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팔레스타인 550여 곳 공습… 가자지구 70명 사망

등록 2014.07.11.
하마스, 원자로에 로켓 3발 발사… 페레스 “공격계속땐 지상군 투입”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상황이 칼끝에 서 있다. 이 지역에서 최근 일어난 사태 중 가장 심각한 상황이다.”(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사상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관계자는 10일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이 시작된 7일 이후 지금까지 최소 70명이 숨지고 550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이스라엘이 공습 시작 36시간 만에 550여 개의 목표물에 400t의 폭탄을 쏟아 부었다”며 “이는 2012년 11월 ‘8일 교전’ 당시 전체 기간보다 더 많은 양”이라고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도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공격으로 맞대응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마스의 군사조직 잇즈앗딘 알깟삼 여단은 이날 이스라엘 원자로가 있는 사막지역 디모나에 M-75 로켓 3발을 발사했다. 이스라엘의 채널2 방송은 로켓 1발은 이스라엘의 미사일 방어체제인 ‘아이언돔’에 의해 격추됐고 2발은 빈터에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아이언돔이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 200여 발 가운데 약 25%인 53개를 요격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언급하며 하마스 측을 압박하고 있다.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로켓 공격이 중단되지 않는다면 지상군 투입이 빠른 시일 내 이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이스라엘군은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혀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0일 오전 아랍 22개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요청으로 긴급회의를 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충돌 사태를 논의했다.

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하마스, 원자로에 로켓 3발 발사… 페레스 “공격계속땐 지상군 투입”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상황이 칼끝에 서 있다. 이 지역에서 최근 일어난 사태 중 가장 심각한 상황이다.”(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사상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관계자는 10일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이 시작된 7일 이후 지금까지 최소 70명이 숨지고 550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이스라엘이 공습 시작 36시간 만에 550여 개의 목표물에 400t의 폭탄을 쏟아 부었다”며 “이는 2012년 11월 ‘8일 교전’ 당시 전체 기간보다 더 많은 양”이라고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도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공격으로 맞대응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마스의 군사조직 잇즈앗딘 알깟삼 여단은 이날 이스라엘 원자로가 있는 사막지역 디모나에 M-75 로켓 3발을 발사했다. 이스라엘의 채널2 방송은 로켓 1발은 이스라엘의 미사일 방어체제인 ‘아이언돔’에 의해 격추됐고 2발은 빈터에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아이언돔이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 200여 발 가운데 약 25%인 53개를 요격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언급하며 하마스 측을 압박하고 있다.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로켓 공격이 중단되지 않는다면 지상군 투입이 빠른 시일 내 이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이스라엘군은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혀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0일 오전 아랍 22개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요청으로 긴급회의를 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충돌 사태를 논의했다.

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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