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학생들, 세월호 침몰 와중에 “내 구명조끼 입어”…서로 양보

등록 2014.04.29.
‘내 구명조끼 입어’

16일 진도 해역에서 침몰한 세월호 선실 내에서 촬영된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종합편성채널 JTBC는 세월호 참사로 사망한 단원고 2학년 박수현 군의 아버지 박종대 씨가 제공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침몰 사고 당시 선실 4층 객실에 있었던 단원고 학생들의 모습과 대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학생들은 “아 (배가) 기울어졌어” “나 좀 살려줘”라고 불안해하기 시작한다.

이때 “현재 위치에서 움직이지 마시로 대기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오고 학생들은 “아까보다는 괜찮아진 것 같아”라고 말하며 서로를 다독인다. 동일한 내용의 안내 방송이 반복, 학생들은 “절대 움직이지 말래”라고 서로 당부한다. 되풀이되는 안내방송을 믿고 갑판보다 선실에 있는 것이 안전하다고 판단한 듯하다.

누군가 구명조끼를 던져달라고 하자 학생들은 “구명조끼 입어 너도” “없어 이제? 구명조끼”라고 대화를 주고받는다. 한 학생이 친구에게 선뜻 “내 구명조끼 입어" 라고 하자 친구는 또다시 "너는?" 이라고 묻는다. 이에 학생은 "나? 가져와야지”라고 답한다. 사고가 나자 승객들을 뒤로 한 채 가장 먼저 배에서 탈출한 선장과는 달리 서로 양보하는 모습이다.

일부 학생들은 “진짜 침몰해요?” “살 수만 있다면…엄마 아빠 사랑해요” “제발 살려줘”라고 불안한 기색을 비추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내 구명조끼 입어, 가슴 아프다” “세월호 내 구명조끼 입어, 선장과는 정반대다” “세월호 내 구명조끼 입어, 저렇게 착한 아이들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내 구명조끼 입어’

16일 진도 해역에서 침몰한 세월호 선실 내에서 촬영된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종합편성채널 JTBC는 세월호 참사로 사망한 단원고 2학년 박수현 군의 아버지 박종대 씨가 제공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침몰 사고 당시 선실 4층 객실에 있었던 단원고 학생들의 모습과 대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학생들은 “아 (배가) 기울어졌어” “나 좀 살려줘”라고 불안해하기 시작한다.

이때 “현재 위치에서 움직이지 마시로 대기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오고 학생들은 “아까보다는 괜찮아진 것 같아”라고 말하며 서로를 다독인다. 동일한 내용의 안내 방송이 반복, 학생들은 “절대 움직이지 말래”라고 서로 당부한다. 되풀이되는 안내방송을 믿고 갑판보다 선실에 있는 것이 안전하다고 판단한 듯하다.

누군가 구명조끼를 던져달라고 하자 학생들은 “구명조끼 입어 너도” “없어 이제? 구명조끼”라고 대화를 주고받는다. 한 학생이 친구에게 선뜻 “내 구명조끼 입어" 라고 하자 친구는 또다시 "너는?" 이라고 묻는다. 이에 학생은 "나? 가져와야지”라고 답한다. 사고가 나자 승객들을 뒤로 한 채 가장 먼저 배에서 탈출한 선장과는 달리 서로 양보하는 모습이다.

일부 학생들은 “진짜 침몰해요?” “살 수만 있다면…엄마 아빠 사랑해요” “제발 살려줘”라고 불안한 기색을 비추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내 구명조끼 입어, 가슴 아프다” “세월호 내 구명조끼 입어, 선장과는 정반대다” “세월호 내 구명조끼 입어, 저렇게 착한 아이들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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