나 적어둡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MBC '진짜사나이'의 소설가 이외수 씨 출연분 통편집 논란 등 우리 사회의 좌우 대립과 관련해 SNS를 통해 몇차례 논쟁을 벌인 적이 있다. 최근에는 '좌경맹동주의'라는 용어를 두고 살벌한 언쟁을 벌인 바 있다. 당시 하 의원이 "진중권도 노화현상이 오나 봐요. 과거 읽었던 책 기억이 잘 안나고 헷갈리겠죠"라고 공격하자 진 교수는 "하태경 의원님, PD야 책이라도 읽었지 주사파는 책도 안 읽었잖아요. 머리에 든 게 없을 텐데, 너무 무리하시는 듯"이라고 인신공격성 발언을 주고 받기도 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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