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해외 방문 임박?…전용 ‘1호기’ 전격 공개

등록 2014.05.11.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이동시에 사용하는 이른바 '1호기' 추정 전용기가 전격 공개돼 주목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공개한 김 제1비서의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비행지휘관들의 전투비행술경기대회-2014' 관람 소식을 전하며 김 제1비서와 리설주 부부가 '1호기'에서 내려 의장대를 사열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은 다소 이례적으로 김 제1비서 부부가 사용한 비행기의 전체 모습을 공개했다.

군과 정보 당국은 하얀색으로 도색된 채 앞부분 상단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쓰인 전용기는 러시아제 '일류신(Ilyushin) IL-62' 기종으로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기종은 북한 고려항공이 보유한 것으로 제작연도가 상대적으로 오래된 기종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기체에 '왕 별'이 박힌 전용기를 공개한 것에 대해 북한이 김 제1비서의 중국 방문 등 해외 순방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도 있다는 분석을 조심스럽게 제기한다.

과거 보안상의 문제로 국내 이동은 물론 중국 순방 때도 기차를 이용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경우, 중국 측에서 경호 등에 대해 어려움을 북한에 여러차례 피력했던 것으로 알려지기도 해 북한이 중국에 대한 나름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도 해석되기도 한다.

또 한편으론 김 제1비서가 통치에 대한 나름의 자신감을 표현하기 위해 비행기를 주 이동수단 중 하나로 사용할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정보 당국은 김 제1비서가 지난 3월15일 '세스나'로 추정되는 경비행기를 이용해 원산을 방문한 것으로로도 파악하고 있다.

한 대북 전문가는 "김 제1비서 본인도 비행기를 사용하면 한-미 첩보망에 이동 동선이 뻔히 드러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는 내부적으로는 물론 대외적으로도 과시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비행기의 꼬리부분에 그려진 '왕 별' 마크 형상으로 봤을 때 해당 비행기는 김 제1비서의 전용기가 확실해 보인다.

노동신문은 지난달 2일에도 김 제1비서가 인민군 연합부대 지휘관들의 결의 대회 참석을 위해 전날 양강도 삼지연 비행장에 도착했을 당시 사진에서 김 제1비서가 비행기에서 내리는 장면을 공개한 바 있다.

다만 지난달 2일 공개된 비행기는 외부에 '고려항공'이라고 쓰인 비행기로 외형의 도색도 달라 김 제1비서가 한대가 아닌 복수의 전용기를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은 이번 대회에 미그-21·29, 수호이-25 전투기, AN-2 저공침투기 등을 참가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노동신문은 특수부대의 저공 기습침투 목적에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진 AN-2기가 공중에서 소형 공대공 로켓을 발사하는 사진도 공개하는 등 '공중화력'을 과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뉴스1)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이동시에 사용하는 이른바 '1호기' 추정 전용기가 전격 공개돼 주목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공개한 김 제1비서의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비행지휘관들의 전투비행술경기대회-2014' 관람 소식을 전하며 김 제1비서와 리설주 부부가 '1호기'에서 내려 의장대를 사열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은 다소 이례적으로 김 제1비서 부부가 사용한 비행기의 전체 모습을 공개했다.

군과 정보 당국은 하얀색으로 도색된 채 앞부분 상단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쓰인 전용기는 러시아제 '일류신(Ilyushin) IL-62' 기종으로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기종은 북한 고려항공이 보유한 것으로 제작연도가 상대적으로 오래된 기종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기체에 '왕 별'이 박힌 전용기를 공개한 것에 대해 북한이 김 제1비서의 중국 방문 등 해외 순방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도 있다는 분석을 조심스럽게 제기한다.

과거 보안상의 문제로 국내 이동은 물론 중국 순방 때도 기차를 이용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경우, 중국 측에서 경호 등에 대해 어려움을 북한에 여러차례 피력했던 것으로 알려지기도 해 북한이 중국에 대한 나름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도 해석되기도 한다.

또 한편으론 김 제1비서가 통치에 대한 나름의 자신감을 표현하기 위해 비행기를 주 이동수단 중 하나로 사용할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정보 당국은 김 제1비서가 지난 3월15일 '세스나'로 추정되는 경비행기를 이용해 원산을 방문한 것으로로도 파악하고 있다.

한 대북 전문가는 "김 제1비서 본인도 비행기를 사용하면 한-미 첩보망에 이동 동선이 뻔히 드러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는 내부적으로는 물론 대외적으로도 과시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비행기의 꼬리부분에 그려진 '왕 별' 마크 형상으로 봤을 때 해당 비행기는 김 제1비서의 전용기가 확실해 보인다.

노동신문은 지난달 2일에도 김 제1비서가 인민군 연합부대 지휘관들의 결의 대회 참석을 위해 전날 양강도 삼지연 비행장에 도착했을 당시 사진에서 김 제1비서가 비행기에서 내리는 장면을 공개한 바 있다.

다만 지난달 2일 공개된 비행기는 외부에 '고려항공'이라고 쓰인 비행기로 외형의 도색도 달라 김 제1비서가 한대가 아닌 복수의 전용기를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은 이번 대회에 미그-21·29, 수호이-25 전투기, AN-2 저공침투기 등을 참가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노동신문은 특수부대의 저공 기습침투 목적에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진 AN-2기가 공중에서 소형 공대공 로켓을 발사하는 사진도 공개하는 등 '공중화력'을 과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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