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무너진 자존심 끝내…네덜란드에 0-3 참패

등록 2014.07.13.
네덜란드(FIFA랭킹 15위)가 개최국 브라질(3위)을 꺾고 2014 브라질 월드컵 3위를 차지했다.

네덜란드는 13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대회 3-4위전에서 로빈 판 페르시, 딜레이 블린트, 조르지오 바이날덤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의 승리를 거뒀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훌리오 세자르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며 마이콘, 다비드 루이스, 티아고 실바, 막스웰이 포백을 구성했다. 중원을 루이스 구스타부, 하미레스, 오스카, 윌리안, 파울리뉴가 이뤘고 최전방에 프레드 대신 조가 첫 선발 출전했다.

루이스 반할 감독이 지휘하는 네덜란드는 5-3-2로 맞섰다. 야스퍼 실러센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블린트, 브루노 마르틴스 인디, 론 블라르, 스테판 데 브라이, 디르크 카위트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요르디 클라시, 요나단 데 구즈만, 조르지오 바이날덤이 중원에 자리했고 투톱으로 판 페르시, 아르옌 로번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네덜란드는 킥오프 3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침투 패스를 받은 로번을 실바가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 잡아챘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실바는 주심에게 페널티지역을 벗어났다고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경고까지 받았다. 키커로 나선 판 페르시는 침착하게 성공,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브라질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네덜란드를 압박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찬스를 잡지 못했고 오히려 로번을 앞세운 네덜란드에 추가골을 내줬다.

네덜란드는 전반 17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상대 루이스가 헤딩으로 잘못 걷어냈고 아크 정면에 있던 블린트가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었다.

전반 20분도 안돼서 2골을 허용한 브라질은 전반 21분 오스카가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실러센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9분 뒤 세트피스 상황에서 오스카의 크로스를 파울리뉴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브라질은 전반 38분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오스카의 프리킥이 구스타부의 헤딩을 맞고 골문으로 향했고 달려들던 루이스와 파울리뉴가 모두 발을 뻗었지만 닿지 않았다.

전반을 0-2로 뒤진 브라질은 후반 들어 구스타부를 빼고 페르난지뉴를 투입했다. 네덜란드의 두터운 수비를 뚫지 못하던 브라질은 후반 14분 하미레스가 중앙 돌파 뒤에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3분 뒤 루이스의 무회전 프리킥도 실러센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후반 23분 오스카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블린트에 거려 넘어졌지만 오히려 오스카가 헐리웃 액션을 했다며 경고 카드를 줬다.

마음이 급해진 브라질은 주도권을 잡고도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후반 30분에는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헐크의 슈팅이 골대를 넘어갔다.

브라질은 오히려 후반 추가 시간 얀마트의 크로스를 받은 바이날덤에게 쐐기골을 얻어맞고 완전히 무너졌다. 반할 감독은 경기 종료 직전 실러센 골키퍼를 빼고 미셸 보름 골키퍼를 투입, 이번 대회 엔트리에 포함된 23인의 선수를 모두 기용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결국 네덜란드는 3-0으로 승리를 거두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서울=뉴스1)

네덜란드(FIFA랭킹 15위)가 개최국 브라질(3위)을 꺾고 2014 브라질 월드컵 3위를 차지했다.

네덜란드는 13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대회 3-4위전에서 로빈 판 페르시, 딜레이 블린트, 조르지오 바이날덤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의 승리를 거뒀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훌리오 세자르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며 마이콘, 다비드 루이스, 티아고 실바, 막스웰이 포백을 구성했다. 중원을 루이스 구스타부, 하미레스, 오스카, 윌리안, 파울리뉴가 이뤘고 최전방에 프레드 대신 조가 첫 선발 출전했다.

루이스 반할 감독이 지휘하는 네덜란드는 5-3-2로 맞섰다. 야스퍼 실러센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블린트, 브루노 마르틴스 인디, 론 블라르, 스테판 데 브라이, 디르크 카위트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요르디 클라시, 요나단 데 구즈만, 조르지오 바이날덤이 중원에 자리했고 투톱으로 판 페르시, 아르옌 로번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네덜란드는 킥오프 3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침투 패스를 받은 로번을 실바가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 잡아챘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실바는 주심에게 페널티지역을 벗어났다고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경고까지 받았다. 키커로 나선 판 페르시는 침착하게 성공,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브라질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네덜란드를 압박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찬스를 잡지 못했고 오히려 로번을 앞세운 네덜란드에 추가골을 내줬다.

네덜란드는 전반 17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상대 루이스가 헤딩으로 잘못 걷어냈고 아크 정면에 있던 블린트가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었다.

전반 20분도 안돼서 2골을 허용한 브라질은 전반 21분 오스카가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실러센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9분 뒤 세트피스 상황에서 오스카의 크로스를 파울리뉴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브라질은 전반 38분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오스카의 프리킥이 구스타부의 헤딩을 맞고 골문으로 향했고 달려들던 루이스와 파울리뉴가 모두 발을 뻗었지만 닿지 않았다.

전반을 0-2로 뒤진 브라질은 후반 들어 구스타부를 빼고 페르난지뉴를 투입했다. 네덜란드의 두터운 수비를 뚫지 못하던 브라질은 후반 14분 하미레스가 중앙 돌파 뒤에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3분 뒤 루이스의 무회전 프리킥도 실러센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후반 23분 오스카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블린트에 거려 넘어졌지만 오히려 오스카가 헐리웃 액션을 했다며 경고 카드를 줬다.

마음이 급해진 브라질은 주도권을 잡고도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후반 30분에는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헐크의 슈팅이 골대를 넘어갔다.

브라질은 오히려 후반 추가 시간 얀마트의 크로스를 받은 바이날덤에게 쐐기골을 얻어맞고 완전히 무너졌다. 반할 감독은 경기 종료 직전 실러센 골키퍼를 빼고 미셸 보름 골키퍼를 투입, 이번 대회 엔트리에 포함된 23인의 선수를 모두 기용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결국 네덜란드는 3-0으로 승리를 거두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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