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체 맞선’ 리얼리티 프로… 美서 선정성 논란

등록 2014.07.29.
일반인 남녀가 전라로 맞선을 보는 미국 케이블 채널 VH1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데이팅 네이키드(Dating Naked)’가 미국 사회에서 거센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17일 미국에서 처음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남녀가 상대를 번갈아 바꿔가며 나체로 데이트를 즐기면서 ‘진실한 짝’을 찾는 과정을 보여준다. 출연자들은 시작과 동시에 속옷까지 벗고 서로의 몸을 훑어보거나 수영장에서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자세를 취하는 등 ‘막장 코드’로 일관한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심지어 한 남성 출연자가 성기에 페인트를 묻힌 채 그림을 그리는 장면까지 방송됐다. 제작진은 민감한 부위는 모자이크로 처리하지만 엉덩이 등은 그대로 보여준다.

미국에는 출연자가 나체로 등장하는 다른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야생 상태로 밀림을 탐험하는 식이어서 이 프로그램보다 노출 수위가 낮다.

상대적으로 성에 개방적인 미 언론도 이 프로그램은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다. 개신교계의 크리스천포스트는 26일 칼럼에서 “미국 사회가 깊게 쇠락하고 있다는 증거이며 이 프로그램은 관음증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보스턴글로브는 “TV 프로그램이 이제 가벼운 포르노(soft core)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

일반인 남녀가 전라로 맞선을 보는 미국 케이블 채널 VH1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데이팅 네이키드(Dating Naked)’가 미국 사회에서 거센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17일 미국에서 처음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남녀가 상대를 번갈아 바꿔가며 나체로 데이트를 즐기면서 ‘진실한 짝’을 찾는 과정을 보여준다. 출연자들은 시작과 동시에 속옷까지 벗고 서로의 몸을 훑어보거나 수영장에서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자세를 취하는 등 ‘막장 코드’로 일관한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심지어 한 남성 출연자가 성기에 페인트를 묻힌 채 그림을 그리는 장면까지 방송됐다. 제작진은 민감한 부위는 모자이크로 처리하지만 엉덩이 등은 그대로 보여준다.

미국에는 출연자가 나체로 등장하는 다른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야생 상태로 밀림을 탐험하는 식이어서 이 프로그램보다 노출 수위가 낮다.

상대적으로 성에 개방적인 미 언론도 이 프로그램은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다. 개신교계의 크리스천포스트는 26일 칼럼에서 “미국 사회가 깊게 쇠락하고 있다는 증거이며 이 프로그램은 관음증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보스턴글로브는 “TV 프로그램이 이제 가벼운 포르노(soft core)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

더보기
공유하기 닫기

VODA 인기 동영상